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인 최대의 가상소통공간 ‘페이스북’에 호주뉴스가 막히면서 시민들의 불만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지난 17일 호주 정부가 거대 디지털 플랫폼 업체에 뉴스 콘텐츠 사용료를 지불하도록 강제하는 법안을 추진하자 호주 내 뉴스 서비스를 일방적으로 차단했다. 뿐만 아니라 일부 정부 기관 및 보건당국의 링크도 ‘우발적으로’ 차단시켜 국제사회의 비난도 촉발시켰다.
넬슨 설문조아사에 따르면 매달 페이스북을 사용하는 호주인의 수는 1300만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900만여명은 거의 매일 자신의 휴대전화를 통해 페이스북에 접속하고 있고 이들은 하루 평균 1.7시간을 페이스북에 쏟아 붓고 있다.
페이스북에서 가장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세대는 학생들과 밀레니엄 세대다.
16세에서 24세 사이의 학생과 밀레니엄 세대의 경우 하루에 페이스북을 최소 두세차례 접속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경우 대부분 새로운 브랜드를 페이스북을 통해 접하게 되며 전체 호주인의 60% 가량이 페이스북을 통해 사업정보나 상품 정보를 얻고 있다.
아울러 이들의 35%는 페이스북을 통해 취득한 정보를 지인들이나 페이스북 친구들과 공유한다.
한편 호주인들의 경우 휴대전화를 통한 페이스북 접속 경향이 뚜렷한 것과 더불어 동영상 시청과 자신의 동영상 포스팅의 취지로 페이스북에 주로 접속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접하고 있는 것.
반면 25세에서 44세 사이의 성인들은 주로 자신의 업무용 컴퓨터를 사용하면서 다른 모니터로 페이스북에 접속하는 경향이 뚜렷한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