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계획보다 너무 느리게 진행 .. 22일부터 백신접종 1b단계 시작, 70세 이상, 기저질환자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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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 이상은 6월부터, 유럽산 AZ백신 공급 차질   

코로나-19 백신 접종 프로그램 일정이 업데이트 됐다. 만 70세 이상 고령자 및 기저질환자 610만 명을 대상으로 하는 1b접종단계가 3월 22일(월) 시작된다. 50세 이상 성인은 6월부터 백신을 맞을 수 있다.

6월 즈음엔 1a단계 접종 대상에 속하는 67만8천여 명의 방역요원과 일선 의료진, 노인요양원 관계자 등이 백신 2회 접종을 완료할 것으로 기대된다.

1b단계가 시작하는 다음주 한 주에 할당된 백신 물량은 약 30만 회분이다. 그 다음주에는 40만 회분으로 늘어나 4월 12일부터 두 달간 매주 50만 회분이 할당됐다. 정부가 당초 계획했던 4월 초까지 400만 명 접종완료 목표치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14일(일) 캐슬힐 메디컬센터(Castle Hill Medical Centre)에서 2차 화어자 접종을 완료한 스콧 모리슨 총리는 “해외 공급망에 차질이 생겨 접종이 지체됐다”라며 유럽연합(EU)으로부터 380만 회분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공급받을 예정이었으나 현재까지 70만 회분만 도착했다고 밝혔다.

멜번 바이오업체 CSL은 이달 말부터 매주 100만 회분의 AZ 백신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모리슨 총리는 “국내 백신 생산이 불가능했다면 백신 접종 프로그램을 올해 시행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4일 기준 호주 내 백신 누적 접종자는 15만9,294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접종률은 0.6%다. 여기에는 전국 437개 노인 및 장애인 요양시설 거주자 3만9,760명이 포함된다.

지역별 접종자 수는 NSW가 3만7,553명으로 가장 많았고, 빅토리아 3만1,808명, 서호주 1만8,892명, 퀸즐랜드 1만8,705명, 남호주 6,984명, 타즈마니아 3,853명, 노던테리토리준주(NT) 3,519명, ACT 3,363명 순이었다.

hong@hanho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