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용 변호사] 덫에 걸리는 위험한 가상 친구 맺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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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유튜버가 페이스북, 카톡 등에서 모르는 여자들이 친구하자고 연락이 와서 호기심에 경험을 한 사례를 올린 것을 본 적이 있다.

진용진이라는 사람이 “그것을 알려드림”이라는 유튜버 코너를 운영하며 “페이스북에 친추 오는 여자들 과연 왜 오는걸까?”라는 제목으로 실제 경험을 하면서 그 이유를 밝히는 과정을 알려주는 것이다.

필자에게도 간혹 모르는 사람이 친구 하자고 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필자의 경우 모르는 사람은 아예 무시해 버리기 때문에 어떤 문제가 있을지 상상조차 해 본 일이 없지만 이 프로를 보면서 대리경험을 할 수 있었다.

여성은 먼저 페이스북으로 친구하자고 연락을 하면, 젊은 여성이 대화를 하자는 데 일단 궁금증과 호기심이 발동한 남성들은 대부분 여성의 카톡 아이디로 연락을 시도하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대화를 시작하여 남성이 호감을 가지게 되면 서로의 은밀한 부위를 보여주면서 자위행위를 하자고 요청하면서이다.

내밀한 방에서 늦은 밤에 젊은 여성이 갑자기 함께 영상을 보면서 자위를 하자고 했을 때 “웬 미친. . .”하면서 대화를 끊어 버리면 더 이상 문제가 생기지 않겠지만, 여기에 정신 나간 일부 남성들이 상대가 진짜 예쁘고 젊은 여성인 줄 착각하고 자신의 나체를 동영상으로 전송하면서 문제가 발생된다. 사실 상대는 젊은 여성을 가장한 음흉한 사기꾼이었던 것이다.

이 사기꾼은 남성의 자위행위 동영상을 녹화하여 가지고 있다가 나중에 이것을 주변에 뿌리겠다고 협박하면서 돈을 요구하는 것이다.

 

사회적 신분이 있는 사람들, 이를테면, 목사나 승려 또는 대학교수나 공무원 등이 여기에 걸리면 꼼짝없이 원하는 대로 돈을 지불하고 원본 동영상을 회수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실제로 호주에서도 이러한 일이 종종 발생하곤 한다.

근데 협박범을 잡으려고 해도 여성으로 가장한 사이버공간에서의 일이기 때문에 상대가 어느 나라 어디에 있는지 조차 알 수 없어 범인을 잡기란 쉽지 않다.  다만 이러한 일에 연루 되었다면 지체없이 경찰에 신고하여 더 이상 협박을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다.

 

사실 한국의 친구 맺기 수법은 좀 더 진보된 기술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더욱 주의를 요한다. 이를테면, 남성이 흥분된 상태가 되면 소리나 화질이 안좋다는 핑계로 어플을 하나 보내면서 화질을 향상 시키자는 제안을 하게 된다. 이때 남성이 이 어플을 실행하게 되면 남성의 휴대폰에 저장된 모든 정보, 이를테면 은행 계좌 비밀번호 등이 모두 상대에게 넘어가게 된다.

사기꾼은 이렇게 넘겨 받은 개인정보를 마음대로 사용하여 나중에 어떤 피해가 발생할지 모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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