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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hine Coast
10월 18, 0, 2021

쉴만한 물가

수용과 변화

“수용과 변화 (acceptance and change)”는 서로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한 사람이 성장하고 변화를 경험하기 위해서는 수용이라고 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상담소를 찾는 사람들이 처음 상담자를 만났을 때...

기억치료

한 대학생 남자가 상담사를 찾아와서 하는 말이 자신이 지금까지 살아온 삶이 너무나 바보 같아서 “이제는 절대로 과거처럼 살아가지 않겠다”고 말하면서 자신을 완전히 바꾸어 성공적인...

고통의 유익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고통을 경험합니다. 그렇기에 고통은 피해갈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직면하고 이겨내며 성장하는 도구로 삼아야 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고통없이 편안하게 살기를 원하고 특히...

고통의 늪에서 빠져나오려면  

모래 늪에 빠지고 나면 빠져나가려고 발에 더 깊이 무게를 두게 되는데 그러다 보면 빠져나오지 못하고 점점 더 깊이 모래 속으로 빠져 들게 된다고 한다. 그렇다면 그 모래 늪에서 빠져나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매일 같이 우울하고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한 여성 분은 그 생각을 안하려 할수록 생각 속에 더 빠져든다고 한다. 왜 생각은 안 하려고 하면 할수록 더 많이 하게 되는 것일까? 사람들은 고통이 있으면 고통을 사라지게 하려는 경향이 있다. 문제가 있으면 그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고 문제 해결함을 통해 더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렇다 보니 사람들은 고통을 없애기 위해 다양한 시도들을 하게 된다. 감정적 고통을 이겨 내기 위해 어떤 사람은 오랫동안 잠을 자고 어떤 사람은 손목을 긋고 어떤 사람은 술을 마신다. 그리고 어떤 사람은 약을 복용을 하게 된다. 이런 것들은 감정적 고통을 일시적으로 해결하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효과가 있다. 그렇지만 결국 장기적으로는 감정적 고통을 더 깊이 느끼게 하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문제가 더 심각해지고 해결이 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한 청년이 실연의 고통을 이겨내고자 술을 마셨지만 점점 더 고통은 심해졌고 우울감이 더 깊어졌다. 그렇게 감정적 고통이 심해지자 ‘죽으면 이렇게 고통스럽지 않겠지?‘라는 생각을 하면서 자살 시도를 하게 되었다고 한다. 결국, 이 청년도 고통을 사라지게 하기 위해서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하려고 했지만 그것은 고통을 사라지게 하는 진정한 해결책이 아니었다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을 것이다. 리노에 있는 네바다 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인 Steve C. Hayes는 인간은 고도의 언어 및 인지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똑같은 장면을 보아도 다양한 연상, 유추, 해석을 할 수 있어서 고통을 경험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고통을 없애 주는 것이 아니라 고통을 수용하고 그 고통이 또 다른 고통을 만들지 않도록 도와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헤이즈는 ‘마음에서 빠져나와 삶 속으로 들어가라’ 라는 그의 책에서 고통에 대해서 두 가지로 이야기를 한다. 고통에는 존재의 고통과 부재의 고통이 있다.  존재의 고통은 우리가 평소에 생각하는 문제로 인한 고통이다. 예를 들면, 사랑하던 사람이 나를 버리고 떠났을 때 상실로 인한 고통이 크다. 이것은 문제 자체가 가져다주는 고통이다. 그래서 문제가 있어서 느끼는 고통을 존재의 고통이라고 설명한다. 그런데 이 고통의 문제에 빠져서 직장도 못 가고 밥도 못 먹고 혼자서 괴로워하는 일이 지속이 되면 내가 추구하는 정상적이고 행복한 삶을 살지 못하게 하기 때문에 내가 바라는 삶의 부재가 생겨서 또 다른 고통을 겪게 되는데 이것이 부재의 고통이다. 존재의 고통을 자꾸 없애려고 하다 보니 거기에 모든 에너지와 삶을 투자해서 결국 부재의 고통까지도 경험하게 된다는 것이 헤이즈의 ‘수용 전념 치료’에서 말하는 이론적 설명이다. 그러므로 존재의 고통을 자꾸 없애려고 하지만 없어지지 않고 감정적 회피 현상만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고통을 없애려는 노력을 오히려 멈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ACT(Acceptance and Commitment therapy)에서 말한다. 오랫동안 암치료를 하는 사람들은 암을 없애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암을 친구 삼아야 한다는 말을 하는 것처럼 우리 삶에 있는 다양한 어쩔 수 없는 신체적 고통이나 정신적 고통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기꺼이 고통을 감내하고 수용하면서 그러면서도 여전히 내 삶의 가치 있는 귀한 것들을 추구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고통을 다루는 방법이다. 그러면 어떻게 고통을 감내하고 수용할 수 있을까?  최근 우리 딸이 생리통이 심해서 죽을 것 같은 고통을 느꼈다고 한다. 극심한 고통을 느끼면 나도 모르게 그 고통 속에 빠져들게 된다. 그러면서 극단적인 생각까지 하게 되기도 한다. 우리 딸도 자신도 모르게 몸이 아프니 죽을 수도 있다는 극단적인 생각까지 쉽게 도달하게 되었다.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 필요한 것 중에 하나는 고통이 올 때 고통을 관찰하는 것이다. 내 마음에 짐을 싣고 가는 기차가 있는데 그 기차를 다리위에서 바라보고 있다고 생각해 보자. 다리 위에서 기차를 보니 기차 한 칸에는 감정이라고 하는 짐을 싣고 가고 있고 또 한 칸에는 생각이라고 하는 짐을 또 한 칸에는 신체 감각이라고 하는 짐을 싣고 있는데 그것을 관찰하는 것이다. “내 마음의 기차에 지금 슬픔이라는 감정이 지나가고 있구나! “, “내 마음의 기차에 지금 ‘다 내 잘못이야 ‘라는 생각이 있구나!“라고 관찰한다. 평소에 내마음에 일어나는 일들은 관찰자로 표현해 보는 연습을 하면 고통에 함몰되지 않고 고통을 좀 더 객관적인 눈으로 바라보게 되고 그러면 고통을 다룰 수 있는 힘이 생기에 된다는 것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우리는 “내 마음이 구름인 줄 알았는데 구름이 아니고 하늘이며 내 마음이 파도인 줄 알았는데 바다인 것을 알게 된다” 라고 헤이즈는 표현한다. 문제가 우리에게 엄습해 있을 때는 그것만이 우리의 삶의 전부인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에 문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허위적거리는 경우가 많지만 조금만 떨어져서 관찰하고 지켜보기 시작하면 내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내마음의 기차 외에 시냇물을 따라 흘러가는 나뭇잎을 머리로 상상하며 나뭇잎에 내 마음이 실려 있다고 할 때 어떤 것이 있는 지를 흘러가는 나뭇잎으로 관찰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다.  이런 연습은 하루 아침에 되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평소에 자주 하면 할 수록 더 자연스럽게 되어진다. 그렇게 나의 고통을 느끼고 고통을 수용한 후 필요한 것은 ‘나의 삶의 가치 찾기’ 이다. 나는 무엇을 위해 살기 원하는가? 나에게 중요한 삶의 가치는 무엇인가? 가정, 우정, 직업, 교육, 개인적 성장, 여가, 영성, 시민권, 건강 등에서 가치를 찾아보고 나의 삶의 중요한 가치를 향해 나아가는 삶을 살아가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다 보면 중요한 가치를 추구하는 삶에서 보상 (reward)과 긍정적 강화 (사람들의 긍정적 반응)를 경험하게 되고, 그렇게 살아가다 보면 고통이 차지하는 내 삶의 부분이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전에는 문제가 10(10이 가장 최악이라고 할 때) 으로 보였다면 이제는 2,...

