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인프라스트럭처나 사회적 환경이 더 이상 합법적 이민자들을 수용할 수 없을 정도의 포화상태에 도달했다”고 주장해온 짐 몰란 씨가 천신만고 끝에 다시 연방상원의회에 복귀하게 됐다.
짐 몰란 씨는 5.18 연방총선 직전까지 18개월 동안 연방상원 직을 수행한 바 있으나 이번 총선을 앞두고 자유당 상원후보 순위에서 당선권 밖으로 밀려 낙선한 바 있다.
하지만 차기 주미 대사로 내정된 아서 시노디노스 연방상원의원의 후임자로 짐 몰란 씨가 NSW 자유당 최고위원회에서 결정된 것.
짐 몰란 전 상원의원은 지난 5.18 총선의 자유당 상원후보 순위에서 당선권 밖으로 밀리자, 당론을 무시하고 ‘정당 투표가 아닌 후보 개인 투표’ 캠페인을 펼쳐 물의를 빚은 바 있다.
복잡한 상원 투표용지 기표방법에도 불구하고 짐 몰란 씨는 당시 상당한 득표율을 올려 당 지도부를 당혹스럽게 한 바 있다.
짐 몰란 전 상원의원은 토니 애벗 전 연방총리의 권유로 정계에 발을 들였다.
짐 몰란 전 상원의원은 “상원의회에 다시 재입성하게 돼 기쁘다”면서 “위대한 호주의 비전을 위해 스콧 모리슨 총리와 당내 동료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사로 부임하면서 상원의원 직에서 물러나게 된 아서 시노디노스 상원의원은 자신의 후임자로 피터 헨드 전 연방하원의원을 적극 밀었으나 표결에서 짐 몰란 전 상원의원이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
짐 몰란 상원의원 내정자는 “연방정부가 국경통제를 제대로하고 있는 상황에서 합법적인 이민이 호주가 수용할 수 있는 임계점에 도달했음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면서 “문화적으로나 사회 제반 시설 면에서 이민자들을 더이상 수용할 수 없는 상태이다”라고 강변해왔다.
녹색당의 아담 밴트 하원의원은 짐 몰란 씨를 겨냥해 “전범, 인종차별주의자”라고 원색적인 공격을 가해 파문이 야기되자 두 차례에 걸쳐 공식 사과를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