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7일 자정 기해 NSW-VIC 주경계 완전 봉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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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번 북부를 중심으로 빅토리아주내 지역사회 코로나19 확산이 계속 증가하자 NSW주정부와 빅토리아주정부가 주경계 봉쇄를 발표했다.

먼저 대니얼 앤드류스 빅토리아주총리는 오전 기자 회견을 통해 5일 빅토리아주 신규확진자가 127명을 기록했다고 밝히며 NSW주와 경계 봉쇄를 발표했다. 이어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NSW주총리는 정오 직전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을 제어하고 NSW주 시민의 건강과 일자리를 보호하기 위해 빅토리아주와 경계를 임시로 닫는다”고 발표했다. 주경계봉쇄는 7월 8일 12:01am부터 실시되며 주경계 통제는 NSW주 경찰에서 담당한다.

불과 이틀 전까지도 빅토리아주 경계 봉쇄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던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빅토리아주 코로나19 확산이 “호주 다른 지역에서는 일어나지 않았던 일”로 호주내 대유행의 새국면이기 때문에 “새로운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브래드 해자드 NSW주 보건장관은 오전 8시경 앤드류스 빅토리아주총리,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와 화상 회의를 통해 주경계 봉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베레지클리안 NSW주총리는 같은 생활권인 경계지역 얼버리-워동가(Albury-Wodonga) 지역 주민들에게 설명을 구하고 있으며 주경계 통행을 위한 허가증 발급은 Service NSW를 통해서 내일(7일)부터 신청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경계봉쇄를 누가 요청했는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앤드류스 빅토리아주총리는 연방총리와 NSW주총리와 자신이 모두 경계봉쇄에 동의했다며 누가 먼저 전화를 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답을 흐렸다. 그러나 베레지클리안 총리는 기자회견 중 NSW주에서 주경계 봉쇄를 요청했다는 사실을 시사했으며 연방총리와 빅토리아주총리 모두 봉쇄조처를 환영했다고 강조했다.

 

빅토리아주 기초재생산지수 줄어야 봉쇄조처 변경

베레지클리안 NSW주총리는 주경계봉쇄가 얼마나 지속될지에 대한 질문에 기간을 정하지 않았지만 기초재생산지수(R0 –한사람의 감염자가 감염가능 기간동안 직접 감염시키는 평균인원수)가 감소하면 재개될 수 있다고 시사했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주경계봉쇄가 “오래 가지 않고, 가능한 단기간”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빅토리아주정부에서 6일 발표한 신규확진자수가 “얼마나 많은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옮기는… (기초재생산지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기 때문에 우려스럽다”며 이 숫자가 “수그러들기 전까지는 주경계봉쇄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NSW주정부는 주경계가 봉쇄되기 전 6일 자정을 기해 코로나19 위험지역(hotspot)을 광역 멜번 전지역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7일부터 광역 멜번 지역 주민은 NSW주 진입이 사실상 금지되며 멜번을 방문한 NSW주민은 14일간 의무적으로 자가격리해야 한다. 봉쇄조처가 실시되는 8일부터 빅토리아 주전역이 위험지역으로 지정되어 빅토리아주민 모두 NSW주 방문이 금지되고 빅토리아주를 방문한 NSW주민에게 14일 의무 자가격리가 적용된다.

 

앞으로 2-3일간 주경계 통과 지연 예상

주경계가 봉쇄돼도 얼버리-워동가 같은 주경계 지역에는 특별한 조처가 실시되며 화물차량과 기타 핵심 서비스에 대해서는 예외 조처가 실시된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앞으로 72시간 가량이 어려울 것”이라며 주경계지역 주민들도 출입허가증 발급이 지연될 수 있으므로 “인내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NSW와 빅토리아주 경계 봉쇄의 구체적인 내용은 퀸즈랜드-NSW 주경계 봉쇄와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 주경계 봉쇄는 퀸즈랜드 진입을 금지하는 것으로 NSW주 경계는 열려 있다. NSW주와 빅토리아주간 경계 봉쇄 후에는 허가증 소지자와 응급서비스 종사자, 화물차량 운전자와 빅토리아주에서 돌아오는 NSW주민만 빅토리아주에서 NSW주 진입이 가능해진다. 그러나 NSW주 경찰은 주경계 봉쇄가 발표된 6일 오후까지도 화물차량과 예외 조처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최정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믹 풀러 NSW주경찰청장은 주경계 봉쇄 조처를 시행하기 위해 “경찰 400명과 기타 정부당국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NSW주와 빅토리아주 경계를 통과하는 4개 주요 고속도로, 33개 교량을 포함 총 55개 도로와 수로 두 곳에서 통행을 통제하게 된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그러나 핵심 서비스 종사자 통행은 지속되기 때문에 시드니-멜번간 항공편과 기차 운항이 전면 중단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7일 자정을 기해 빅토리아주민은 ACT 진입도 금지된다. ACT를 방문하기 위해서는 NSW주나 ACT주정부에서 예외를 허가받아야 한다.

NSW-빅토리아 주경계 봉쇄 조처는 NSW주 행정명령으로 이를 위반하는 경우 기존과 같이 벌금 1만 1000달러와 6개월 이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