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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2, 0, 2022

노인요양업 근로자 21% “1년 안에 사직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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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질적 인력 부족, 탈진, 낮은 임금 등이 원인”
팬데믹 상황 더 악화.. “우린 버림받았다” 불만 폭발 

노인요양업 종사자 5명 중 1명이 팬데믹 여파로 1년 안에 직장을 그만둘 계획이라는 충격적인 조사 결과가 나왔다.

호주간호사・조산사연맹(Australian Nursing and Midwifery Federation)은 3일 약 1,000명의 노인요양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서 응답자의 37%는 향후 1~5년 이내에 직장을 떠날 계획이며, 21%는 1년 안에 일을 그만둘 생각이라고 답변했다.

사직을 고려하는 응답자 중 16%는 이 업계에서 완전히 은퇴할 뜻을 내비쳤다. 43%는 직업은 유지하겠다고 했지만 이를 결정하지 못한 종사자들도 27%나 됐다.

ANMF는 응답자들의 말을 기록에 남기면서 “만성적인 인력 부족과 업종에 대한 저평가(낮은 급여 등)가 잠재적 대량 이탈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설문 응답자들은 “심각하고 압도적인 인력 부족”, “희망이 없고 버림받은 느낌”, “탈진, 사기 저하, 체념” 등을 언급하며 업계의 고충을 토로했다.

서호주의 한 간호사(49세)는 “직장에서 코로나 감염자가 나와 그 후유증을 앓고 있다. 우리 직원들은 황폐해졌고 나는 2주 동안 120시간 넘게 열심히 일했다. 더 이상은 해 줄 것이 없다”고 말했다.

빅토리아주의 한 요양보호사(64세)는 “내가 일하는 시설은 항상 인력이 부족하다. 시설 직원 중 일부는 사직했고 더 많은 사람들이 일을 그만둘 것”이라고 경고했다.

같은 주 출신의 50세 간호사(RN)도 “매일, 매 교대 근무 시간마다 인력이 부족하다”고 구조적이며 만성적인 인력 부족 상황에 대한 불만을 나타냈다.

ANMF는 “노인요양시설에서 근무하는 간호사와 요양보호사들이 적절한 휴식 시간도 없이 장시간 교대근무를 하면서 육체적・정신적으로 지쳐있다”고 우려했다.

남호주의 한 간호조무사(66세)는 “아무도 지방에 와서 일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직원들은 오히려 의료 체계에서 완전히 은퇴한다. 아니면 퇴사 후에 다른 직업을 찾는다”고 지적했다. 노던준주의 다른 간호사(38세) 한 명도 “사람들이 일을 그만두는 것을 막을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ANMF의 애니 버틀러(Annie Butler) 위원장은 “연방정부는 업계의 임박한 위기에 대해 이미 오래 전부터 경고를 받았지만 문제를 외면하고 있다. 노인요양업 종사자들은 우리에게 ‘보이지 않고, 가치가 없고, 버림받았다.’ 그들은 혹사당하고 있고 스트레스를 받으며, 희망과 기운을 잃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력 부족이 팬데믹 기간 중 시스템이 직면한 위기의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