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컬럼] 분노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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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 번쯤 차오르는 분노를 억누르지 못해서 일을 그르치거나 나중에 땅을 치고 후회한 적이 있을 것입니다. 한 남자가 있습니다. 이 분은 누군가가 자신을 무시했다고 생각하면 화를 참지 못하고 벌컥, 벌컥 화를 내며 주위의 사람들을 괴롭게 합니다. 자신은 그런 모습이 싫어서 바꾸고 싶지만 화를 내는 상황이 되면 또 다시 참지 못하는 자신을 경험하게 됩니다. 결국 그의 분노는 가정을 파탄시키는 지경에 이르도록 만들었습니다.

분노의 관리는 인생의 행복과 불행 그리고 성공과 실패를 좌우합니다.

사실 화라고 하는 감정은 무엇인가 잘못이 있을 때 우리에게 경고해 주거나 바르지 않다고 하는 사인을 주어서 잘못된 것을 바로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중요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분노 자체는 중립적인 감정으로 긍정적이지도 않고 부정적이지도 않습니다. 예수님도 성전을 더럽히는 상인들에게 분노를 발하였습니다. 이처럼 정당하고도 거룩한 분노가 있을 수 있습니다.

분노를 통해 잔악한 행위를 폭로하고 불법을 근절하며, 부패한 구조와 부정한 시스템을 탈바꿈시킬 수 있습니다. 압제와 희생을 강요 당하고 있는 사람은 분노를 통해 문제점을 인식하여 압제와 희생을 강요하는 이들에게 대항할 수 있는 힘과 에너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분노를 긍정적인 방법으로 관리하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축복 중에 하나입니다. 그런데 화가 났을 때 그 분을 관리하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을 아닙니다. 분노는 아주 강한 감정이 동반되기에 분노의 감정이 끓어오를 때는 아무런 생각이 떠오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분노를 잘못 관리하는 경우에는 각종 분쟁과 전쟁, 가족간의 반목, 우정이 깨어짐, 혹은 이혼 등 인간 관계를 깨뜨리는 끔직한 결과가 도사리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분노를 억누르고 참는 것만이 능사는 아닙니다. 결국 참는 데는 한계가 있고 분노는 억제할수록 점점 더 증폭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분노의 감정이 있을 때 건강하게 해결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은 인생의 행복과 성패를 좌우하는 너무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분노의 감정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자신의 분노 성향을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람마다 다른 분노의 표현 패턴을 가지고 있습니다. 간단한 체크리스트를 통해서 그 패턴을 분석해 볼 수 있습니다. 화를 외적으로 분출하는 공격적인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내적으로 억제하는 수동적 분노의 성향도 있습니다. 자신의 성향에 따라 다른 측면을 노력해야 합니다. 외적으로 표현하는 스타일은 좀더 자재하고 한번 더 생각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제하지 못하면 다른 사람을 위험에 빠뜨리는 폭력적 행동으로 발전될 수 있습니다. 내적 억제 스타일은 건강하게 표현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지나치게 억제하면 우울증이나 건강이 나빠지는 경우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적극적인 표현 혹은 단호한 표현입니다. 자신이 화가나 있다는 것을 정확하게 알려주는 것입니다. 화가 난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분석, 진단하여 적절한 시간과 상황에 맞게 표현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성향을 알면 반대가 되어보려 노력해야 합니다. 그러면 균형을 이룰 수 있고, 좀더 냉정하게 자신의 분노를 관리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물론 인간의 성향은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부단한 노력과 인내가 필요한 것입니다. 그런데 성취감이 높습니다. 자신이 당연하게 반응할 것을 다르게 반응하여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왔을 때 오는 그 기쁨과 감사가 아주 큰 것입니다.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면서 우리를 격려하시고 칭찬해주실 것입니다. 분노를 잘 관리하여 긍정적인 에너지로 잘 활용하시어 기쁨과 감사가 넘치는 행복한 삶, 성공적인 삶을 영위하시는 여러분 되시길 축원합니다.

 

[호주기독교대학 김훈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