골드코스트 8세 소녀 테드 강연.. 폭발적 인기로 세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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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리 라이트 ‘아동 두뇌발달 어른 영향 받아’ 설명

“부모들, 제발 스마트폰은 끄고 아이들과 직접 교류하라”고 강력히 주문
세계 석학 누른, 테드 역사상 최연소 강연자

호주 골드코스트 8세 소녀의 7분 프레젠테이션이 세계적인 지식 공유 플랫폼 ‘테드 토크’(Ted talk, 이하 테드)에서 올해에 가장 인기 있는 강연으로 선정됐다.

몰리 라이트(Molly Wright)의 ‘어떻게 모든 어린이가 5살까지 잘 성장할 수 있을까’(How every child can thrive by five)’ 강연은 테드 웹사이트에서 약 490만 조회, 소셜미디어에서 5,000만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테드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에 테드 발표대에 오른 몰리는 쟁쟁한 유명 인사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강연 시점에는 일곱 살이었던 몰리는 미국 시인 어맨다 고먼(Amanda Gorman), 심리학 교수이자 유명 작가인 애덤 그랜트(Adam Grand),  신경과학자 리사 제노바(Lisa Genova) 등의 거물들을 당당히 눌렀다.

몰리의 강연은 호주 자선단체 ‘민더루 재단’(Minderoo Foundation)이 의뢰했다. 이 강연은 어른들이 어린이들의 두뇌 발달 과정에 어떻게 관여하고 의미 있는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지를 다룬다.

몰리의 목소리를 통해 전달된 핵심적인 조언 중 하나는 “부모들이 제발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아이들과 실제로 교류하라는 강력 주문”이었다.

몰리의 어머니인 앨리 라이트(Ally Wright)는 ABC와의 인터뷰에서 전 세계 사람들이 몰리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에게 반향을 불러일으켰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기뻐했다.

앨리는 “강연에서 한 문장으로 언급됐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알아차린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전자기기에 대한 문제였다”고 짚었다.

그녀는 “우리는 ‘공원에 가서 핸드폰을 두고 왔다’거나 ‘아이와 함께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갔다가 핸드폰을 집에 두고 왔다’는 놀라운 메시지를 사람들에게 받았다”고 말했다.

이 강연은 영화 ‘위대한 쇼맨’의 감독 마이클 그레이시가 연출했으며, 유니세프(UNICEF)가 후원했다.

33개 언어로 번역된 몰리의 강연은 테드 웹사이트, 유튜브 등에서 한국어로도 볼 수 있다.

몰리는 “2022년에는 조기 교육, 야생 동물, 독서 등을 주제로 한 더 많은 대중 강연에 열중할 거예요. 저는 독서를 좋아해요”라고 말했다.

yklee@hanho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