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슨 총리 “60세 이상, 백신 구별 말고 AZ 맞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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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이상 백신 미접종자 50만명에게 서한 발송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국내의 60대 이상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 50만여 명에게 서한을 발송해 “접종을 서둘러 줄 것”을 당부했다.
모리슨 총리의 백신 접종 호소 서한에는 그렉 헌트 연방 보건장관과 연방수석의료관 폴 켈리 박사가 공동 서명했다.
이 같은 전례 없는 대국민 서한은 백신 접종을 기피하고 있거나 화이자 백신을 고집하면서 접종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60대 이상의 건강 취약 계층을 겨냥한 거듭된 당부다.
모리슨 총리는 서한을 통해 “호주가 ’위드 코로나’ 시대로 접어들면서 봉쇄 규제가 완화되고 국경이 열리게 되면 60세 이상의 미접종자는 코로나19에 속수무책이 될 수 있다”라고 경고하며 “최근 NSW 주의 상황만 돌아봐도 60세 이상 연령층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중요성은 누차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호주 백신 접종의 1단계 대상자였던 60세 이상 연령층의 18% 가량이 현재 미접종 상태로 파악됐다.
이들 대다수는 화이자 백신이나 모더나 백신을 선호하며 대기하고 있는 상태로 파악됐다.
호주 정부는 싱가포르로부터 50만회분, 그리고 영국으로부터 400만회분의 화이자 백신을 공급받기로 하는 백신 스와프를 체결하는 등, 9월에만 총 1000만회분의 화이자 백신을 확보하게 된다.
이는 당초 예상분의 2배를 뛰어넘은 물량이다.
하지만 정부는 확보된 화이자 백신은 12살~39살 사이의 청소년 및 젊은 층에게 우선적으로 접종하게 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빅토리아 주의 다니엘 앤드류스 주총리도 “원하기만 하면 즉각 접종이 가능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놔두고 화이자 백신을 고집하면서 12살~39살의 청소년 및 젊은 층의 백신 대열에 끼어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모리슨 총리의 서한은 “노년층 호주인들은 즉각 백신 접종 예약에 나서 달라”면서 “각 주나 테러토리 접종 센터는 물론 선별 가정의(GP)나 약국에서 접종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8일 현재 전국적으로 1차 접종률 63.8%, 접종 완료율은 39%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지역 별로는 ACT가 1차 접종률 70.14%, 접종 완료율 46.96%를, 봉쇄조치 11주를 넘어선 NSW 주의 경우 1차 접종률 74.80%, 접종 완료율 41.79%로 각각 집계됐다. 즉, 접종 완료율은 ACT가, 1차 접종률은 NSW가 1위를 각각 차지했다.
연방정부는 16세 이상 인구의 접종 완료율이 70~80%에 도달하면 방역 규제를 완화하고 국경을 재개방할 계획이며, 국내 여행 자유화를 위해 1차적으로 백신 여권 도입 방안이 적극 논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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