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교육] 디지털 키즈, 읽기/쓰기/집중력 크게 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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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스마트폰 휴유증 심각.. 구직도 어려움
ABC 포코너스 ‘곤스키연구’ 보도

“호주 어린이들의 읽기, 쓰기 및 집중력이 컴퓨터나 스마트폰의 과도한 사용으로 크게 저하되고 있다”

ABC 탐사 프로그램 포 코너스는 11일 곤스키 연구소(Gonski Institute)가 1,000명의 교사와 교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디지털 신세대에 대한 연구 결과를 통해 “교사들의 56%는 호주 어린이의 읽기, 쓰기 능력이, 82%는 학생들의 집중력이 저하됐으며 95%는 학생들이 피곤한 상태로 수업에 참여한다”고 보도했다.

곤스키 연구에 따르면 현재 13세까지 호주 어린이들은 깨어있는 시간의 최대 30% 이상을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면서 이로 인해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 줄어들어, 미래에 저학력 단순노동 일자리가 사라지게 될 때 구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빈 유잉 시드니대 교육학 교수는 “아주 어린 시절부터 컴퓨터와 스마트폰 스크린을 보면서 시간을 보낸 디지털 신세대, 즉 ‘디지털 키즈(digital kids)’는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어휘력 측면에서 수천 단어가 부족하며 문장 이해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학교생활을 시작한다. 부모들이 자녀들의 전자기기 장기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한다”고 경고했다.

이 연구를 주도한 파시 살베르그 교수는 “수업 중 디지털 기술사용 시 수업 이해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된 반면, 우리의 설문 조사에 응답한 호주 교사의 약 90%는 디지털 기술이 학생들의 주의를 산만하게 하는 주요 요소이며 5년 전보다 자신의 교실에서 심리적, 사회적 또는 행동상의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의 수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베로니카 샌더스 교사는 “7학년생들이 매년 문장 이해력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학생들은 디지털 기기를 통해 끊임없이 유흥과 오락을 소비하고있다. 새로운 것을 생각하고 위험을 감수하며, 펜으로 종이에 쓰는 것 등을 이제 더 이상 하지않으려고 한다. 쓸 수 있는 단어도 확실히 줄었고 철자도 형편없다. 항상 수동적이며 답만을 기대한다”며 “디지털 기기 사용의 문제가 심각하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