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경제] 호주에게 슬픈 날 “홀덴.. 결국 호주 차 시장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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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업 GM “연말 브랜드 폐기” 발표, 남은 근로자 7백명 중 6백명 6월말 실직 예상

호주 자동차 제조업을 상징했던 ‘홀덴(Holden)  브랜드’가 결국 호주 시장에서 퇴출된다.

홀덴의 모기업인 미국의 제너럴 모터스(GM)는 17일 올해 연말 홀덴 브랜드의 폐기를 발표했다. 이날 멜번 기자회견에서 줄리안 블리셋(Julian Blissett) GM의 국제총괄 선임 부회장은 “호주와 뉴질랜드 시장을 위한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운영을 연말 종료한다. 여러 옵션을 검토했지만 더 이상의 사업 지속은 타당성이 없다(ongoing business was not viable)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약 7백명의 남은 호주 근로자들 중 6백명이 6월말까지 퇴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GM 홀덴은 2017년 호주 제조(조립)를 중단했다. 과거 인기 모델이던 코모도어와 아스트라의 생산도 지난해 조용히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홀덴은 2019년 신차 판매량이 43,176대로 전년도보다 약 29% 격감했다. 90년대까지 토요타, 포드와 함께 호주 시장의 빅3 일원이었지만 2000년 이후 시장점유율이 계속 하락해왔다.

크리스티안 아퀼리나(Kristian Aquilina)  GM 홀덴  임시 회장 겸 대표는 “홀덴은 호주와 뉴질랜드 경제 성장의 엔진룸으로서 함께했던 기업이라는 점에서 호주에서 매우 특별한 위치를 점유해 왔었다”라고 과거를 회고하면서 “모든 이해 관계자들과 정중하고 품위있게 사업을 종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홀덴은 호주에 185개, 뉴질랜드 13개 딜러십을 운영 중이다.

아퀼리나 대표는 “호주에서 운행 중인 160만여대의 홀덴 차량 소유주들을 위해 모든 워런티를 존중하며 최소 10년동안 부품 공급 등 고객 서비스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렌 앤드류스(Karen Andrews) 연방 산업장관은 “그동안 호주 정부는 다양한 방법으로 자동차 제조업을 지원해 왔다. 막대한 지원을 했지만 너무 실망스럽다“라고 논평했다.

스콧 모리슨 총리도 “호주 정부가 GM에 총 20억 달러를 지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랜드 폐기를 결정한 것은 너무 실망스럽다. 국민들처럼 나도 충격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팀 왓츠 노동당 의원은 “호주에게 슬픈 날”이라고 말했다.

editor@hanho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