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의 ‘코비드세이프 앱’ 무용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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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제작비 약 8백만불, 월 유지비 7만5천불
확진자 2만3천명 중 고작 780명 데이터 수집
보건부 ‘기대보다 현저히 낮은 성과’ 평가

호주 록다운 해제의 ‘열쇠’로 개발된 코비드세이프(CovidSafe) 앱이 실패작으로 평가됐다.
지난주 공개된 연방 보건부 자료에 따르면 8백만 달러의 예산이 들어간 코로나바이러스 추적 모바일앱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앱 출시 당시 스콧 모리슨 총리는 코비드세이프를 호주를 록다운에서 벗어나게 해줄 ‘디지털 선스크린’(digital sunscreen)이라고 소개하며 이용을 독려했지만 앱 활용률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작년 4월에 출시된 코비드세이프 앱은 전국에서 760만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그러나 실제 사용자 수는 밝혀지지 않았다. 출시일부터 2021년 5월까지 13개월간 확진자 779명에 대한 데이터가 수집됐는데 해당 기간 호주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2만3,000명이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6개월간 데이터 수집이 이루어진 확진자는 불과 44명이었다.

앱 사용실태 보고서에는 “광범위한 지역사회 확산을 염두에 두고 개발됐지만 초기 정부의 ‘억제전략’(suppression strategy)의 성공으로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일부 주/준주에서는 추후 앱 활용 자체를 포기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한편, 코비드세이프 앱은 현재 유행하고 있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추적을 위해 재설계에 들어갔다. 지금까지 업데이트된 횟수는 24차례이며 매달 6만에서 7만5,000달러의 유지비가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hong@hanho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