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싱가포르와 7월 ‘트래블버블’ 협의 중, 백신 접종자 ‘비격리’ 여행 허용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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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국민 싱가포르서 격리 후 입국 가능할 수도

호주가 싱가포르와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 구축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에 의하면 연방 정부가 코로나 백신 접종자에 한해 올해 7~8월경부터 호주와 싱가포르 양국 간 자유로운 ‘비격리 여행’을 허용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댄 테한 연방 통상장관은 “백신 증명서 및 트래블 버블 관련 정책에 대해 싱가포르와 긍정적인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협정이 이루어지면 해외에 발이 묶인 호주인 4만 명의 귀국을 돕고 호주 관광 및 유학 시장을 활성화하는 데에 크게 기여하게 된다. 호주 국민 또한 별도의 정부 허가 없이 싱가포르를 여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논의 중인 계획에 따르면 백신을 접종한 싱가포르인은 호주 입국 시 2주 호텔 격리 면제 또는 기간이 단축된다. 다른 나라의 국민은 싱가포르에서 2주간 검역 후 호주로의 입국이 허용될 수 있다.

싱가포르는 현재 지역감염자 제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누적 확진자 수는 호주의 약 2배인 6만여 명이지만 사망자는 30명에 불과하다. 호주에서는 909명이 사망했다. 싱가포르 인구 570만 명에 대한 백신 접종률은 6.7%로 호주(0.4%)보다 크게 앞서고 있다.

hong@hanho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