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바뀌면 세상이 달라진다 (Change your thi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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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아이가 강아지를 없애자고 했습니다. 왜 강아지가 없어졌으면 좋겠어? 라고 물었더니 강아지를 볼 때마다 죄책감이 든다고 합니다. 마음이 여리고 따뜻한 그 아이는 제대로 놀아주지 못한 것에 대한 죄책감과 방치하는 것 같은 것에 대한 죄책감으로 괴로워하고 있었습니다. 비슷한 마음을 나도 느끼고 있었기에 어떻게 그 아이를 도와줄까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차에 지난 토요일, 강아지를 훈련시키는 조련사가 집을 방문했습니다. 온 식구가 강아지를 훈련시키는 것을 보고 체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조련사의 아주 간단한 말이 나의 생각에 도전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그것은 ‘강아지가 우리를 위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강아지가 원할 때마다 놀아주지 못해서 죄책감을 가질 것이 아니라 강아지가 우리를 위해 존재하기 때문에 우리가 정해놓은 규칙에 강아지가 따르도록 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 아이와 나의 생각 속에 있던 ‘강아지랑 충분히 놀아 주지 못하는 것은 나쁜 것이다.’는 생각이 ‘내가 놀아줄 수 있는 시간에 놀아 주면 된다. 내가 항상 강아지랑 놀아 줄 수는 없다.’는 생각으로 바뀔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때로 우리의 생각을 깊이 사로잡고 있는 진리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으로부터 온 진리의 생각일 수도 있고 세상으로부터 자라온 가정으로부터 형성된 것일 수 있는데 그것을 ‘핵심 신념 (core belief)’이라고 합니다. 매일의 삶 가운데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일들을 해석하는데 있어 이 ‘핵심 신념’은 주요한 역할을 하는데 이 핵심 신념으로부터 우리의 ‘자기 대화(self-talk)’가 만들어 집니다. 어떤 사람들은 자기 대화가 긍정적인 반면 어떤 사람들은 부정적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어떤 자기 생각은 자신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가 하면 어떤 생각은 성장을 저해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 아이가 가졌던 죄책감이 자기 대화의 한 가지인데 성장을 저해하고 자존감을 손상시킵니다. 자신이 좋지 않은 아이라고 생각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머피의 법칙(Murphy’s law)’을 자신에게 적용시켜서 ‘나는 재수없는 사람이어서 무엇을 하든 실패하고 잘 되지 않아’ 라고 하는 핵심신념을 가지고 있어서 어떤 일이 잘 안되면 “역시, 그렇게 될 줄 알았어. 내가 하는 일이 잘 될리가 없지”라고 자기 대화를 합니다. 그러나 긍정적인 신념을 가진 사람은 똑같은 실패를 경험했을 때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야, 다음 번에는 더 잘 할 수 있을 거야”라고 머릿속의 자기 대화가 진행됩니다.

성경은 ‘대저 그 마음이 어떠하면 그 위인도 그러한 즉’ 이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어떤 생각을 하느냐가 우리의 인간됨을 결정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건강한 생각, 합리적인 생각, 긍정적인 생각, 도움이 되는 생각을 하는 것을 우리의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 중요한 부분이 됩니다.

철학자, 존 밀턴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생각은 그 자체만의 자리가 있는데 그곳은 지옥에서도 천국을 만들 수 있고 천국에서도 지옥을 만들 수 있다”

대부분의 정서적인 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이 왜곡된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에 대해서, 타인에 대해서 그리고 세상에 대해서 바라보고 있는 사고가 건강하지 못한 것입니다. 그래서 우울증, 강박 장애, 인격 장애 등의 치료에 있어 건강하지 못한 사고를 건강하게 만드는 ‘인지 재구성 (cognitive restructuring)’이 치료의 핵심적인 부분이 됩니다. 그것에 대한 성경적 용어는 ‘마음을 새롭게 하는 것 (롬12:1-2)’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건강하지 못한 생각을 건강하게 만들어 갈 수 있을까요? 사실, 진리처럼 새겨진 나의 오래된 생각을 새로운 생각으로 바뀌는 것은 정말이지 쉬운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노력하고 적용하면 바뀌어 질 수 있고 그렇게 새롭게 된 생각은 행복을 가져다 주는 요소가 됩니다.

먼저는 나는 어떤 생각을 하면서 살아가는지 관찰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나의 마음을 어렵게 하는 일들, 화가 나거나 슬퍼지거나 짜증스럽고 좌절, 또는 실망되는 일들이 일어 날 때 나의 생각을 관찰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관찰한 것을 좀 더 분석하기 위해서는 ‘생각 일기’를 쓰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되는데 어떤 일이 나에게 일어났는지? 그 때 나는 어떤 느낌, 어떤 생각을 했는지? 그리고 나서는, 그 생각이 좋은 생각인지? 성경적 진리와 일치 하는지? 그리고 나에게 도움이 되는지? 질문해 보고 만약 도움이 되지 않는 생각이라면 앞으로는 어떻게 생각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인지 적어 보는 것입니다.

처음 운전을 배울 때 의식적인 생각을 가지고 각 부분을 움직여 가며 운전을 하지만 운전에 익숙해지면 자동적으로 손, 발이 움직여 집니다. 그것처럼 좋은 생각을 향해 싸워나가는 것은 의식적인 노력이 들지만 익숙해지면 좀더 자연스럽게 새로운 생각을 갖게 됩니다. 새롭고 좋은 생각은 우리의 감정을 조정하며 우리의 행동을 바꿉니다. 오늘도 씩씩한 발걸음으로 하나님께서 주신 눈부신 세상을 행복하게 살기 위해 ‘좋은 생각’으로 시작해 보시길 축원합니다.

[호주기독교대학 김훈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