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즈번 30대 한인 남성, 마약 성폭행으로 13년형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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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이라 속이고 약물 먹인 후 강간 혐의
알몸 사진, 동영상으로 협박해 성폭행 등 

브리즈번의 30대 한국계 남성이 세 여성들을 감금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13년형(단기 8년)을 선고받았다.

브리즈번법원(District Court)에 따르면 자동차 판매원인 데이비드 리(32∙ David J H Lee)가 2017년 11월 말부터 2018년 2월 초까지 여성 3명(22, 24, 34세)을 상대로 강간, 신체 자유 제한(deprivation of liberty), 협박, 폭행, 사생활 침해 등 50여 건의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았다. 첫 피해 여성(22세)은 2017년 11월 인스타그램을 통해 만난 이씨를 만났다.

이씨는 피해자들을 강간할 의도로 마약류 성분인 ‘알프라졸람’(Alprazolam)을 비타민이라고 속여 먹게 했다. 그는 피해자의 알몸 사진, 강간 행위 등을 촬영해 추후 협박에 사용했다. 그 외에도 여성의 목을 조르거나 감금, 살해하겠다고 위협하는 등 반복적으로 폭력을 휘둘렀다. 세번째 희생자는 피해 당시 호주에 막 도착해 아무 것도 모르고 영어도 잘 구사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씨로부터 약을 얻어 먹은 뒤 강제로 성폭행을 당했다.

게다가 3명의 피해자를 만나기 10개월 전 한 술집에서 만난 여성을 스테이크 칼로 위협한 혐의로 치안 법원(Magistrates Court)에 출석한 다음 날에도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씨는 경계성, 반사회성, 자기애성 등의 복합적인 성격 및 인격 장애(complex and mixed personality disorder with borderline antisocial and narcissistic features)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등의 정신질환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빅키 루리 판사(Judge Vicki Loury)는 그에게 단기 8년(가석방 신청 가능), 장기 13년을 선고했다.

hong@hanho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