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저질환, 원주민 아동 등 22만명 대상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한 아동 및 청소년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이 9일(월)부터 시행된다.
2일 연방 보건부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은 12~15세 아동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는 국가면역기술자문그룹(ATAGI)의 권고에 따라 오는 9일부터 접종을 시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우선 접종 대상에 포함되는 12~15세에는 천식과 당뇨, 비만, 간질 등의 특정 질환자, 원주민 및 토레스 해협 섬 거주민, 외딴 지역 거주 아동이 포함되며, 약 22만 명의 어린이가 해당한다.
ATAGI에 따르면 아동 및 청소년은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감염률이 낮다는 전초적 증거(preliminary evidence)가 있다. 하지만 기저질환이 있는 아동이 코로나에 걸릴 경우 중증으로 악화할 위험이 급증한다는 과학적 연구 결과에 근거해 이 같은 권고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렉 헌트 연방 보건부 장관은 “향후 몇 개월 안에 나머지 12~15세를 위한 조언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기대하며 기저질환이 있거나 면역력이 떨어진 자녀가 있는 부모는 백신 접종을 서둘러 신청하도록 독려했다.
1일 기준 현재 호주의 1차 접종률은 33.2%, 2차는 15.4%다. 전국에서 접종된 백신량은 약 1,230만 회분이다. 한편, 지금까지 정부가 확보한 총 백신 물량은 2억8,000만 회분이며, 이 중 화이자 백신은 1억2,500만 회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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