사재기 습관

요즘은 쇼핑을 하는 것이 너무나 쉬워졌습니다. 인터넷으로 지불 시스템만 잘 설정해 놓으면 언제든지 쉽게 필요한 물건을 살 수 있습니다. 인터넷 쇼핑으로 살 수 있는 물건은 작게는...

실상은 보이는 것과 다를 수 있다. (Reality can be different)

사람들은 자신의 내면을 살피기보다는 겉모습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내적인 것보다 외적인 것을 꾸미기 좋아하는 것입니다. 많은 여자분들이 고통이 뒤따름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워지기 위해서 얼굴에...

가정은 어떤 곳이 되어야 하는가?

상담을 하다 보면 하나 같이 어린 시절 자신이 태어난 가정의 영향을 받지 않은 사람이 없는 것을 봅니다. 유전적인 특성을 닮은 것부터 해서 사람과 관계하는 방식이나 정서적인 수준이나 세대적인 문제를 그대로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어린 시절에 받았던 학대의 경험으로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고 타인에게 가까이 다가가지 못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성인이 되어도 외롭게 그리고 여전히 어린 시절의 상처와 고통을 함께 느끼면서 부모님을 원망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상담사로서 그런 분들의 상처를 싸매어 주고 상처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치료도 중요하지만 회복의 여정이 때로는 긴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예방이 얼마나 중요한 가를 생각하게 됩니다. 가정은 사회의 초석임으로 가정이 건강해야 사회가 건강할 수 있게 되는데 오늘날은 가정이 너무나 쉽게 깨어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가정도 사회도 많은 역 기능적인 문제들을 경험하게 됩니다. 몇 년 전 부모님을 모시고 제주도에 갔다가 라디오 방송을 듣게 되었는데 제주도에 사는 어린 아이들의 4분의 1이 정신 건강관련 질환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귀를 의심할 정도인 숫자를 들으면서 현대 사회의 깨어진 가정의 영향력이 어떻게 세대를 통해 흘러가는 지를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러므로 가정은 어떤 역할을 하는 곳이어야 하고 아내의 역할을 어떠해야 하며 남편의 역할은 어떠해야 하고 부모의 역할은 어떠해야 하는 지를 잘 아는 것이 많은 문제를 예방할 수 있는 길이기에 가정 생활에 대한 실질적인 교육은 지속적으로 필요한 부분입니다. 어떤 분들은 부모님이 어린 시절 계시지 않아서 부모님의 역할을 모델로 본 적이 없습니다. 이런 경우. “나는 좋은 부모가 되고 싶은데 어떻게 좋은 부모가 되는 지 모르겠어요.” 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어떤 분들은 자신의 부모님이 하던 것을 그대로 답습하면서 그것이 옳은 지 그른 지를 생각하지 않고 자신이 살아가는 모든 방식을 정당화하면서 자신의 부모님이 주었던 상처를 그대로 자녀들에게 물려주는 분들이 있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좋은 엄마, 아빠의 모습을 꿈꾸며 그렇게 살고 싶지만 실제 삶에서는 과거의 상처가 아직 해결되지 않은 분들이 있어 마음에 갈등을 겪으며 자녀들을 충분히 잘 돌보지 못하며 살아가는 분들도 계십니다. 이런 모든 이들에게 교육은 꼭 필요합니다. 무엇이 건강한 가정의 모습이고 무엇이 가정에서 공급되어야 하고 가정 안에서 나의 역할은 무엇인지를 먼저 알아야 그 다음 그것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모색할 수 있는 것입니다. 먼저, 건강한 가정은 어떤 곳이 되어야 할까? 가정은 각 사람이 친밀한 인간관계를 최초로 체험하는 장소로 가정에서 사람은 자신의 정체성을 키워가게 되고 인생에서 중요한 기본적 질문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서 왔는가?‘,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에 대한 답을 얻게 되는 곳입니다.  또한 사랑의 관계를 처음으로 경험하여 타인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래리 발라드, 2010, 가족, 놀라운 하나님의 선물) 그러므로, 처음 가정을 시작하는 남편과 아내는 사랑으로 가정을 시작해야 하고 사랑의 관계를 이어가기 위해 서로가 서로의 필요를 채워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럴 때 계속해서 애정 통장에 있는 애정이 바닥나지 않고 서로가 서로의 안전 지대가 되어질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서로가 서로의 필요를 채워주기 위해 결혼을 하려고 하기 보다 상대방이 나의 필요를 채워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기에 결혼 후에 많은 갈등을 경험합니다. 