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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hine Coast
6월 8, 0, 2023

심리/상담

자녀들의 마음의 동기 파악하기

학교를 가야하고 유치원을 가야 하는데 가지 않으려고 하고 부모님께 무지하게 매달리는 아이들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엄마가 떠나면 몇 시간씩 울면서 힘들어 하는 아이들 그리고는 유치원에서 한 선생님에게만 집착하는 아이 또는 교문 앞에서 학교 안으로 들어가지 않겠다고 떼를 쓰는 아이들이다.   돌아보면  필자도 어린 시절에 엄마의 치마를 붙잡고 떨어지지 않으려는 아이였다. 살기에 버거워 아이들의 정서에 관심이 많이 없었던 부모님들은 필자가 울면 그냥 떼를 쓴다고 여기면서 아이의 감정을 무시하고, 때로는 매를 들어서 학교를 가게 하거나 어떤 때는 부모님 손에 이끌려서 학교에 가곤 했었다. 그런데 한 번도 부모님은 왜 학교를 가기 싫어하는지 진지하게 물어보고 어떤 두려움이나 염려가 있는지를 물어보지 않으셨던 것 같다. 그 당시 필자의 경우 가장 두려워했던 것은 선생님의 체벌이었다. 조금만이라도 지각을 해서 학교에 가면 무서운 선생님이 교문 앞에 서서 야단을 칠 것이 두려워 등교 시간이 조금 늦어질 것 같으면 학교를 가지 않겠다고 울면서 부모님을 힘들게 했던 것이다. 그 때는 처벌을 받을 것이라는 예기 불안이 학교에 가기 싫어하는 모습으로 나타나지만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입학식 때부터 엄마의 얼굴이 보이지 않아 불안해하고 울었던 기억이 있다. 소위 지금은 이런 양상을 '분리 불안 장애'라고 이야기하며 이 부분을 심도 있고 세심하게 다루고 있지만 70년도 후반,80년도를 살아온 초등학생들은 그런 것에 대한 존중을 제대로 받을 수가 없었다. 어제는 7학년이 막된 우리집 막내가 갑자기 교회를 가지 않겠다고 하는 것이었다. 교회는 절대로 빠지면 안 된다고 하는 철저한 신앙 교육을 받고 살았던 필자는 옛날 부모님께서 하셨던 것처럼 "교회를 안가는 것은 절대 안되지, 꼭 가야 해! 이 아이가 믿음이 없네!"라고 판단을 하면서 부정적 반응을 할 수 있었지만 다르게 "00야, 뭔가 힘든 일이 있나 보네, 무엇 때문에 안 가고 싶어?"라고 물어주었다. 그랬더니 놀랍게도 교회를 가지 않겠다는 이유가 약간은 엉뚱하고 단순한 것이었다. 교회에서 제비 뽑기를 해서 성경의 한 부분을 발표하라고 하는데 자신이 당첨이 되고 그것이 너무나 부담스럽다는 것이었다. 평소 남 앞에 서는 것을 부끄러워하는 아이로서는 부담스러울 수 있는 일이었다. 그 말을 듣고는 교회를 가지 않는 것을 선택하는 것 보다는 부담스러운 발표를 하지 못하겠다고 선생님께 연락을 드리는 것이 좋겠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막상 아이는 그리고 나서 마음이 가라앉았고 발표를 하는 날짜가 많이 남았다는 것을 알고 일단은 선생님께 연락도 드리지 않기로 결정을 하게 되었다. 학교를 가지 않는 아이도, 교회를 가지 않겠다는 아이도 나름대로는 이유를 가지고 있는데 어른들이 보기에 그 이유가 너무나 단순할 수 있지만 아이에게는 실질적인 어려움이고 자기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을 수 있기에 그 이유를 잘 파악하고 세심하게 아이를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데, 평소에 부모로부터 존중을 받지 못한 아이는 그런 자신의 어려움을 편하게 부모님에게 이야기를 하지 못하고 또 때로는 다른 이유를 들어서 부모님에게 설명을 하는 경우도 있다. 부모에게 요청했을 때 들어줄 만한 이유를 만들어서 요청하는 것이다. 