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정부, 재외국민 귀국용 임시항공편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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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월 특별 항공편 20편 편성 계획
입국자 NT, 캔버라, 타즈마니아에서 격리
국제선 입국 제한, 탑승 조건 강화에 따른 대안
에미레이트 항공, 멜번∙시드니∙브리즈번 운항 잠정 중단

호주 정부가 해외에 발이 묶인 호주인을 본국으로 수송하기 위한 임시 항공편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다.

17일 사이먼 버밍햄 통상장관 겸 외교장관 대행은 “외교부가 선정한 ‘우선 지역’(priority areas) 대상으로 1월 31일부터 3월 31일까지 2달간 특별 항공편 20편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지역에는 영국과 유럽, 인도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이번 임시항공편 탑승객은 호주 귀국 후 노던테리토리준주(NT)와 캔버라, 타즈마니아에 마련된 시설에서 2주 격리해야 한다. 버밍햄 장관은 “지역사회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도록 해당 관할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모든 방역 절차를 엄격히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약 일주일 전 내각회의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영국발 변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잠재적 노출 가능성을 관리하기 위해 국제선 입국 제한을 대폭 강화했다. NSW와 퀸즐랜드, 서호주의 해외 입국 수용 인원을 2월 15일까지 절반으로 줄이고 기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항공 탑승 전 음성 테스트 결과 제출 등의 조치를 내렸다.

정부의 임시항공편 투입 발표 하루 전에는 중동 최대 항공사인 에미레이트 항공이 멜번과 시드니, 브리즈번 노선 운항을 무기한 중단했다. 항공기 탑승 허용인원이 너무 적어 수익을 낼 수 없기 때믄이다.

마이클 맥코맥 부총리 겸 총리 대행은 “이번 특별 항공편 투입이 코로나-19로 인한 해외 각국의 취약한 상황에 부닥친 호주인들에게 희망과 안도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외국 체류 중인 재외국민 중 귀국을 희망하는 호주인은 약 4만 명인 것으로 추정된다.

hong@hanho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