그러므로, 결혼은 이기적인 목적만으로 잘 될어질 수 없습니다. 결혼에는 사랑이라는 끌림의 부분이 있지만 결혼 생활에 대한 또는 서로에 대한 희생과 헌신이 기반되어 있어야 안전한 가정을 시작할 수 있게 됩니다. 가정 안에서 가정의 구성원들은 “안전 지대 (safe place)”를 경험하게 될 때 그 안에서 자신의 안정감과 정체성을 찾게 됩니다. 안전지대란 무엇일까요? 이것은 애착 이론에서 나온 개념으로 충분한 사랑을 받은 아이가 바깥 세상을 탐색하게 되고 그러나 힘들면 엄마를 찾고 또 그 안에서 안정감을 얻으면 다시 세상을 향해 나아가게 될 수 있다는 것인데 배우자가 서로 서로에게 이런 안전 지대가 되고 부모는 자녀에게 이런 안전 지대가 되면 그 가족 구성원들을 세상에 나가서 인생을 잘 헤쳐 나갈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안전 지대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세상 사람들이 나에게 긍정적 반응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게 되고 내가 사랑스러운 존재다 라는 생각을 하면서 살아가게 됩니다. 부부가 서로에게 안전 지대가 되면 부부는 가정에서 재충전을 해서 세상을 잘 살아갈 수 있게 되는데 부부가 서로에게 안전 지대가 되지 못할 때 두 사람의 가정은 안정감을 잃어버리게 되고 가정이 아닌 외부에서 안전 지대를 찾게 되어집니다.  또한 그 두 사람 사이에서 태어나는 아이도 가정에서 안전 지대를 경험하기가 어렵고 안정감 대신 불안함을 가지게 될 가능성이 크게 됩니다. 어떻게 부부는 서로에게 안전 지대가 되어질 수 있을까? 갓난 아이들은 언어를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에 아이에게 안전 지대가 되기 위해서는 물리적으로 무조건 반응해 주어야 하지만 어른 들은 약간 다릅니다. 안전 지대가 서로에게 되기 위해서 신체적인 반응 뿐 아니라 언어를 잘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전 지대를 만들어 주는 말은 ‘공감과 격려, 이해와 수용’의 언어입니다. 배우자가 정서적으로 힘들어 할 때 그것이 마치 나를 향한 것으로 개인적으로 받아들이기 보다 배우자의 말을 들어 주고 공감해 주며 격려해 줄 수 있을 때 그리고 힘내라고 응원해주는 “ 무조건 내편” 이 되어 줄 때 배우자는 서로의 안전 지대가 되는 것입니다. 바꾸고 싶은 것, 조언하고 싶은 것, 잘못된 것을 말하는 것을 일단 접어 놓고 충분한 공감과 위로와 격려를 먼저 선행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서로에게 안전 지대가 되게 하는데 있어 중요한 부분입니다. 두 번째로 서로의 필요가 무엇인지를 알고 그것을 채워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사람마다 기질이 다르고 자라난 환경이 달라서 그 필요가 다를 수 있습니다.  그 필요가 무엇인지를 알고 채워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것을 위해 서로의 ‘사랑의 언어’ 가 어떻게 다른 지....

“부모를 용서하기, 나를 용서하기”

“부모를 용서하기, 나를 용서하기” 라는 책은 이런 글로 시작된다. ‘아버지가 오늘까지 살아 계셨으면, 아동학대로 체포되었을 거야.’ 이 말을 자신의 누나가 하자 저자는 “말도 안돼!“...

생각이 바뀌면 세상이 달라진다 (Change your thinking)

둘째 아이가 강아지를 없애자고 했습니다. 왜 강아지가 없어졌으면 좋겠어? 라고 물었더니 강아지를 볼 때마다 죄책감이 든다고 합니다. 마음이 여리고 따뜻한 그 아이는 제대로 놀아주지...

불안장애

알코올 중독, 니코틴 중독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는 정신 장애는 불안 장애다. 작년부터 시작된 Covid-19으로 인해 사람들의 불안감은 훨씬 더 많아졌고 실제로 불안 증상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불안증으로 진단을 받는 경우도 훨씬 더 많아졌다. “나도 병에 걸려서...

만족 (행복한 삶)

잘 나가는 어느 신사가 한 번씩 길에서 팝콘을 사 먹었는데 어느 날 보니 팝콘을 파는 아저씨가 점심이 안되었는데 문을 닫으려고 하고 있었다고 한다. “무슨...

갈등해소

우리 집 아이 하나가 학교가 가기 싫다고 했습니다. 무슨 이유일까? 아이에게 물어 보았더니 몸이 아파서 학교에 가지 못하겠다고 했습니다. 억지로 아이를 학교에 보내는 것이...

