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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5, 0, 2023

일자리 풍년, 넝쿨째 굴러 들어오는 일자리.. 정식 지원도 필요없이 졸업생들 입맛대로 골라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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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고용주 시장’ → 지난 1년 ‘근로자 시장’ 역전
엔지니어링, 보건, 금융업 수요 특히 높아  

호주의 대학 졸업생들이 고용 시장에서 ‘인재 영입’ 환경의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

취업정보 웹사이트 인디드(Indeed)의 조사에 따르면, 2021년 12월까지 대학 졸업생 일자리(graduate job)를 확보한 졸업생 또는 예비 졸업생의 수가 4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동기간보다 15%나 높은 수치다.

인디드의 칼람 피커링(Callam Pickering) 경제분석가는 “이 조사 결과는  2021년 전반에 걸친 강력한 일자리 회복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자리 수요와 노동 공급 사이의 불균형으로 인해 구직자와 대학 졸업생이 고용 시장에서 유리한 입지에 올라섰다. 지난 10년 동안 이 시장은 고용주의 시장이었고 그들이 권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 12개월 동안 상황이 반전됐다”고 설명했다.

대학 졸업생들은 그들이 어디에서 어떻게 일할지에 대한 선택의 폭이 넓어졌고, 임금, 더 나은 근무 조건, 근무 장소 및 방식을 협상할 수 있는 더 좋은 위치에 있다는 걸 알게 된다.

기술, 공학, 교육, 보건, 금융, 비즈니스 등의 분야는 구인 수요가 특히 높다.

인력 품귀 현상은 강화된 협상력을 떠나 대학 졸업생들이 구직에 소비하는 시간을 단축시키고 있다.

인디드의 조사에 따르면, 2021년 대학 졸업생 5명 중 1명은 정식 지원도 필요 없이 일자리를 확보했다.

다국적 로펌 베이커 멕켄지(Baker McKenzie)의 대학 졸업생 채용 담당 나탈리 마스카렌하스(Natalie Mascarenhas) 선임 컨설턴트는 “기업들이  졸업생을 끌어들이기 위해 여러 복지 및 인정 프로그램을 제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고의 인재를 요구하는 법률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우리는 호주 유수의 법대 대학 졸업생 중 가장 우수한 인재를 채용하려는 초경쟁 시장을 경험하고 있다”고 뉴데일리에 말했다.

yklee@hanho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