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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5, 0, 2022

코로나19 팬데믹, 주택 개보수 붐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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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이 주택 개보수 붐을 재점화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Ch9의 심층보도에 따르면 최근 12개월 동안 호주 전역에서 자가거주 주택의 개보수를 위해 금융권으로부터 대출받은 액수가 총 43억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무려 143% 급증한 규모다. 8월 한 달 동안에만 총 5억 달러가 대출됐다. 여기에 개보수를 위해 동원된 자체 자금을 포함하면 국내의 개보수 시장 규모는 막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 개보수 대출 용도는 주로 주택 구조변경, 보수, 재건축, 증축 등으로 파악됐다. 특히 최근 들어 시드니 등 대도시의 주택 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금융기관의 주택 감정가 역시 정비례함과 동시에 주택 담보 대출 한도액 역시 증가한 것도 이 같은 주택 개보수 바람에 큰 몫을 했다고 Ch9은 보도했다.

주택 개보수 붐의 동력

여기에 역대 최저치의 대출금리가 장기화하면서 이런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델타 변이 사태 직전까지 호주의 콤섹을 비롯 대부분의 금융권 경제 분석가들은 “주택 경기 침체 전망이 뚜렷한 만큼 당분간 주택 개보수 융자 신청 사례도 잠잠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는데, 180도 빗나간 예측이 된 것.

더욱이 봉쇄조치를 겪으면서 더 나은 주거 환경과 편리한 삶을 추구하려는 주택 소유주들의 보상 심리가 크게 작용했다는 점에도 전문가들은 방점을 두고 있다. 또한 주택 가치를 더 올리려는 ‘전통적 야심’도 큰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덧붙였다. 이런 분위기 속에 그는 “최근에 개보수 열풍이 불면서 주택 개보수 시공업자를 찾기가 거의 하늘의 별 따기일 정도다”라는 푸념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시드니의 경우 봉쇄조치로 소규모 개보수 공사 등이 지연되면서 지금은 일손이 크게 딸리고 있는 것.

주택 가치 상승의 견인차

한편 부동산 중개 전문가들은 현재의 상황에 대해 비교적 색다른 분석을 제시했다. 즉, 봉쇄조치 등으로 그간 주택 매매를 주저해온 주택 매매 희망자들이 더 좋은 가격을 받기 위해 주택 개보수에 팔을 걷어부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이들 부동산 중개인들은 “과거에는 단순히 주거의 편의를 위해 개보수를 했고, 더욱이 대다수의 사람들은 주택 개보수에 지나치게 투자를 하는 것은 손해만 볼 뿐이다는 통념이 지배적이었다”는 사실을 상기키셨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 집이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는 점에서 주택 개보수가 사실상 주택가치 견인의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인 것.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은 “더 좋은 조건의 주택 매매를 원할 경우 개보수를 통해 획기적인 돌파구를 찾아보라”고 권고한다.

물론 ‘최소 비용’에 ‘최대의 효과’를 거두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그 비결을 찾는 것이 최선책이다. 아무튼 이 같은 주택 개보수 열기에 대해 일부 주류 언론은 “호주는 주택 개보수 국가가 됐다”고 묘사했다.

개보수 붐의 불쏘시개

한편 국내 주요 언론들은 현재의 개보수 열기를 처음 점화시킨 것은 연방정부의 주택 신축•개보수 보조금 지원정책(HomeBuilder Scheme)을 비롯한 코로나19 재난 지원 정책으로 진단한 바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침체됐던 주택경기 회생을 위해 주거용 주택을 신축하거나 개보수할 경우 2만5000달러의 보조금을 지원했던 정부의 주택 신축•개보수 보조금 지원 정책(HomeBuilder Scheme)이 결국 현재의 개보수 열기로 계속 이어지고 있는 진단인 것.

지난해 시작된 주택 신축•개보수 보조금 지원 정책이 긍정적 평가와 함께 해당 정책은 올해 3월까지 연장 시행됐고, 기대 이상의 뜨거운 반응을 촉발시킨 바 있다. 아울러 해당 공사는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침체된 주택경기 회생을 위해 주거용 주택을 신축하거나 개보수할 경우 2만5000달러까지의 보조금을 지원했던 호주 정부의 주택 신축•개보수 보조금 지원 정책은 “매우 성공적이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최선의 개보수 비결

1. 주택 개보수의 출발점

부동산 전문가들은 정확한 목표와 예산 책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주택 개보수가 분명 주택 가치 상승에 큰 요인이 되지만 더욱 중요한 점은 최소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

즉, 지나친 개보수 비용만큼 주택 값 상승의 효과를 거두기는 어렵다는 현실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전문가들은 간단한 정원 손질, 페인트 칠, 집안 정리하기로 부엌 개조에 소요되는 3만 달러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을 조언한다.

2. 주택 개보수 비용의 상한선은?

시가 120만 달러의 오래된 주택에 50만 달러를 투자해 개보수한 후 이를 200만 달러에 매도한다면 이는 성공일까?

전문가적 시각에 따르면 성공이라고 할 수는 없다.

즉, 공사 비용의 이자와 여러가지 제반 비용을 고려하면 헛고생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

전문가들은 30만 달러짜리 소형 아파트이건 3백만 달러짜리 워터프런트 주택이든 간에 개보수 비용은 시가의 5%를 넘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력히 권장한다.

물론 매도 목적의 개보수가 아니라 영원히 살고자 하는 주택에서의 편의와 행복감 증폭 차원이라면 소유주의 취향과 이상에 따라 비용 규모를 책정하면 될 듯.

이런 점에서 전문 인테리어 디자이너의 조언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3. 지나친 기대감은 큰 실망감을…

주택 개보수는 상당한 의미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주택 개보수는 주택 가격 인상의 충분조건일 뿐 가격의 변동요인은 ‘전반적인 부동상 동향’임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즉, 부엌 개보수를 위해 1만 달러를 들여 주택 가격을 5만 달러나 더 높인 경우가 있는가 하면, 5만 달러를 투자해 부엌을 최첨단 시설로 개조했지만 주택 가격 상승은 1만 달러에도 채 못미친 경우도 있다.

이런 점에서 어떤 방식으로 개보수를 하느냐도 매우 중요한 관건이다.

실제로 일부 구매자의 경우 “개보수된 집은 가격이 그만큼 부풀려진 것”으로 예단하는 경우도 있고, 또 다른 일부는 개보수되지 않은 헌 집을 사서 자기 취향대로 개보수하고자 하는 경우도 분명 자주 발생한다. 하지만 철저한 준비와 효과적인 비용의 개보수를 거친 주택은 매입자의 더 큰 관심을 끌 수 있는 것만은 명백한 사실이다.

4. 개보수 후 즉각 매각?

주택 개보수 후 10년 이상 거주할 계획이라면 비용에 상관없이 개보수를 통해 최상의 이득을 누리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조언이다. 즉, 앞서 언급된 대로 즉각적인 매도 목적으로 개보수할 경우 개보수 비을 주택 가격의 5% 이하로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장기 거주 계획일 경우 비용에 크게 구애받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인 것.

다시 말해 개보수 비용에 투자한 만큼 그 주택에 거주하는 소유주와 가족들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편리함과 행복감을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개보수 비용으로 집 값이 얼마나 뛸지 고민할 필요는 없다. 무엇보다 주택은 이사를 목적으로 하기보다는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오래오래 거주할 용도임을 인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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