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젊은 여성이 손꼽은 세계가 직면한 가장 시급한 과제는?… ‘기후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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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dish youth climate activist Greta Thunberg, center in blue, joins other young climate activists Friday for a climate strike outside the White House in Washington, Friday, Sept. 13, 2019. (AP Photo/Susan Walsh)

호주 젊은 여성들이 손꼽은 전 세계가 직면한, 또한 자신의 장래를 위한 가장 시급한 문제는 무엇일까?

설문 조사 결과 압도적인 수의 젊은 여성들은 성별에 기초한 폭력, 가난, 인종 차별보다도 기후 변화 문제를 가장 시급한 과제로 손꼽은 것으로 보고됐다.

또한 지난주 금요일 발표된 플랜 인터내셔널 오스트레일리아(Plan International Australia)의 보고서에 따르면 12살에서 25살 사이의 젊은 여성들은 사회 변화를 이끄는 데 열정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소녀의 날(International Day of the Girl)을 맞아 이 단체는 “사회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을 1400명 이상의 소녀들에게 물었다.

응답자 중 53%는 가장 시급한 위협으로 ‘기후 변화’를 꼽았고, 18%는 어린 여자와 여성에 대한 폭력, 9%는 성 불평등, 7%는 가난을 손꼽았다.

공립 기술대학(TAFE)에 다니고 있는 케이시 헨쇼(16) 양은 S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기후 변화를 당연히 오늘날 사회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로 보고 있다”라며 “여성 인권과 평등한 권리는 중대한 일이지만, 지금 당장 뭔가를 하지 않는다면 결코 좋은 미래를 가질 수 없기 때문에 기후 변화는 너무나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기후 위기는 오늘 일어나고 있는 일이고 우리가 그것을 바로잡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페미니즘과 자기 몸 긍정주의에 대해서도 열정을 지닌 케이시 양은 매달 서부 시드니에서 열리는 청년 그룹 미팅에 참여하고 있다. 이곳에 모인 다문화 배경의 젊은 여성들은 차별 문제뿐만 아니라 기후 변화에 대해서도 함께 모여 토론을 펼치고 있다.

케이시 양과 마찬가지로 설문 조사에 참여한 여성 중 91%는 긍정적인 변화를 이끄는 데 본인들이 열정을 지니고 있다고 대답했다. 또한 응답자 중 81%는 변화가 실제로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하지만 변화를 실제로 이끌 수 있다는 자신감은 나이가 들수록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살에서 14살의 어린 소녀들 가운데 82%가량이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믿고 있었지만, 18살에서 25살 사이의 여성들 가운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자신감은 18%로 크게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여성과 소녀들이 변화를 이끌지 못하게 하는 주된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22%가 성차별을 꼽았고, 다음으로 많은 응답자들이 교육의 부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