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부동산] 챈들러 NSW 빌딩커미셔너 “위험 아파트단지 3곳 추가 발견”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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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 현장 점검 등 확인” 조언 

건설업계 부실 문제를 감독하는 데이비드 챈들러 NSW 빌딩 커미셔너(Building Commissioner)는 “시드니 아파트 건물들의 부실 시공 문제가 생각보다 심각하다”고 우려하며 주택 구매자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그는 지난 달 28일 “최근 NSW 최소 3곳의 아파트에서 ‘구조적 붕괴 위험’이 감지됐다”면서 “아파트 소유주 및 구매 희망자들에게 건물의 안전성을 주시하라”고 경고했다.

챈들러 커미셔너는 3개월 전 NSW 주정부가 최근 잇따라 발생한 고층 아파트 부실 파문과 관련, 건설업 책임 관리•감독 임무를 부여받았다. 그는 업계 40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전문가 중 한 명이다.

그는 최근 200세대 규모의 아파트 건물에 ‘심각한 문제’(significant issues)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입주 승인서’가 발급됐음에도 불구하고 건물이 ‘미완성’(incomplete)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와 유사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주상복합건물이 2곳 더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해당 주택 계약을 앞둔 200명의 세대주 중 오직 한 명 만이 변호사 동반 하에 아파트 건물을 시찰했고 그는 결국 계약을 거부했다며 “오팔 타워, 마스코트 타워처럼 입주 승인이 발행됐어도 구조적 안전상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아파트 구매 전 건축 시공사 등에 대한 시장조사, 도면 면밀 검토, 현장 점검 등에 충분한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연초 마스코트타워 건축 설계도면에 대해 “형편없다(poor). 게다가 설계도면을 전혀 읽을 줄 모르는 건축업자가 지은 듯하다”며 “마스코트타워 같은 건축물이 주택시장 매물로 허용된 데 대해 동종업계의 일원으로서 솔직히 매우 부끄럽다”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