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뉴스] “모든 포도를 확인하세요”… VIC 알디 매장 구입, 바늘 박힌 청포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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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바늘 박힌 딸기에 대한 수사에 나선 지 몇 주 만에 이번에는 바늘 박힌 포도가 빅토리아 주에서 발견됐다.

클로이 쇼 씨는 일요일 페이스북에 게시물을 올리며 바늘 박힌 포도를 발견하고 유통 업체와 경찰에 연락을 취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금속 바늘이 있는 반쪽 청포도 사진 2장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캐롤라인 스프링스 알디 매장에서 오늘 구입한 포도. 아이에게 포도를 주려면 먹기 전에 특별히 확인하시길 당부합니다”라고 말했다.

빅토리아 주 경찰은 현재 수사가 진행 중임을 확인했다.

경찰은 성명서를 통해 “식품 오염 사례가 발견될 경우 누구라도 10년 이하의 징역을 포함해 중범죄로 기소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알디 역시 오늘 한 줄짜리 성명을 내며 “고의적으로 식품에 방해를 일으키는 등의 식품 조작 행위는 형사범죄로, 현재 모든 보고된 사건에 대해 당국과 공조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번 바늘 포도 사건은 딸기에서 바늘이 발견돼 조사에 나섰다는 사실을 경찰이 확인한 지 2주 만에 발생했다.

앞서 지난 8월 25일 페어필드 매장에서 산 딸기에서 바늘이 발견된 후 해당 사건이 9월 10일 경찰에 신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9월 23일에는 엘담에서 구입한 딸기에서 금속 못이 발견돼 다음날 경찰에 신고되기도 했다.

작년에는 호주 전역의 딸기와 과일들에서 바늘을 비롯한 금속 물질들이 발견돼 딸기 재배업자와 시민들이 큰 충격을 받은 바 있다.

100여 건의 신고 중 상당수가 가짜 혹은 모방 범죄로 밝혀졌지만, 경찰은 지난해 11월 전직 딸기 농장 직원인 50대 여성을 체포해 재판에 회부하기도 했다.

이 사건으로 연방 정부는 음식 테러리스트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한편 피해 농가를 위한 100만 달러 규모의 구제책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