인간의 존엄성과 자율권을 앗아가는 ‘가정 폭력’

UN (United Nations: 국가 간의 번영과 평화를 추구하는 구제 기구)이 선언한 인간의 권리는 어디에 살고 있는 어떤 사람이든 상관없이 사람들은 모두 존중받을 만한 가치가 있으며 자유로울 권리가 있다고 말한다. 그렇지만 마땅히 누구나에게 있어야 한다고 말하는 존엄성과 자율권은 너무나 쉽게 삶의 현장에서 무너져 버리게 된다. 사람들은 너무나도 쉽게 자신이 가진 힘으로 폭력을 행사하며 가까이 있는 가족들의 존엄성과 자율권을 빼앗아가 버린다. 때로는 그것을 사랑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미화하거나 또는 그것이 유익이고 마땅히 살아가야할 삶의 방식이라고 하면서 더 완벽함을 요구하는 식으로 배우자의 삶을 숨막히게 만들어간다. 한 여자가 있었다. 평범한 직장을 가지고 있는 여성에게 어느 날 사랑고백을 하면서 나타난 남자가 있었는데, 첫눈에 반했다며 매일 같이 꽃을 보내오고 자신이 일하는 직장에 나타나서 자신을 기다리곤 했다. 처음에는 별 관심이 없다가 자신에게 극진히 대하고 구애를 계속하는 모습을 보고 ‘나 같은 사람이 뭐라고..’ 라는 생각이 들면서 그 사람의 사랑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그런데 두 사람이 친해지고 한 집에 같이 살게 되면서부터 이 남자는 변하기 시작했다. 직장이 위험하니 그만두라고 요구하였는데 그것은 여성의 의사와 상관없이 남자의 계속적인 요구로 인해서 이루어지게 되었고 친구들과 밖에서 놀고 싶다고 하자 밖에 나가면 당신은 예뻐서 남들이 그냥 두지 않는다고 자신은 견딜 수 없다고 하면서 못 나가게 하고 처음에는 강한 말로만 하는 요구로 시작되었던 것이 자신의 뜻대로 따르지 않으면 심하게 화를 내고 물건을 던지고 부러뜨리는 일을 했다. 그리고 아내가 임신을 해서 누워있자 게으르다고 비난을 하기 시작했고 남편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 아내에게 드디어 아내를 밀고 벽에 부딪히게 하고 뺨을 때리는 신체적 폭력이 이어졌다. 처음 신체적 폭력을 한 다음 날 아침에 남편은 친절하게 자신에게 와서 자신이 정신이 나가서 그런 짓을 했는데 이제는 절대로 그런 행동을 하지 않겠다고 여성에게 잘못을 빈다. 여성은 그런 남자의 말을 믿고 싶어서 용서를 해주게 되는데 그 남자의 폭력은 얼마가지 않아 다시 반복되었고 정도가 심해져서 어떤 경우에는 피를 흘리게 되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위의 예는 전형적인 배우자와의 관계에서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이와 비슷한 상황을 경험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주위에 많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처음에 사랑으로 시작되었던 친밀한 관계에서 가정 폭력을 경험하고 그 안에서 존엄성과 자유로움을 상실 당한다. 호주에서는 평균적으로 2초만에 한 번씩 경찰이 가정 폭력의 문제로 출동을 하고 매일 8명의 여성이 파트너의 폭행으로 병원에 입원을 한다. 더 무서운 것은 최근 일어난 가정에서의 살인 사건 중 많은 경우는 존엄성과 자유로움을 찾기 위해 가정 폭력의 관계에서 벗어나려고 하다가 가해자가 분노하여 피해자를 죽인 사건들이다. 호주에서는 일주일에 한 명 꼴로 과거나 현재의 파트너에게 살해되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 작년 2월에 한 럭비 선수의 아내인 Hannah Clarke 와 그의 자녀들이 모두 죽임을 당하는 사건이 있었다. 한나는 지속적으로 남편에게 감정적, 신체적, 성적, 재정적으로 학대를 당하고 있었고 더 이상 이제는 그런 삶을 살 수가 없다고 판단하여 경찰에 신고를 하였는데 그것에 화가 난 남편은 학교에 아이들을 픽업하고 있는 한나의 차에 기름을 붓고 불을 붙여서 아이들을 전부 태워 죽이고 아내마저도 97 화상을 입어 결국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이 있었다.   오랫동안 감정적인 학대와 신체적인 학대에 시달렸던 한나는 주위의 사람들에게 그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한다. 실제로 65%의 가정 폭력 피해자들은 경찰에 신고를 하지 않고 그냥 체념하면서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들이 용기를 내어 가정폭력에서 벗어나면 좋지만 가정 폭력에서 벗어나 가해자를 떠나는 것이, 때로는 더 위험한 것은 많은 경우의 살인이 피해자가 가해자를 떠날 때 일어나기 때문이다. 또한, 가정 폭력을 떠난 많은 사람들은 그 동안 경험한 트라우마로 인해서 오랫동안 부정적인 결과를 경험하게 된다. 그들은 불안과 우울, 분노, 외에 다양한 정신 질환을 경험하게 된다. 특히, 어린 아이들은 정상적인 발달 과정을 겪지 못하게 된다. 한국 사람들은 오랫동안 국가적으로 트라우마를 겪었고 가부장적이며 또 군부 체제에서의 영향력을 받아 어떤 나라의 사람들보다 가정 폭력에 많이 노출되었고 그 영향력을 많이 경험해 왔다. 그래서 그런지 알코올 중독자들이 많고 알코올 중독자들이 분노와 폭력의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경우도 많이 있어서 상담 현장에서 어린 시절 자신이 어떤 가정 폭력에 노출이 되었는 지를 이야기하면서 아파하는 경우들이 흔하다. 그리고 그들의 경험이 자신들에게 남겨준 상처의 흔적들은 여전히 현재의 삶에 영향력을 주고 있는 것을 많이 보게 된다. 사회에 만연된 가정 폭력이 남의 문제라고 여길 것이 아니라 가정 폭력은 철저하게 가족들의 존엄성과 자율권 다른 말로 하면 인간으로서 가장 기본적으로 누려야 할 권리를 빼앗아 버리는 아주 치명적인 사회 문제임으로 우리 모두는 관심을 가지고 반응해야 할 것이다. 다행히 한국에 정인이 사건 이후에 사람들의 신고 정신이 아주 높아졌다고 한다. 사회는 그냥 발전되는 것이 아니라 각성한 많은 사람들이 함께 목소리를 높여 문제를 제기할 때 조금씩 변화될 수 있는 힘을 발휘하게 된다. 그러므로, 교민 사회에서나 한국 사회에서 보이는 가정 폭력의 문제를 남의 문제로만 여기지 않고 적극적으로 신고하고 문제로 여기며 함께 근절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필자가 일하고 있는 호주 한인 생명의 전화에서 가장 많이 받는 전화가 바로 가정 폭력에 관한 전화다. 가정 폭력이 사라질 수 있도록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존엄성과 자유를 되찾도록 함께 목소리를 내고 돕는 일들이 일어나도록 힘쓰자....

