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자-지역사회 감염 경로 아직도 파악 안돼”
7월 31일 ~ 8월 5일 6일동안 93명 확진 판정
브리즈번 고등학교 집단감염으로부터 시작한 코로나 확진자가 퀸즐랜드에서 계속 발생하고 있다. 또 감염 연결고리가 여전히 잡히지 않고 있어 퀸즐랜드주 남동부 11개 지역 록다운이 추가로 연장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브리즈번의 유명한 축제인 에카(EKKA) 축제가 취소됐고 일부 지역은 에카 공휴일도 연기한 형국이다.
퀸즐랜드주의 최근 지역사회 코로나 감염자는 다음과 같다.
7월 28일 20명, 31일 7명, 8월 1일 9명, 2일 15명, 3일 16명, 4일 19명, 5일 27명. 지난 6일동안 93명을 기록했다.
스티븐 마일스(Steven Miles) 퀸즐랜드 부주총리는 “지난해 1차 유행 이후 가장 큰 집단감염”이라면서 주민들에게 약간의 증세라도 있으면 즉시 코로나 검사를 받으라고 당부했다.
4일(수) 퀸즐랜드의 지역사회 신규 감염자가 17명 추가됐다. 인두루필리 주립고등학교(Indooroopilly State High School) 클러스터와 관련된 확진자는 이번에 16명이 추가되면서 63명으로 늘었다.
아이언사이드 주립 학교(Ironside State School)와 연결된 신규 확진자 4명 중 1명은 교사다.
2명은 인두루필리 주립고등학교, 1명은 브리즈번 그래마 남자고교(Brisbane Grammar School)와 관련됐고, 9명은 이 클러스터에서 나온 감염 사례의 밀접접촉자 또는 가족이었다.
주 보건당국은 전날 퀸즐랜드 북부 도시 케언스(Cairns)에서 델타 변이 확정 판정을 받은 조종사 1명은 최근 브리즈번에서 이 지역으로 돌아왔지만 남동부 지역 클러스터와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퀸즐랜드주의 1일 진단 검사 건수가 대폭 증가했다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다. 4일 기준, 24간 동안 5만 1,479명이 진단 검사를 받으면서 이 주의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인 하루 3만 5,517건에서 약 1만 6,000건이나 늘었다. 재넷 영(Jeannette Young) 퀸즐랜드주 최고보건자문관은 “이러한 추세를 유지할 수 있다면 8일(일) 락다운이 해제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락다운을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 보건당국은 2명의 귀국자로부터 브리즈번의 여러 학교로 바이러스가 어떻게 전파됐는지 경로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영 최고보건자문관은 “일부 확진자는 공항, 격리 호텔, 병원, 지역사회에서 감염됐을 수 있기 때문에 이 고리를 찾을 수 없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또한 주정부는 에카 축제가 취소됐고, 11일(수)로 예정된 브리즈번의 에카 공휴일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마일스 부주총리는 “브리즈번에 일부 규제가 남아있을 수 있다”며 “올해 중에 일정이 재조정될 것이며 언제일지는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닉 림(Scenic Rim), 모레튼 베이(Moreton bay) 지자체도 9일(월)로 잡혀있던 에카 공휴일을 미뤘다.
로키어 밸리(Lockyer Valley)와 레드랜드(Redland)는 9일 에카 공휴일을 그대로 지키기로 했다.
yklee@hanho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