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교회・종교단체, 수백만불 ‘잡키퍼’ 받고 흑자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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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0개 단체 6억불 이상 지원 받아” ABC 보도
앤드류 리 야당의원 “잡키퍼 반환 고려해야” 

수십 곳의 대형 교회와 종교단체가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재정적인 타격이 적었는데도 수백만 달러의 일자리유지보조금(JobKeeper)을 챙겼다는 비판적 보도가 나왔다.

ABC 취재팀은 100개가 넘는 종교기관의 재무 기록을 조사했고, 그중 일부가 일자리유지보조금을 받으면서 흑자를 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호주 국세청(ATO)에 따르면 약 3,500개 종교단체가 총 6억 2,700만 달러의 일자리유지보조금을 지원받았다.

하지만 이 수치에 유나이팅 케어(Uniting Care), 미션 오스트레일리아(Mission Australia), 세인트로렌스 형제단(the Brotherhood of St Lawrence) 등 종교단체가 이끄는 사회복지단체는 포함되지 않았다.

ABC는 연방정부의 학교 원목 프로그램(school chaplaincy program)과 관련된 종교단체가 일자리유지보조금의 주요 수혜자였다고 분석했다. 대표적으로 퀸즐랜드주 성서유니온(QLD Scripture Union)은 1,500만 달러의 일자리유지보조금을 받았다. 잡키퍼를 빼놓고 계산했을 때 성서유니온의 지난해 수익은 11% 정도만 감소했다. 하지만 잡키퍼는 성서유니온이 한 해 동안 1,170만 달러의 흑자를 올리는 데 기여했다. 이에 대해 성서유니온은 “우리는 일자리유지보조금 자격을 얻기 위해 법에 명시된 자선단체에 대한 수익 감소 검사를 만족시켰다”며 “이 보조금 덕분에 코로나-19 팬데믹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모든 직원의 고용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가톨릭 애들레이드 대교구는 2020년 1,300만 달러의 임금 보조금을 받았고 7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개신교 복음주의 기독교 단체인 ‘파워 투 체인지'(Power to Change)는 일자리유지보조금를 포함한 정부 보조금을 340만 달러 수령했고 230만 달러의 흑자를 거둬들였다.
호주 루터교(Lutheran Church of Australia)는 140만 달러, 멜번의 크로스웨이 침례교회(Crossway Baptist Church)는 280만 달러의 정부 보조금을 받았고, 각각 170만 달러, 340만 달러의 흑자를 봤다.

노동당의 앤드류 리(Andrew Leigh) 하원의원은 흑자를 남긴 종교단체들이 일자리유지보조금 반환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스콧 모리슨 정부는 수입이 늘어나는 기업에 계속해서 돈을 나눠주는 계획을 실행한 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난했다.

조쉬 프라이든버그 연방 재무장관은 “만약 종교단체와 자선단체가 그렇게 할 위치에 있다면 나는 그들의 일자리유지보조금 반환을 환영하겠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그는 “이러한 조직은 극도로 중요한 역할 수행한다”며 “이것이 모리슨 정부가 그들에게 그들의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호주인을 돕도록 하는 유례없는 지원을 제공한 이유”라고 말했다.

ABC 방송의 관련 보도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SfYh2EWP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