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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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불편하고 어려운 일일 것입니다. 그런데 바르고 정확한 사과는 엄청난 파워가 있습니다. “사과는 감미로운 향기다. 그것은 가장 불편한 순간을 자애로운 선물로 변화시킬 수 있다“ 라고 마가렛 런벡은 말했습니다. 사과하는 것은 유쾌하지 않은 일입니다. 그러나 그 사과를 통해서 깨어지고 금이 간 관계가 개선되고 그 관계가 회복되는 결과를 생각해보면 참으로 달콤하고 맛있는 향기있는 사과와 같은 것이라 하겠습니다. 게리 채프만은 “완벽한 세상이라면 사과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세상이 불완전하기 때문에 우리는 사과 없이 살아갈 수가 없다.” 라고 ‘다섯가지 사과의 언어’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완전하지 않아서 저마다 다른 실수와 잘못 혹은 오류를 범합니다. 그렇기에 사과하거나 용서를 구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런데 바르게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관계가 깨어지고 서로에게 상처를 크게 남기고 마는 것입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성령으로 말미암아 더 성숙되고 마음이 부드러워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상처로 인해 마음이 완악해지고 더 많이 굳어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과를 통한 용서를 경험하지 못할 경우 마음의 상처는 분노로 그 분노는 적개심으로 적개심은 쓴 뿌리로 사람에게 남게 됩니다. 쓴 뿌리가 가득한 사람은 원망과 미움으로 가득한 눈을 갖고 과거에 머물러 있거나 현재를 자기 중심적으로만 살아가게 됩니다.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깨끗하고 순경한 아이의 눈을 가지려면 그리고 그렇게 깨끗한 우리들의 아이들의 눈에 분노와 원망이 생기지 않게 도우려면 아이들로부터 사과할 줄 아는 겸손함을 우리는 배워야 할 것입니다. 많은 부모들이 아이가 어떤 것을 잘못했을 때 쉽게 야단을 치지만 막상 자신이 잘못했을 한 경우에는 구렁이가 담장을 넘어가듯 쉽게 무마해 버립니다. 다 지나간 일을 되 짚어 사과를 하는 것이 멋쩍기도 하고 익숙하지 않아서 사과를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자존심 때문에 또 아이에게 연역함을 보이기 싫어서 그렇게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아이에게 사과할 수 있을 때 아이에게 아주 큰 교훈과 교육을 시킬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사과는 비굴한 것도 아니며 나약한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라 용기 있고, 멋진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임을 보여줄 수 있는 것입니다.

모든 인간 관계는 사과를 필요로 합니다. ‘부부 관계’, ‘자녀와의 관계’, ‘친구와의 관계’, ‘직장 동료와의 관계’ 모두가 사과를 필요로 합니다. 사과가 없을 때 마음에 분노와 적개심이 쌓여서 최악의 경우 폭력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사과할 수 있는 사람은 성숙한 사람입니다. 아이가 부모의 실수로 울고 있었습니다. 한참 동안 “아프겠다. 울지마, 뚝, 아빠가 일부러 그런 거 아니야” 라고 하며 상황을 마무리하려고 했지만 아이는 여전히 울고 있었습니다. 갖은 노력이 다 허사였습니다. 그런데 “아빠가 실수 했어, 미안해, 용서해줘 응! 다음에는 조심할게”라고 사과하자 아이는 언제 그랬냐는 듯 금새 울음을 그치는 것을 보았습니다. 사과의 놀라운 파워를 볼 수 있는 순간입니다.

관계 가운데서 조금만 더 사과할 용기를 가질 수 있다면 그리고 사과를 하기 위해 자존심을 조금만 더 굽힐 수 있다면 ‘부부 관계’에 그리고 ‘자녀와의 관계’에 건강함과 평화가 훨씬 더 많이 찾아올 것입니다. 그리고 사과는 구체적일 때 더 효과적입니다. 또한 아주 잊어서는 안될 아주 중요한 것이 있는데 그것은 사과 후에 ‘하지만’ 이라는 토를 달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식적이지 않고 진실해야 합니다. 말로 하기에 불편할 때는 사과편지를 쓰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용서는 과거를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확장시킨다” 라고 폴 보이스가 말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과거의 것은 잊으면 그만이지 하면서 ‘용서’나 ‘사과’ 타령을 한다고 하면서 사과를 요청하는 사람들을 나무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습니다. 과거에 대한 바른 청산없이 밝은 미래도 없기 때문입니다. 무엇이든 잘못하거나 실수했을 때 용기를 내어 먼저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는 용기와 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행복과 기쁨이 가득한 삶을 현재에도 그리고 또한 미래에도 영위하시길 축원합니다.

[호주기독교대학 김훈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