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적 디자인, 멀티미디어 컨텐츠로 젊은 독자 사로잡아
‘데일리 오즈’, ‘컷 스루 벤처’, ‘레터 오브 인텐트’ 등 신생 미디어 등장
특정 주제 다룬 이메일 뉴스레터 증가
호주의 전통적인 주요 신문사들은 2000년대 초반 디지털 채널로의 전환에 한발 늦었다. 이로 인해 수익성에 큰 손해를 입었고 수천 명의 기자가 일자리를 잃었다. 2010년대엔 광고주도 수익 모델을 적용하려 시도했지만 지속되지 못했다. 이번 물결은 기존 언론사들에 새로운 경쟁력을 부여해 업계에서 되살아날 기회가 되길 기대된다.
짧고 간결한 문체로 뉴스를 보도하는 ‘데일리 오즈’(The Daily Aus)는 독자의 80%가 30세 이하다. 여성 독자가 상당수이며 약 32만 9천여 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스타트업 자본조달 관련 정보를 겨냥한 이메일 뉴스레터 ‘컷 스루 벤처’(Cut Through Venture)는 실시간 데이터와 차트, 멀티미디어 콘텐츠가 가득하다.
최신 금융 및 투자분석 정보를 전달하는 ‘레터 오브 인텐트’(Letter of Intent)는 올해 처음 등장했음에도 이미 5,500여 명이 구독하는 등 놀라운 성장세를 보인다. 뉴스레터당 약 700달러의 광고수익을 창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류 미디어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나인 엔터테인먼트 계열사인 시드니모닝헤럴드(The Sydney Morning Herald)와 디 에이지(The Age)는 리암 매닉스의 ‘조사분석’(Examine), ‘제스의 가계 재무관리 팁’(Money With Jess), 제이슨 스테저의 ‘추천도서’(Booklist)와 같이 특정 주제를 심층적으로 다룬 뉴스레터를 도입했다.
뉴스 코프 계열사인 전국지 디 오스트레일리안(The Australian)도 ‘디 오즈’(The Oz)라는 청소년 출판물을 기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