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까지 지난 1년동안 호주 집값 평균 16.1%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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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가격 시드니 100만불 넘어, 호주 평균 65만불
멀어지는 ‘생애 첫 내집 마련 꿈’.. 상당수 구매 포기 

호주의 부동산 가격이 17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한 결과로 폭등한 집값이 부담스러운 예비 구매자들 중 상당수가 구매를 포기하며 부동산 시장에서 빠져나가고 있다.

1일 코어로직(CoreLogic)이 발표한 월-분기-연도별 주택가격 지수에 따르면, 호주의 전국 주택 가격은 7월 한 달 동안 평균 1.6%, 12개월 동안 평균 16.1% 올랐다. 이는 연간 기준으로 2004년 2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다.

코어로직의 팀 로리스(Tim Lawless) 연구 책임자는 “전국의 월간 주택 상승률은 올해 3월 2.8%를 기록한 이후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의 주택 중간 가격(median value)는 현재 65만 6,694달러에 달한다. 다윈과 퍼스를 제외한 모든 주도(capital cities)가 주택 중간 가격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한 달 동안 주택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캔버라(2.6%)의 주택 중간 가격은 79만 3,872달러다.
다윈의 주택 가격은 12개월 동안 23.4% 올라 가장 빠른 연간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 도시의 주택 중간 가격인 48만 6,054달러는 이 부문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4년 5월의 가격보다는 15.3% 낮다.

퍼스의 53만 2,392달러도 중간 가격이 가장 높았던 2014년 6월 가격보다 13.8% 낮다.
시드니는 전구 주도 중 유일하게 주택 중간 가격(101만 7천 달러)이 100만 달러가 넘는다. 시드니의 주택은 지난 1년간 18.2% 비싸졌다.
록다운을 겪고 있는 시드니의 집값은 7월 2.0% 올랐는데, 이는 올해 3월의 3.7%보다 1.7%p 낮은 수치다. 다른 주도들에 비해 감소세가 가장 가파르다.
상대적으로 멜번의 주택 시장은 록다운의 영향을 덜 받아서 집값 상승 속도가 거의 꺾이지 않았다.
로리스 연구 책임자는 “주택 가격이 지역사회에서 많은 구매 희망자들의  손에 닿지 않는 곳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생애 첫 주택 매입 희망자나 저소득층의 가격 접근성이 떨어졌다.
그는 “1년 동안 오르는 임금보다 한 달 동안 오르는 집값이 더 크다”며 “주택 보유자 입장에서는 자산 상승이 반가운 소식이지만 무주택자나 구매를 계획하는 사람들에게는 진퇴양난의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경제학자 사울 에스레이크(Saul Eslake)는 “현재 투자자들이 집을 업그레이드 하려는 두 번째 주택 구매자들과 결합하여 다시 한번 생애 첫 구매자들을 시장에서 몰아내고 있는 것 같다”고 ABC에 말했다.

yklee@hanho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