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뉴스] 크리스마스 섬 난민수용소는 ‘돈 먹는 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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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 수용 10개월  운용비 2700만 달러

30일 현재 단 4명의 일가족이 수용돼 있는 인도양 상의 외딴 호주령 크리스마스 섬의 난민수용소 운용 비용이 10개월 동안 무려 2700만 달러가 집행된 사실이 드러났다.

크리스마스 섬 난민 수용소는 나우루와 마누스 섬의 난민수용소가 문을 열면서 폐쇄됐으나, 논란의 ‘난민 환자 국내 이송법’이 통과되자 대책 방안으로 지난2월 재개됐다.

현재 크리스마스섬 난민 수용소에는 추방 중단 가처분 결정이 내려진 타밀 일가족 4명만이 수용돼 있고, 100여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 연방정부는 최근 공개입찰을 통해 향후 3년 동안 크리스마스 섬 난민수용소의 시설 관리를 맡을 외주 회사와 2000만 달러 규모의 용역 계약을 체결해 또 다른 논란을 촉발시켰다.

더욱이 크리스마스 섬 난민 수용소 시설물 관리사로 선정된 용역업체는 인산염 광산회사 ‘CI 리소스’로 알려지면서 의혹의 불씨는 커질 전망이다.

앞서 마누스 섬과 나우루 난민수용소와 관련된 천문학적 액수의 경비 및 관리 용역 계약을 둘러싼 논란 역시 정국을 소용돌이 치게 한 바 있다.

호주 조달청 관련 자료에 따르면 CI 리소스가 공개 입찰을 통해 2000만 달러 규모의 크리스마스 섬 난민수용소 관리사로 낙찰됐다.

연방상원상임평가위원회에서 이같은 사실이 드러난면서 인도양 상의 호주령 크리스마스 섬에서 광산 및 목축지 개발에 관심을 드러내온 광산회사가 갑자기 난민수용소 관리회사로 둔갑한 배경에 대한 의혹이 확산될 전망이다.

특히 이 회사는 크리스마스 섬에서 지난 30년 동안 인산염 채굴을 통해 막대한 부를 축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CI 리소스 측은 “이번 계약을 통해 지역 고용창출이 증대될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실제로 어느 정도 규모의 고용창출이 이뤄질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