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소식 [호주뉴스] ‘대양 청소기’ 1차 플라스틱 쓰레기 수거 작업 성공 By sunshineadmin - 07/10/2019 751 태평양을 떠다니는 플라스틱 쓰레기 더미(Great Pacific Garbage Patch)를 치우기 위해 개발된 이른바 ‘대양 청소기’의 1차 플라스틱 쓰레기 수거 작업이 성공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네덜란드 비영리 재단인 ‘오션 클린업 프로젝트’가 지난달 샌프란시스코에서 출항시킨 대양 청소기의 1차 쓰레기 수거가 성공을 거둔 것으로 알려지면서 향후 태평양 상을 떠다니는 이른바 ‘거대 쓰레기 섬’ 제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태평양 상의 쓰레기 더미의 면적은 한반도 면적의 7배에 달하는 155만㎢ 수준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양 청소기는 지난해 9월 태평양에 처음 투입했으나 파도 등 혹독한 여건을 견디지 못하고 약 4개월 만에 파손돼 4개월여에 거친 수리 끝에 지난 9월 9일 태평양에 재배치된 바 있다. 오션 클린업 프로젝트의 창설자인 네덜란드인 보얀 슬라트가 디자인한 이 장치는 바다 위를 떠다니는 600m 길이의 ‘U’자 모양 파이프 아래에 3m 깊이의 막(screen)을 달아 플라스틱 쓰레기를 잡아 놓도록 설계돼 있다. 모인 쓰레기는 수개월마다 지원 선박이 수거해 지상으로 옮긴 뒤 재활용할 계획이다. 미국 국립해양대기국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매년 800만t의 플라스틱이 바다로 쏟아지며, 이는 1분에 트럭 한 대 꼴로 바다에 쓰레기를 쏟아 붓는 것과 같은 양이다. 그 결과 플라스틱 쓰레기는 해양 생태계에 매년 130억 달러, 우리 돈 15조 원에 달하는 피해를 주고 있으며, 2050년쯤엔 플라스틱 쓰레기가 물고기를 압도할 거란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보얀 슬라트는 “처음으로 태평양의 거대 쓰레기 섬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수거했음을 공표한다. 거대 쓰레기 섬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수거한 것은 역사상 처음이다”라고 로테르담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