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로 테이크어웨이 일회용품 늘면서 플라스틱 쓰레기 급증, 환경훼손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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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차원 넘어 단체, 기업 동참 필요
“소비자 안전만큼 환경보존도 중요”

플라스틱 없는 7월(Plastic Free July) 캠페인’이 올해 9회를 맞이했다. 비영리 NGO인 플라스틱프리 재단(Plastic Free Foundation)에서 2011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이 캠페인은 작년 약 2억5천만명이 참여해 8억 2천 5백만 kg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는 등 세계적인 환경운동으로 확대되고 있다.

홈페이지(plasticfeejuly.org)를 통해 지역사회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여러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직장, 학교, 행사, 커뮤니티, 비즈니스, 카운슬 차원에서 플라스틱 프리를 성공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사례를 소개하며 시민들 외에 단체, 기관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이 캠페인의 일환으로 카운슬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 일정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NSW주에서 7월 한달 간 윌로비, 시드니시티, 혼스비, 웨이벌리 카운슬 등에서 환경관련 세미나와 워크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올해 캠페인은 코로나 사태로 일회용품과 플라스틱 사용량이 폭증하고 있어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호주의 대표적인 환경단체인 클린업 오스트레일리아(Clean Up Australia)의 니키 마틴 마케팅매니저는 “코로나 사태로 지난 몇 달동안 일회용 마스크와 물티슈 쓰레기 등 매립지에 버려지는 쓰레기 양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우려했다. 일회용 장갑은 콜스나 등 대형마트에 마련된 레드사리클(RedCycle) 분류함에 버릴 수 있지만 일반 쓰레기통에 함께 버려지는 경우가 많다.

플라스틱 포장 용기도 사용량이 급증했다. 재활용이 가능한 포장용기와 달리 플라스틱 스푼이나 포크는 재활용이 안되기 때문에 포장 주문을 할 때 필요 없다고 알리는 것이 좋다. 

여러해 지속된 환경단체들의 노력이 코로나 사태라는 전례없는 상황 속에서 난관에 봉착하고 있다. 시드니 일부 음식점에는 위생안전을 위해 종이컵과 일회용 숟가락 등 일회용품과 플라스틱 사용을 늘리고 있다.
시드니 북부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 동포는 “외출금지 기간 중 포장음식을 준비하느라 플라스틱 용기를 많이 사용했다. 지금도 위생안전을 위해 일회용 용품을 다량 소비하고 있다”면서 “재활용 쓰레기로 분류하지만 얼마나 효과적으로 재활용이 될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수퍼마켓에서도 일회용품, 플라스틱 사용이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콜스나 울월스같은 대형 마트의 식재료 개별포장 문제는 코로나 사태 이전부터 환경단체들의 지적을 받아왔다. 소규모 과일 야채숍에서도 코로나 사태 이후 개별포장이 늘고 있다.

니키 마틴은 “팬데믹 기간 동안 개별포장이 증가하여 매우 유감스럽다. 과일과 야채는 깨끗이 세척하거나 껍질을 벗겨 섭취할 수 있다. 추가적인 포장이 필요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2019년 입소스(IPSOS) 설문조사에서 호주 소비자의 74%가 과도한 포장을 원하지 않는다는 결과를 인용하면서  “소비자들이 과도한 포장의 성품 구매를 거부하는 등 행동으로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팬데믹 기간 중 이런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호주와 ACT, 퀸즐랜드는 플라스틱 빨대, 스푼, 컵, 그릇, 접시 등 일회용을 점진적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NSW도 뒤따를 전망이다. 마틴은 지난 3월 지역사회와 사업체들이 검토할 수 있도록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

nam@hanho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