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즐랜드 농장에서 생산된 트윈 뷰 베리(Twin View Berries) 딸기에서 또 바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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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즐랜드산 딸기 또 바늘 발견.. 2년 전 악몽 재현되나
27일 남호주 여성 혀 찔려 병원서 응급 치료

지난주 퀸즐랜드산 딸기에서 바늘이 발견되는 사례가 속출해 경찰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남호주 여성 에린 겔킨(Erin Gelken)이 포트피리(Port Pirie) 알디 슈퍼마켓에서 구매한 딸기를 베어먹다가 바늘에 혀를 찔렸다. 충격을 받은 그는 곧장 병원으로 달려가 파상풍 주사를 맞고 혈액검사 등 추가 진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겔킨의 파트너 미첼 토마스(Mitchell Thomas)는 “에린이 처음 먹은 딸기엔 아무 이상이 없었다. 두 번째 집어먹을 때 바늘에 혀를 찔렀다”라며 “너무 혐오스럽다. 업계에 큰 피해다. 이들(범인)은 산업 킬러나 다름없다”라며 분노를 쏟아냈다.

바늘이 발견된 딸기는 퀸즐랜드 농장에서 재배∙포장된 트윈 뷰 베리(Twin View Berries) 브랜드 제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아직 정확히 어느 시점에서 딸기에 바늘이 넣어졌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앞서 24일 애들레이드에서도 11세 소년이 딸기를 칼로 자르다가 핀을 발견한 사건이 발생했다. 소년의 어머니 앤 렌타키스(Anne Lentakis)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마켓에서 산 딸기에 핀이 박혀있었다. 4개를 잘랐는데 그중 3개에 들어있었다. 매장에 알렸고 관련 제품이 진열대에서 철수됐다”고 밝혔다.

해당 딸기는 애들레이드 인근 스털링(Stirling) 푸드랜드(Foodland)에서 판매된 퀸즐랜드 베리 인덜전스(Berry indulgence) 제품으로 확인됐으며 현재 경찰이 조사 중이다.

2년 전 퀸즐랜드에서 재배된 딸기에서 바늘이 발견돼 전국을 공포로 몰아넣은 사건이 있었다. 용의자로 전 딸기 농장 직원인 아시아계 50대 여성이 체포됐다. 그러나 그 후에도 딸기에서 바늘이 발견되는 모방 범죄가 곳곳에서 발생했었다.

hong@hanho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