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뉴스] 호주 의료계 전문가들, ‘코로나 19’ 전세계적 전염병 가능성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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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행사 취소 및 학교 폐쇄 가능성 ↑ 

최고의료책임자(Chief Medical Officer)를 비롯한 호주 의료계 전문가들이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전염병(pandemic)일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해 주목을 끌고 있다고 시드니 모닝헤럴드가 24일(월) 보도했다.

호주 최고 의료 책임자인 브랜던 머피 교수는 “지난 며칠 동안 이탈리아, 일본, 이란, 한국에서 발생한 대규모 코로나 19 확산을 통해 추론해 볼 초기에 효과가 큰 ‘봉쇄를 통한 격리 조치’로는 더 이상 코로나 19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다”고 밝혔다.

린 길버트마리 바쉬르 감염병 및 생물 보안 연구소(시드니대 )교수는 “지난 48시간 동안 상황이 크게 바뀌었다. 발병 증가 추세는 감염자이면서도 감염 증상을 보이지않는 사람들에 의해 퍼지고 있다는 것을 암시해 더욱 위험해졌고 이는 전세계적 전염병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이러한 이유로 코로나 19가 호주에도 조만간 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안 맥키 감염성 질환 전문가(퀸즐랜드대)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이전의 호흡기 질환인 사스와 메르스와는 달리 기침과 재채기를 통해 쉽게 퍼질 수 있는 호흡기 바이러스다. 감염된 한 명이 평균 2-4명을 감염시킬 수 있다”라고 말했다.

머피 교수는 “한국 정부가 “감염 발생 중심지역을 중심으로 매우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확산 속도를 볼 때 호주는 한국에 대한 여행금지 조치를 포함, 위기에 대처하는 데 모든 가능성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앞으로 호주에서 감염자가 계속 발생할 경우 주요 스포츠 경기와 콘서트가 취소되며 학교도 휴교할 수도 있다”면서 “우리 삶의 모든 방식에서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안면 마스크 착용 뿐만 아니라 손을 자주 씻는 일을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60세 이상의 사람들은 필수 상비약품이 떨어지지 않도록 미리 비축해두어야 한다”라고 경고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 19 감염증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질병’이라고 아직 선언하지 않고 있지만 코로나 19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26일 현재 41개국가에서 확진자 8만 417명과 사망자 2천 711명이 발생했다.

감염자수가 다른 곳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유럽 중 이탈리아에서는 확진자 326명, 사망자가 11명으로 급증하자 당국은 10개 도시를 봉쇄하고 학교를 폐쇄한 가운데 모든 스포츠 행사를 취소했다.

한국에서는 확진자 977명, 사망자 11명이 발생하자 정부는 ’적색 경보’를 발령했다.

일본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유람선을 포함, 800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란에서는 16명이 사망했다.

[감염성 질환은 유행하는 양상과 특성에 따른 감염성 질환 종류]

  • 산발성 (sporadic) 질환: 여기저기에서 불규칙적으로 발생
  • 지역병(Endemic): 작은 지역이나 집단에서 예측 가능한 규칙성을 보이며 발생
  • 유행성(Epidemic) 질환: 어떤 질병이 특정 시간과 공간의 집단 내에서 높은 발생빈도를 보이며 전파.
  • 범유행(Pandemic) 질환: 전염성 질환이 한 지방에서 유행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넓은 지역 또는 여러 다른 나라, 다양한 연령층으로 확대전파되는 범유행 양상을 보임. 현재 코로나 19가 전 세계적 전염병의 양상을 띠고 있다.

rainjsh@hanho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