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이체 및 결제 마비 12시간 지속, 전산오류 피해 발생 수수료 보상
호주 최대 은행인 코먼웰스은행(CBA)이 전산 장애로 피해를 본 고객들에게 보상금을 지급했다.
17일 전산망 마비 사태로 물의를 빚은 코먼웰스은행은 급여를 제때 이체받지 못해 주말 불편함을 당한 고객 15만여 명에게 $50씩 입금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오전 CBA 대변인은 “최근 발생한 전산오류로 인해 미지급된 급여 이체건이 모두 정상 처리됐다”며 “전상망 오류로 피해를 본 고객들에게 관련 발생 수수료 및 비용을 환불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고객정보 확인을 위한 별도의 연락은 없을 것이라며 “혹여 이와 관련해 계좌 정보를 요구하는 전화가 걸려오면 절대 응하지 말고 콜센터나 지점으로 바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17일 CBA의 전산 시스템 마비로 계좌이체 및 카드 결제, 각종 온라인 서비스 등 다수의 금융 서비스가 마비됐다. 은행 지점은 물론 고객서비스를 담당하는 콜센터 서버마저 원활하지 못해 고객 민원 대응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일부 은행지점은 일시적으로 업무를 중단하기도 했다.
수천 명의 CBA 고객들은 이날 오전 11시 45분경부터 온•오프라인 거래 오류 문제를 보고하기 시작했다. 급여 또는 예금계좌에서 출입금 계좌로 돈을 이체할 수 없어 식사를 못 하거나 주유를 할 수 없는 난처한 상황들이 발생했다. 전산 오류는 약 12시간 지속했고 18일(금)이 돼서야 정상 가동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