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코로나19 백신접종 2a 단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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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 이상 ‘패스트트랙’ AZ 접종

호주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이 3단계(2a)에 돌입함과 동시에 50세 이상의 호주인들에게 우선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실시된다.
또한 1, 2단계(1a, 1b)에서 접종이 누락된 대상자들에 대한 접종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2 a 단계에서는 18세에서 49세 사이의 원주민들에 대해서도 우선적으로 접종이 실시된다.
50세 이상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은 연방보건부 지정 백신 접종소와 각 주 및 테러토리 정부 관할 백신 접종센터에서 실시되며, 일부 가정의(GP)를 통한 접종은 2주 후에 가능할 전망이다.
즉, 호주의 백신 접종 계획 2b가 시작되는 5월 17일부터 GP를 통한 백신 접종이 확대된다.
호주에서는 2일 자정 현재 총 226만 회 분의 접종이 이뤄졌다.
이런 가운데 3일 문을 연 빅토리아 주의 대형 백신 접종 센터를 통해 접종자 수가 전주대비 100% 이상 급증하면서 크게 가속도가 붙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시드니 올림픽 파크 등에 대형 백신접종센터가 가설될 경우 호주의 백신 접종 자수는 급속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는 인권 단체 및 호주 내 인도 교민사회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인도에 발이 묶인 호주교민들의 귀국을 당분간 허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정부는 인도 발 호주 행 여객기 운항을 잠정 중단한 데 이어 현지에 발이 묶인 호주교민들의 3국 경유 귀국도 잠정적으로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매리스 패인 외무장관은 정부의 이번 조치가 인종차별적이라는 일부의 비난에 대해 일축하며 “인도의 상황을 고려하면 불가피한 조치이다”라고 강변했다.
즉, 호주의 생명보안법에 근거한 정부의 적절한 조치라는 항변인 것.
인도에서는 연일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40만 명을 넘어서고 있는 상태이다.
정부의 이같은 조치에 대해 노동당 정부가 들어선 서호주, 퀸슬랜드 주정부는 적극 지지입장을 보이고 있다.
반면 일부 연방 노동당 의원들은 “정부의 과도한 조치이며, 인도 내 호주인들에 대한 지극히 차별적 조치이다”라는 반발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