은둔형 외톨이

'히키꼬모리'라는 단어는 일본어로 사회 생활을 극도로 멀리하고 방이나 집 등의 특정 공간에서 나가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 또는 그런 현상을 일컫는 신조어인데 한국어로는 '운둔형 외톨이' 라는 말로 번역이 되어 사용된다. 이 현상은 일본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한국, 유럽에서까지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한다. 히키꼬모리는 처음에는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젊은이들에게 집중했으나 지금은 장년층에도 이런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하는데 일본의 경우 전체 연령의 61만 3천명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히키꼬모리의 삶을 살아간다고 한다. 봉준호 감독의 '흔들리는 도쿄'라는 영화를 보면 한 히키꼬모리가 부모의 도움을 받으며 10년 이상을 히키꼬모리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실제로 부모가 받는 연금에 의존해서 노부모와 살아가는 히키꼬모리들이 많이 있는데 53세의 야마센 겐지씨는 87세의 노모에 의지해서 살아가는데 생활비는 노모의 부동산 소득과 저축으로 충당한다고 한다. 한국은 어떨까? 2019년도 G'L 학교 밖 청소년 연구소에서는 19~39세 은둔형 외톨이가 13만 1610명이 있다고 추산하고 있다. 그런데, 이들은 왜 이런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일본의 히키꼬모리가 말하는 직접적 계시는 실직, 퇴직, 인간관계 곤란, 질병, 직장 생활 적응 어려움 등이다. 다른 말로 하면 사회에서 경험하는 스트레스를 극복하지 못하지 못해서 그들이 택한 삶의 방식이 은둔형태의 삶인 것이다. 한국의 조사에 의하면 청년들의 경우 학교에서 집단 따돌림, 고등학교 자퇴, 학교 부적응, 친구와 어울리지 못함, 대인관계 및 학교 부적응 등을 겪는 경우가 절반 이상을 차지 한다고 한다.  이런 대인관계에 어려움이 있던 젊은이가 사회 적응기에 잘 대처하지 못하면 고립 상태로 진입이 될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고 말한다. 이렇게 살아가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아상이 건강하지 못하고 사람들과의 대인관계에서 어려움을 경험함으로 우울증이나 불안감을 높이 경험하는 사람들이다. 이런 사회적인 병리 현상이 더 많아지는 것에는 스마트폰도 한 몫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사람들과 단절된 삶을 살아가면서 스마트폰에 심취해 있는 사람들 중 자신이 얼마나 고립되어져 있고 사람들과 단절되어 있지만 스마트폰으로 위안을 삼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많이 있다. 바깥에 나가지 않아도 음식을 주문해서 먹을 수 있고 인터넷 게임도 가능하다. 1990년 이후에 히키코모리가 많아졌기 때문에 인터넷이 이런 사회 현상을 유발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말하기도 한다고 한다. 이런 삶을 살아가는 사람의 최후는 불행하고 비참할 확률이 훨씬 더 높은데 그 이유는 사회에 나가지 않고 혼자서 할 수 있는 경제 활동이 거의 많지 않기 때문이고 사람은 사람들과 건강한 관계를 맺으며 사회적인 환경에서 살아갈 때 훨씬 더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치료보다 예방이 낫다라고 말하는 것처럼 너무나 오랫 동안 고립된 삶을 살아온 사람을 사회 밖으로 끌어내고 치료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최근 이들을 돕고자 하는 단체들이 있고 정부 차원에서도 도우려는 모습이 있지만 그들을 치료하는 데 어마어마한 비용이 필요하다고 한다. 이런 차원에서 이런 사회 병리적인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서 필자는 건강한 가정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하고 건강한 가정 세우기를 위해 더욱 힘써야 한다고 주장하고 싶다. 사람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관계의 장은 다른 어떤 곳보다 가정이라는 환경인데 그 가정에서 아이들이 건강한 사회적 관계를 배워 나간다고 한다면 훨씬 더 히키코모리의 숫자는 줄어들 것이다. 인간 관계의 가장 기본적인 이해의 틀로 사용되는 이론인 애착 이론은 어린 시절 아이가 주 양육자와의 관계에서 안정적인 애착 관계를 형성하면 평생 인간 관계에서 안정적인 관계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한다. 히키코모리가 직접적인 원인 때문에 고립되어지는 것보다 이미 불안정한 애착 관계의 기반이 있던 사람들이 삶에서 경험하는 트라우마나 스트레스가 외부적으로 있을 때 그것이 추가적 원인이 되어서 은둔형 외톨이의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다른 말로 하면, 어린 시절에 양육자와의 관계에서 안정된 관계 패턴을 잘 형성하면 성인이 되었을 때 고립된 삶을 살 확률이 훨씬 더 적어진다고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안정 애착을 부모로부터 경험한 사람은 자신은 사랑을 받고 있는 존재이며 세상은 자신을 환영하고 세상은 자신이 도움을 요청하면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고 세상을 바라보는 틀이 형성되기 때문에 사람들과 관계하는 것이 스트레스를 주고 괴로운 것이 아니라 즐겁고 행복한 경험이며 사람들은 나의 삶의 자원이 되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많은 재정과 가장 좋은 교육을 제공하려는 욕심보다 더 크게 부모님들이 가져야할 욕심은 아이들로 하여금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를 알게 하며 동시에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살아가는 삶이 얼마나 의미가 있고 보람이 있는 삶인지를 알게 하도록 노력하는 삶이다. 필자가 매주 봉사하는 어린이 도서관에서 만난 한 가정이 있는데, 유일하게 부부가 정기적으로 아이들을 데리고 한글 도서관을 방문하는 가정이다. 이 가정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아이들과 부부가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어떻게 노력하고 있는지를 볼 수 있었다. 아이들이 현대의 매스 미디어의 해악에 빠져서 고립된 삶을 살지 않도록 가능한 매주 자연 환경에 아이들을 데리고 나가는 활동을 하려고 노력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호주기독교대학 서미진 상담학 박사 (호주한인생명의 전화 원장)

