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주 주총리 “코로나 전용 격리시설 구축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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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주 호텔, 격리용으로 ‘부적절’

국방기지, 이민수용소 등 연방시설 활용안 제시
연방정부 “국방력, 시민 안전 위협해 불가”

최근 서호주에서 발생한 지역감염 사례가 격리호텔의 시설적 결함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주정부가 연방정부에 전용 격리시설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마크 맥고완 서호주 총리는 “퍼스 CBD 호텔들이 격리 수용시설로써 부적절하다(not fir-for-purpose)”며 국방기지, 이민수용소 등 철저한 격리와 방역 관리가 가능한 연방정부 시설 활용을 촉구했다.

서호주 호텔 방역체제에 대한 미흡한 시설과 관리는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된 지 1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계속 문제시되는 부분이다. 최근의 지역 확진자 발생은 관련 취약성을 절실히 드러냈다. 호텔에서 14일의 격리를 마친 후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연방정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연방 시설을 격리 용도로 활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우선 국방기지는 국가의 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매우 중요한 시설로 국방력에 해가 될 수 있는 위험성을 부담하게 할 수 없다. 이민수용소는 본국 추방을 앞둔 중범죄자들이 구금된 곳으로 이미 포화상태다. 게다가 일반인을 이들과 함께 수용한다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고 비논리적”이라고 밝혔다.

오마르 코르시드 호주의학협회장은 “별도의 방역 전용 시설을 마련하는 것이 지역감염을 예방할 최선의 방법”이라며 옛 광산캠프를 활용한 노던테리토리준주(NT)의 격리시설을 가장 성공적인 모델로 꼽았다.

hong@hanho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