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긱 이코노미 암울한 현실’ 택배업 종사자들 시간당 ‘불과 $10’ 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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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뺀 실소득 $10.42.. 법정 최저임금의 53%

TWU 근로자 200여명 설문조사 결과 충격
90% “주문 폭등, 수입은 줄어” 70% “힘들게 식비 조달”

우버이츠(UberEats), 딜리버루(Deliveroo), 도어대쉬(DoorDash) 등 ‘긱 이코노미(gig economy) 플랫폼’을 통해 일을 하는 음식배달업 종사자들이 비용을 공제하면 시간당 소득이 평균 $10에 불과하다고 교통산업근로자노조(Transport Workers Union: TWU)가 새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발표했다. TWU 노조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 음식배달업 등 긱 이코노미 종사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는데 결과는 매우 부정적이었다.

응답자 평균 시간당 소득은 비용을 제외하면 시간당 $10.42로  저임금인 시간당 $19.84 보다 훨씬 못 미쳤다.

운전자의 약 90%가 “팬데믹 기간 중 음식배달 주문이 폭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소득이 줄었다”라고 답변했다. 또 70%는 “일을 해도 공과금 납부와 먹는 비용을 마련하는 것이 힘든 실정”이라고 고충을 밝혔다. 51%는 마스크, 손 세정제, 장갑 등 개인보호장비(personal protective equipment: PPE)를 충분하게 지급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NSW 야당(노동당)은 배달 플랫폼 회사들이 운전자들에게 PPE를 의무 공급하도록 규제하는 법안을 준비 중이지만 하원에서 통과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클 케인(Michael Kaine) TWU 전국 위원장은 “긱 이코노미 플랫폼들이 팬데믹을 계기로 호주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긱 이코노미 응답자의 73%가 하청계약자(contractors)가 아닌 휴가 수당 등 근로자들의 기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피고용인(employees) 처우를 받아야 한다. 이 분야 종사자들이 이런 대우를 받는 것은 호주 고용제도의 부끄러운 현실”이라고 비난했다.

editor@hanho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