성인된 자녀와 함께 살기

아는 분이 그런 말을 했다. "아이가 학교를 졸업을 하고 집에 있는데 집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 것을 보면 속에서 불화통이 터진다고 ......" 이 글을 읽는 분 중에 성인이 된 자녀를 집에 둔 부모님 분들은 위의 말이 이해가 될 것이다.  성인이 된 자녀를 바라보는 부모는 일종의 기대치를 가지게 된다.  이제 성인이니 성인 답게 책임감 있는 삶을 살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그 뿐 아니다.  그것과 더불어 한국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전통적인 사고방식을 그대로 가진 채 나의 자녀도 내가 원하는 삶의 모습으로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까지 합쳐 있다. 예를 들면, 부모가 원하는 직업과 부모가 원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 등이다. 그러다 보니 성인 자녀가 부모의 기준에 맞추어 만족스러운 삶을 살지 못할 때 부모들은 자녀들의 모습을 답답해하며 그들의 삶을 못마땅하게 여기게 된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있는 모습 그대로 수용과 존중을 받고 싶어하는 데 부모님의 따가운 시선과 불편한 잔소리는 성인 자녀로 하여금 자존심에 상처를 입게 만든다. 그 뿐 아니라 여전히 자신을 어린 아이로 여기며 통제하려고 하는 부모님의 의도에 그것을 사랑이라고 여기기 보다는 간섭과 부정적 편견이라고 여기며 부모님에게 원망을 돌리는 경우도 많이 있다. 그러면서, 일부 자녀들은 성인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삶에 대해 책임을 지려고 하기 보다는 가정에서 부모님이 제공하는 많은 물질적인 제공은 잘 받으면서 부모님의 간섭이나 통제는 전혀 받지 않으려고 하는 모습도 보인다. 때로는 강한 부모님 밑에서 함께 살면서 무기력한 모습마저 보이는 젊은이들도 있다. 특히, 호주나, 미국과 같은 이민 세대들의 경우 자녀와 부모가 가지는 언어적 장벽, 문화적 장벽이 너무나 커서 더 큰 갈등을 가져오는 경우가 많다. 부모들은 당연히 자녀들이 부모들을 존중하고 부모의 말에 순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반면 자녀들은 서구적 사고 방식을 가지고 성인이 된 후에는 부모를 한 사람의 성인으로만 여기며 부모들이 가지고 있는 '한국적인 성공하는 삶'의 모습을 전혀 자신의 삶과는 상관없는 삶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성인이 된 자녀와 부모가 함께 살아가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생활비가 많이 들고 집 값이 많이 오른 현재를 살아가는 자녀들이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부모님과 살아가는 것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필자의 자녀 6명 중에 3명이 성인이 되었는데, 물론, 아직 대학생의 나이긴 하지만 집을 떠나지 않고 여전히 함께 살고 있다. 이것은 필자의 경우 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추세다. 서울시가 2000년에서 2010년 통계를 분석한 자료에 보면 30대~ 40대 성인 자녀가 부모와 동거하는 경우가 10년 사이에 91%가 증가했다고 한다. 상대적으로 옛날 자료긴 하지만 지금도 이 현상은 급격하게 증가되어가고 있다고 생각된다. 2016년도에 난 한 기사에 보면 미국은 29.9%가 부모의 집에서 18~34세가 살고 있고 일본에서는 300만명의 사람들이 부모와 함께 살고 있다고 설명한다. 필자는 종종 성인이 된 아이들과 부모들이 갈등을 겪어서 힘든 경우를 상담 현장에서 보곤하는 데 서로 사랑하고 의지해야 할 부모, 자녀와의 관계가 때로는 원수처럼 되어 있는 모습을 볼 때 마음이 많이 아프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성인의 자녀들과 부모들은 잘 살아갈 수 있을까?  이 질문에 '이것이 정답입니다.' 라고 말씀드릴 수 없는 이유는 각 가정마다 처한 상황이 다르고 그동안의 가정의 고유한 역사와 현재의 발생하는 이야기들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몇 가지 가이드라인을 설명함으로 삶에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들이 생겨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성인이 된 아이들과 잘 살아가기 위해서는 경계선 (boundaries)을 잘 설정하는 것이다.  경계선을 설정할 때는 물론, 아이들과 함께 회의를 해서 서로가 합의를 하면서 어느 정도 현실 가능하고 동의한 것을 중심으로 규칙을 세워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일주일에 한 번씩 저녁 식사 준비, 아르바이트를 하면 집세를 50불씩 내기, 집에 있을 때는 반드시 식사를 같이하기 또는 식사 후 반드시 설거지를 깨끗이 하기, 일주일에 두 번 청소기 돌리기 (정확한 요일과 시간대를 정하는 게 좋음), 등이다. 이렇게 규칙을 세워 놓으면 함께 의논할 때는 '예스'를 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잘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처음에 정한 규칙이 잘 지켜질 수 있도록 지켜지지 않았을 때 마다 모니터링을 하고 말을 해주는 것이 필요할 수 있다. 또한, 지켜지지 않을 때는 그것에 상응하는 결과를 경험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필자의 집에서는 각자가 담당하는 청소 구역이 있고 돌아가면서 저녁을 준비하도록 되어 있는 데 그것을 지키지 않으면 벌금을 부과하게 되어 있다. 현재까지 저녁을 준비하는 부분은 잘 되는 편이지만 청소하는 것은 아이들이 잊어버릴 때도 종종 있다. 그러면 가족 카톡으로 리마인드를 알리고 시간을 주면서 그 때까지 하지 않으면 벌금을 부과하는 경고문을 보낸다. 그리고 아이들이 지키기로 한 규칙이 느슨해질 때는 다시 가족 회의를 통해서 지켜져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왜 그것이 중요한 가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는 시간을 가진다. 이런 식으로 규칙을 가족 내에 정해서 가정의 일을 나누어서 분담하는 것은 성인 자녀와 함께 살아갈 때 중요한 부분이다. 특히, 자녀가 많지 않은 가정의 경우 부모님이 모든 것을 자녀를 위해서 다 해주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면 부모가 신체적으로 재정적으로 성인아이의 모든 것들을 책임지면서 과 기능하는 형태로 되면 성인이 된 아이가 독립을 하면서 살아가는데 오히려 부정적 영향을 끼치게 된다.   두 번째로 성인 아이들과 잘 살기 위해서는 의사소통이 중요하다. 성인이 된 아이들이 아직 독립하지 못한 부분이 있을지라도 그들을 나의 통제에 들어있는 어린 아이라고 생각하는 사고 방식은 버려야 한다. 그들이 성인으로서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가치관이나 삶의 방식을 존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자녀에 대해서 부정적 감정이 올라올 때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비폭력 대화'의 형태로 존중하는 의사소통 방식으로 상대를 공감으로 이해하고 나의 감정과 생각도 정확히 전달하는 것이 서로를 편안하게 만든다. 비폭력 대화는 마음에 갈등이 생겼을 때 일어난 일을 객관적으로 묘사하듯이 표현하면서 나의 감정과 필요를 상대방에게 알게 하여 부탁으로 끝맺음을 하는 대화법이다. 성인이 된 자녀와의 관계에서 이런 대화법들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읽는 의사소통을 하게 되면 훨씬 더 평화로운 관계를 유지하며 살아가게 된다. 필자는 가끔 아이 들과의 갈등이 있을 때 시간이 지난 후 마음이 정리가 되면 다시 의사소통을 시도한다. 그러다 보면 서로에 대한 오해가 풀리고 서로에 대한 깊은 이해함이 생기게 된다. 성인이 된 자녀와 함께 살 때 좋은 친구로 살 수 있는 축복이 있길 기도한다.   Rev Dr. HUN KIM (김...

