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미얀마에 500만불 인도적 지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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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 외교 “아세안 정상회의 합의 지지”

폭력 중단, 평화적 해결책 촉구 

마리즈 페인 외교장관이 군부 쿠데타로 격랑에 빠진 미얀마 국민을 위해 호주 정부의 인도적 지원을 약속했다.

페인 장관이 25일 발표한 이 성명은 미얀마 사태의 해결을 논의하기 위한 아세안(ASEAN, 동남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가 끝난 다음날 나왔다.

이 회의는 미얀마 군부를 이끄는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직접 참석해 관심을 모았다.

아세안은 ▲ 즉각적인 폭력 중단 ▲ 평화적 해결책을 위한 건설적 대화 ▲ 아세안 의장과 사무총장이 특사 자격으로 대화 중재 ▲ ‘아세안 재난관리 인도적 지원 조정 센터(AHA)’ 통한 인도적 지원 제공 ▲ 특사와 대표단의 미얀마 방문 등을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페인 장관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모였던 10개 회원국 정상의 만남과 그들이 도달한 5개 합의사항에 환영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페인 장관은 호주 정부가 아세안의 합의를 지원하기 위해 AHA에 500만 달러를 인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페인 장관은 “호주는 미얀마의 현 상황을 완화하고 이를 해결하려는 지역의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우리의 지역 파트너들, 특히 아세안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페인 장관은 “미얀마에 대한 호주의 정책 설정은, 제재 옵션 등 미얀마 국민을 지지하는 방향으로 계속해서 수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세안의 이번 정상회의는 이례적이었다. 아세안은 내정 간섭을 막기 위해 회원국의 국내 정치 현안은 다루지 않았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정상회의 후에 “폭력은 멈춰야 한다. 미얀마의 민주주의, 평화, 안정성은 회복되어야만 한다”고 밝혔다.

위도도 대통령 등 여러 정상은 외국인을 포함한 모든 정치범 석방을 요구했지만 그 건은 아세안 의장이 발표한 이번 합의안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페인 장관은 “호주는 2월 1일 쿠데타 이후 군사정권에 폭력을 자제하고, 억류자 전원을 석방하고 대화에 나설 것을 일관되게 요구해왔다”며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한 미얀마 민간인에 대한 지속적이고 끔찍한 무력 사용을 규탄한다”고 말했다.

yklee@hanho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