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뉴스] 저가 ADSL 가입자 NBN 업그레이드로 손해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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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인터넷 연결 서비스에서 소비자가 기존 ADSL(브로드밴드)에서 NBN으로 변경할 때 불합리한 요금 체계로 피해를 당할 가능성에 대해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ACCC)가 조사에 나섰다.

ACCC는 대부분의 NBN 사업자들이 저속 12Mbps 다운로드 속도의 플랜을 제공하고 있지 않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또 저속 플랜을 제공하는 일부 사업자들도 대략 한 달 $60의 낮지 않은 가격을 책정하고 있는데 이는 25Mbps나, 50Mbps 상품과 가격 차이가 크지 않아 소비자들이 기본 상품을 외면하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온다.

강제로 NBN으로 업그레이드를 해야 하는 기존 저가 ADSL 사용자는 어쩔 수 없이 더 비싼 상품을 구매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

ACCC의 로드 심스 위원장은 “고속 인터넷이 필요하지 않은 소비자들이 NBN 컴패니의 도매 가격으로 피해를 볼 가능성에 대해 우려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NBN 컴패니의 도매 가격 정책이 적절한지를 점검하는 것이 목표다.

국영 기업인 NBN 컴패니는 호주 전역에 독점적으로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매 공급자로서 텔스트라나 옵터스같은 소매 공급자에게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를 판매한다.

ACCC는 NBN 컴패니의 빈번한 할인 정책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할인 정책은 언제든지 철회될 수 있어 소매 인터넷 서비스 공급자들이 저가형 가격 상품을 내놓는 것을 주저하게 만든다.

텔스트라 대변인은 이번 조치를 환영한다며 NBN의 광대역 인터넷 상품이 복잡하고 불확실한 가격 정책을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옵터스 대변인도 NBN의 가격 정책에 대하여 전체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며 “NBN의 도매가가 모든 가정에 저렴하고 지속 가능한 상품을 제공하기에 알맞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 NBN 컴패니의 대변인은 “ACCC가 지적한 상황에 대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최근 새로운 할인 제도를 도입해 서비스 사업자가 과거 ADSL 가격과 비슷한 저가의 상품을 내놓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2년간의 가격 정책 로드맵을 발표해 서비스 사업자와 소비자들에게 가격 불확실성을 낮출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