관용의 창 (Window of Tolerance)

아들이 시험 기간이었다.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지 얼굴 표정이 굳어 있고 조금이라도 건드리면 왠지 짜증낼 것 같은 분위기다.  그래서 부탁을 할 때도 조심스럽게 부탁을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전화 메시지로 부탁을 하거나 격려하는 메시지를 보내면서 시험 기간이 잘 지나가기를 바랬다. 얼마 후 아들은 시험을 끝내고 자랑스럽게 한 학기를 마무리했는데 신기한 것은 아들의 얼굴이 너무나도 평화스럽게 장난끼 있는 평소의 모습으로 돌아온 것이다. 가족들과 함께 이야기를 하면서 시험 기간 동안 아들의 표정이 어땠는지를 슬쩍 이야기해주었다. 그러자 아들은 환하게 웃으면서 자신이 그랬냐고 잘 받아들이며 미안해했다. 똑같은 사람이지만 아들의 모습이 많이 달랐던 것처럼 우리는 어떤 때는 삶의 스트레스를 잘 견디고 오히려 넉넉하게 반응하며 슬기롭게 어려움을 잘 견디어 내지만 어떤 때는 그렇지 못해서 감정적인 조절을 하지 못하고 자신을 향해서 원망과 죄책감을 쏟아내거나 아니면 반대로 타인을 향해서 분노와 적의감을 표현하게 된다. 하버드 대학의 의과 대학에서 임상 정신과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뇌과학과 관련되어 그리고 마음 챙김과 관련되어서 책을 많이 기술한 다니엘 시걸 (Dr. Dan Siegal) 박사님은 이런 우리의 모습을 가지고 "관용의 창 (Window of Tolerance)"의 개념을 소개했다. 관용의 창은 쉽게 이야기를 하면 스트레스를 참아낼 수 있는 개인이 가지고 있는 용량이라고 볼 수 있다. 어떤 사람은 관용의 창이 넓어서 스트레스가 왔을 때 교감 신경이 활성화되어 좀 긴장이 되긴 하지만 여전히 자신의 일들을 잘 수행하고 사람들과 의사소통을 하며 삶을 평화롭게 살아가며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다. 그래서 약간의 스트레스로 힘들다가 도 일을 잘 처리하면서 다시 부교감 신경이 활성화되어 안정됨을 쉽게 찾아간다. 그에 비해서 어린 시절에 안정적인 애착 관계를 경험하지 못하고 지금도 불안정한 애착 관계 속에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나 살아오면서 큰 트라우마를 경험한 사람은 관용의 창이 넓지 못하다. 스트레스의 자극이 올 때 이런 사람은 쉽게 감정이 관용의 창의 끝까지 내딛거나 또는 그 창의 범위를 넘어서 버려서 감정 조절이 어렵고 고통가운데 쉽게 빠지게 되어서 자신이 감당해야 하는 삶의 무게나 현재의 관계를 잘 유지 못하고 무너지게 된다. 이런 사람들은 감정의 폭이 크고 긴장을 잘 하고 신경 시스템이 과 활성 상태가 되거나 저 활성 상태가 되어 정서적 장애를 경험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주위를 돌아보면 감정을 잘 조절하면서 평안하게 살아가는 관용의 창을 잘 지키면서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이 있지만 관용의 창을 넘어서 정서적 조절이 어렵고 관계의 어려움을 경험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생각 외로 상당히 많다.  쉽게 설명해 보면 우울이나 불안을 경험하는 사람들이 10명 중에 한 명 또는 생의 주기에서는 4명 중에 한 명 정도는 다 경험하는 것이라고 볼 때 관용의 창을 벗어나 정서적 고통을 경험하는 사람들이 생각 외로 주위에 많이 있다는 것이다. 필자의 경우에는 평소에는 관용의 창 안에서 정서를 잘 조절하며 맡은 일들을 잘 감당하고 의사소통도 잘 하지만 생리 직후 또는 중요한 임무를 앞두고는 감정이 거의 관용의 창 가장 자리를 벗어난 정도에 이르는 것을 종종 경험하곤 했었다.  