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호주 뉴스] 퍼스 남부 홍역 5건 발생, “공공 보건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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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호주 보건 당국이 퍼스 남부에서 5건의 홍역 확진 사례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다섯 건의 홍역 사례는 모두 퍼스 남부 로킹엄 지역에서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 당국은 홍역 환자와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예상되는 잠재적 감염자를 판별해 치료 및 예방 접종 등 정보를 제공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그러나 공공 장소에 노출된 사람들을 식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전염병 통제국의 폴 에플러 국장 대행은 홍역은 감염자들이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분출되는 미세한 입자에 의해 전염되는 심각하고 전염성 강한 바이러스라고 설명했다.

에플러 박사는 “모든 홍역 사례는 지역 내 확산 위험 때문에 공공 보건 비상 사태로 취급된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높은 예방 접종 도달률로 약 20년 동안 서호주에서 자연 발생하는 홍역은 사라졌지만, 종종 해외에서 감염된 관광객이나 해외 여행 중 바이러스에 감염돼 돌아온 서호주 주민 등의 사례가 가끔 보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역 환자는 일반적으로 바이러스에 노출 후 약 10일 후에 증상이 나타난다.

초기 증상으로는 열, 기침, 콧물 및 눈 통증 등이 있고 이후 3-4일이 지나면 붉은 반점 모양의 발진이 생긴다.

에플러 박사는 자신이 홍역 바이러스에 노출됐다고 생각하거나 열이 나고 다른 유사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은 병원을 찾을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