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뉴스] “산불사태 원인은 동성결혼과 낙태 허용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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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원인 논쟁 2라운드…이스라엘 폴라우 합류

호주사회 전체가 우려하고 있는 산불 사태의 원인이 ‘기후변화 때문’이라는 녹색당의 정치 공세가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럭비스타 이스라엘 폴라우는 “그 원인은 동성결혼과 낙태를 허용했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해 논란이 한층 확산되고 있다.

동성애 비방 논란으로 럭비 유니온 대표팀 ‘월라비즈’로부터 축출된  럭비 스타 이스라엘 폴라우는 최근 자신과 아버지가 출석하는 시드니 켄트허스트의 ‘주님의 교회’(The Truth of Jesus Christ Church)에서의 간증을 통해 “동성결혼과 낙태 합법화에 대한 하나님의 경고”라고 주장했다.

폴라우는 12분 동안에 걸친 간증에서 시종일관 “결혼은 남성 1명과 여성 1명 간의 결합이라는 하나님의 가르침을 정면으로 부인한 동성결혼 허용법에 이어 낙태마저 합법화한 법안에 대한 하나님의 징벌”이라는 식의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광란의 산불, 치명적인 가뭄 등 모두가 순식간에 벌어진 재앙으로 하나님의 심판의 극히 일부일 뿐이다”라고 경고했다.

앞서 이스라엘 폴라우는 동성애자들을 원색적으로 비방한 SNS 글 삭제 거부 논란으로 4백만 달러의 연봉과 거액의 스폰서 계약이 해지된 바 있으며 역시 간증 집회 등에서 “동성애는 죄악이고, 아이들에게 성전환을 허용하는 것은 사탄의 역사이다”라며 이른바 자신의 ‘신앙관’을 적극 강변해 논란을 촉발시켰다.

폴라우는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16살도 안 된 어린이들에 대해 부모의 의중과는 별개로 성전환을 허용하는 것은 ‘사탄의 역사’이고, 동성애자들이 정부를 장악하려 한 결과”라면서 동성애자들을 ‘사탄’으로 지목했다.

그는 “사탄이 정부를 통제하고 이 사회와 세계를 장악하려 하는 것이다”라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이런 현실에 대해 교회가 타협하고 묵인하고 있기 때문에 세상 사람들이 교회를 향해 손가락질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폴라우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결혼은 남자와 여성이 결합하는 것’으로 믿고 있고 이것은 하나님의 뜻이다”라고 주장했다.

호주 대표팀 왈라비스(Wallabies)의 톱 플레이어 폴라우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술주정뱅이, 동성애자, 간음자, 거짓말쟁이, 음행자, 도둑, 무신론자, 우상숭배자에게 경고. 지옥이 당신들을 기다린다. 회개하라. 오직 예수만이 구원한다”는 글을 게재해 논란을 촉발시켰다.

그의 글이 사회적으로 큰 파문을 일으키자 호주럭비협회는 폴라우에게 논란의 인스타그램 글을 삭제할 경우 선처하겠다는 제안을 했지만 폴라우는 이를 거부했고, 결국 럭비 오스트레일리아와의 400만 달러 연봉계약이 해지된 바 있다.

한편 “이번 산불 사태의 근본 원인은 기후변화 정책을 게을리 한 연방정부의  책임이다”라고 기후변화 논쟁의 군불때기에 나선 녹색당의 정치 공세도 이어지고 있다.

녹색당의 아담 밴트 위원은 자유당 연립정부의 강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18일에도 스카이 뉴스와의 대담에서 “산불 사태의 원인은 분명 기후변화 때문임이 명백하며 정부는 지금이라고 단호한 기후변화 대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앞서 마이클 매코맥 연방부총리는 “도시형 녹색주의자들은 잠에서 깨라”며 이같은 주장을 일축한 바 있다.

하지만 일부 환경학자는 “기후변화로 인해 산불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아이러니하게 이 산불이 탄광 지역을 초토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울릉공 대학의 산불전문학자 로스 배르스톡 교수는 “해마다 산불이 악화되고 있는데, 가장 쉬운 예로 기후변화로 우리의 삼림이 말라 비틀어지면서 산불에 더욱 열악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