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즐랜드은행 “집값 큰 폭 하락” 경고, 주 4대 은행들과 대조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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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말 주택 11%, 상업용 15% ↓ 가능”

퀸즐랜드은행(Bank of Queensland: BoQ)이 “최악의 경우 2021년 말까지 주택은 20% 이상, 상업용 부동산은 30% 이상 폭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BoQ는 상황이 다소 나아질 것을 가정으로 한 기본 시나리오(base-case scenario)에 따르더라도 내년 말까지 75%의 확률로 주택 가격은 11%, 상업용 부동산 가격은 최고 15%까지 급락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러한 암울한 경제 전망은 최근 몇 주 동안 긍정적으로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는 다른 은행들의 움직임과는 대조적이다.

호주 최대 은행인 코먼웰스은행은 이번 달 초 주택 가격이 10% 떨어질 것이라던 당초 예상에서 6% 선에서 하락이 멈출 것이라고 하락 폭을 수정했다.

웨스트팩도 한 때 주택 가격이 10%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현재는 낮은 금리의 완충효과 덕분에 하락폭이 5%선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재계에서는 호주중앙은행(RBA)이 10월이나 11월 중에 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침체된 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다음 주 중에 기준금리가 0.1%까지 낮아질 수 있다고 본다. 웨스트팩은행은 11월초 인하를 전망했다.

BoQ의 부정적 전망은 주식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해 발표 직후인 지난 9월 29일, 금융업계의 ASX 지수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BoQ의 주가는 7.2% 떨어진 $5.89, 벤디고 은행은 2.2% 떨어진 $7.20을 기록하면서 하락세를 주도했다.

주요 은행들의 주가도 하락했는데 웨스트팩은 1.3% 하락한 $17.16, 코먼웰스은행은 0.7% 하락한 $65, ANZ은 0.7% 하락한 $17.58, NAB는 0.8% 하락한 $18.08로 마감됐다.

BoQ의 기본 시나리오에 따르면 2020년 호주 국내총생산(GDP)이 6% 감소하고 실업률은 10%까지 오른다.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는 GDP -9%, 실업률 12%로 가정됐다.

집값 하락율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지만 경제 상황 악화에 상업용 부동산이 특히 취약하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이들은 코로나 임대차 구제책은 논외로 하더라도 실업률 상승, 부족한 일자리 등의 위험으로 상업용 부동산 전반에 걸쳐 현금흐름(cash-flow)이 급격하게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gideon@hanho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