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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9, 0, 2023

호주 총선일 5월21일 확정.. 6주 캠페인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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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모리슨 총리 vs 앤소니 알바니즈 야당대표 대결

호주가 예상대로 5월21일(토) 2022년 연방 총선을 통해 향후 3년동안 호주를 이끌 정부를 결정한다.

스콧 모리슨 총리는 지난 10일 총선일을 6주 후인 5월21일로 발표했다. 3연속(9년) 집권에 성공한 자유-국민 연립 여당이 12년 집권 기록을 세울지 아니면 2013년 이후 9년 만에 노동당으로 정부가 교체될지 여부가 결정되는 총선이다.

모리슨 총리는 존 하워드 전 총리(자유당) 이후 지난 14년동안 3년 임기를 마친 첫 총리다. 지난 2019년 총선에서는 스콧 모리슨 총리 vs 빌 쇼튼 야당 대표였는데 앤소니 알바니즈로 야당 대표가 바뀌었다.

총선 날짜를 발표하면서 모리슨 총리는 “우리는 매우 어려운 팬데믹 위기를 거치면서 많은 것을 이룩했다. 50년래 가장 양호한 실업률은 그 중 하나다. 호주의 경제 회복은 세계적으로도 앞서가고 있다. 유권자들이 우리가 이룬 업적을 평가할 것이라고 믿는다. 앞으로 더 많은, 더 좋은 일자리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나의 정부가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눈에 띄는(not “perfect” but “up-front”)정부였다”고 자평하며 계속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반면 알바니즈 야당대표는 “호주 국민들은 9년 연립 집권 후 이제 더 나은 정부를 가질 자격이 있다(Australians deserved better)”고 주장하며 정부 교체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연립 여당은 나에 대해 유권자들에게 ‘겁주기 캠페인(scare campaign)’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한다. 두려움은 강력한 감정이 될 수 있다(Fear can be a powerful emotion). 그러나 나는 유권자들의 낙관주의에 어필하기를 바라며 국민들은 더 나은 미래를 누릴 자격이 있다. 노동당은 미래를 결정할 정책과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노동당은 탁아보조금 인상, 노인요양원 간호사 증원, 기술전문대(TAFE) 무료 입학 정원 거의 50만명 증원 등 총선 공약을 최근 발표했다.

알바니즈 야당대표는 “이번 예산안은 선거용 캠페인 책략에 불과했다. 모리슨 정부는 미래는 고사하고 현재를 위한 아젠다도 없다”고 연립 정부를 비난했다.

그는 전임 노동당 정부 시절 인프라스트럭쳐 장관을 역임했고 2013년 총선 전 케빈 러드가 총리직에 복귀했을 때 잠시 부총리로 재임했었다.

5월 21일 선거 결과에 따라 여야 대표 중 한 명은 총리가 될 것이고 패배한 다른 한명은 정치 생명이 끝날 수 있다.

2022년 호주 총선에서 경제, 보건, 외교 및 국방. 교육, 탁아(childcare) 서비스, 노인복지, 기후변화, 노사관계가 8개의 주요 총선 아젠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동당은 서호주, 퀸즐랜드, 타즈마니아 북부에서, 연립은 NSW와 노던 준주에서 각각 의석 추가를 희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