평소에는 화가 안 나던 일이 생리 직전에는 화가 나는 일이 되고, 자주 짜증이 나며 사고의 왜곡이 쉽게 일어나는 것을 경험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관용의 창' 안에서 감정을 잘 조절하면서 살아갈 수 있게 될까?   다니엘 시걸 박사님외 이 관용의 창에 대해서 많이 연구를 한 사람들은 관용의 창을 더 넓고 크게 확장시켜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지 않으면 부정적 경험으로 인해 사람들은 고통스러운 일을 회피하고 자신을 보호하려는 방어기제가 생겨서 관용의 창이 점점 더 좁아지게 되고 그러면 더 쉽게 감정 조절이 어려워지고 예민하게 반응하는 일들이 많아지게 된다고 말한다. 넓은 관용의 창을 갖기 위해 먼저는 나의 관용의 창이 지금 어떤 상태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나는 감정을 잘 조절하면서 평안을 유지하며 내가 감당해야 할 일들, 관계해야 하는 일들을 잘 감당하고 있는 지 또는 나는 쉽게 화를 내거나 불안감을 많이 느끼는 지, 감당할 수 없다고 느껴지는 때가 있는 지, 또는 감정이 너무 가라앉고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느껴질 때는 없는 지,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서도 나는 딴 곳에 있다고 느끼지는 않는 지 등의 질문들을 통해 나의 감정 상태를 한 번 점검해 보고 마음이 힘들어 지금 해야 하는 일에 집중이 안될 때 나의 마음을 잘 관찰해 보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내 마음에 조절이 되지 않는 압도적인 감정이 있다고 느낄 때는 그 감정이 어떤 감정인 지를 잘 살펴본 다음 그 감정에 이름을 붙여 보는 것도 그 감정을 이해하고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리고 나서 이 감정의 고통이 얼마만큼 인지도 헤아려 본다. 만약 1-10까지의 감정적 고통이라면 지금 내가 겪고 있는 감정의 정도는 어느 정도 인지 생각해 보는 것이다.  그리고 나서 곰곰이 생각해 본다. 이 감정은 무엇이 원인이 되어서 생겨난 것일까? 생각하다 보면 그것의 원인이 누군가가 던진 한 마디의 말일 수도 있고 내가 느낀 실패감이나 거절 감 때문일 수도 있고 앞에서 필자가 말한 것처럼 어떤 생리적인 부분이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이렇게 자신의 감정을 잘 관찰하고 이해하고 원인을 찾다 보면 감정은 서서히 다시 관용의 창 안으로 들어올 수 있는 힘이 생길 수도 있다.  다음으로는 평소에 매일 '관용의 창 '안에 내 마음이 머물 수 있도록 훈련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쉽게는 생각이 날개를 달고 삼천리 길을 가지 않도록 '지금, 여기에 '머물러 있는 연습을 하는 것은 감정을 조절하는데 도움이 된다.  지금 여기에 머무르도록 도움을 주는 좋은 방법은 쉼 호흡을 평소에 연습하는 것이다. 좋은 호흡은 많은 시간이나 에너지를 들이지 않으면서도 건강한 정서활동에 큰 도움이 된다.  평소에 일을 하다가 중간 중간에 3초 동안에 숨을 들이마시고 3초간 멈춘 다음 10초 정도로 길게 숨을 내 뱉으면 좋다. 그 외에도, 운동이나 묵상 같은 것을 지속적으로 하여서 평소에 예민하고 긴장될 때 몸에 나오는 호르몬을 조절하는 교감 신경보다는 마음을 평안하게 하는 부교감 신경이 활성화되도록 몸을 상태를 조절하는 것, 좋은 생각들로 마음을 지켜 나가는 것들도 나의 관용의 창문을 넓게 유지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우리 내면에 있는 관용의 창문은 인생을 행복하게 살아가는 데 많은 기여를 한다. 나의 관용의 창문은 현재로 어떤 상태인지를 점검해 보고 자신을 잘 돌보는 행복한 사람이 되길 바란다.  ACC 무료 온라인 특강 (매주 화요일 저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