한 아이는 부모가 자유롭게 자신이 원하는 악기 배우는 것을 허락해 주지 않는 것을 보고 홧김에 학교를 다니기 싫다고 말하며 그만두고 싶다고 표현을 했는데 평소에 학교 교육에 회의를 가지고 있던 부모님은 너무나 쿨하게 학교를 그만 두게 해서 아이는 당황을 했는데 말을 못하고 그만 학교를 그만 두게 된  사례가  있다. 최근, 우리 집에 재미난 일이 하나 있었다. 주말 아침에 부엌에 들어갔더니 남편이 화가 나 있었다. 무슨 일인지 알아보니 하루 전에 아들이 온 가족을 위한 저녁을 만들었는데 남은 음식을 가족들에게 주지 않고 냉장고에 넣어 놓고 그릇 뚜껑위에 "00 것. 손대지 마시오" 라고 적어 놓았다는 것이다. 어제 저녁에 남은 음식이 없어서 늦게 온 막내와 막내의 친구들은 라면을 먹었는데 아침에 보니 냉장고에 아들이 만든 파스타가 많이 있는데 손을 못 데게 한 것이다. 남편에게는 아들의 행동이 이기적으로 보였고 자신만 생각한다는 생각에 화가 났던 것이다. 그 말을 들은 나도 솔직히 이해가 안 되지만 화를 내기 전에 상황을 확인하는 작업을 하는 것이 옳을 것 같아서 지나가는 아들에게 물어보았다. 그랬더니 알게 된 사실은 어제 만든 파스타는 인기가 좋아 다 먹었고 아침에 남편이 발견한 파스터는 이전에 만들어 놓았던 것이고 그릇에 쓴 글씨는 어제 쓴 것이 아니고 오래 전에 기록해 남아 있던 글자였는데 하필 글자가 쓰여진 그릇에 파스타가 담겨 있었던 것이다. 부모들이 자녀를 키울 때 조심해야 할 부분은 이런 것들이다. 아이들의 동기에 대해서 부모의 입장에서 쉽게 판단해 버리는 것이다. 어쩌면 이것은 모든 관계에도 해당되는 부분일 수 있다. 그러므로, 아이의 동기가 어떠한 지, 어떤 이유로 인해서 아이는 그런 선택을 하기 원하고 그런 행동을 하는 지를 파악하기 전에 아이들의 동기를 판단해 버리는 우를 범치 말아야 한다.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하고 아이의 동기와 이유를 들어보려는 열린 태도가 아이의 불안을 다룰 수 있는 지혜를 갖게 한다. 특히, 분리 불안 장애가 있는 아이들은 마음이 약하고 부모님 과의 감정적 분화가 되지 않고 자율성과 독립성을 잘 배우지 못한 아이일 가능성이 많음으로 작은 일에 아이가 독립적인 행동과 결정을 내릴 때 칭찬을 해주고 의존적이고 불안정한 모습을 보일 때는 무시하고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고 조금씩 사다리를 올라가듯 불안한 상황에 부딪힐 수 있는 단계별 적용과 건강한 자아감을 갖도록 돕는 것이 필요하다. 완벽한 부모가 불안하지 않은 자녀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무조건적으로 사랑해주고 인정해주는 부모안에서 자신의 가치를 발견한 아이가 불안한 세상에서도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안정된 자녀가 되는 것이다. 오늘 하루를 살면서 함부로 자녀를 판단하지 않고 "무슨 이유가 있을 거야. 들어보자"라는 태도로 아이들을 대한다면 그 안에서 참 좋은 부모의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God loves...

우리에게 ‘희망’이 필요한 이유

요즘 들어 뉴스에서 물가는 더 상승하고 그에 따라 이자율은 오른다는 소식과 더불어 큰 회사들이 경영난을 못이기고 파산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게 된다. 이런 이야기 속에 몇 천년 만에 유럽에는 온 기후의 온난화 현상이 나타나는가 하면 폭설로 인해서 집 안에서 얼어 죽음을 경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까지 듣다 보면 나도 모르게 걱정, 불안, 염려를 더 많이 경험하게 된다. 그 뿐이 아니다. 필자는 여름 휴가 기간동안 생명의 전화에서 상담 봉사를 도맡아서 하게 되었는데 글쎄, 어찌나 사정이 어려운 사람들이 많든지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 함께 왠지 우울해지는 것만 같다. 암투병을 하는 사람도 많고 그 중에는 가족이 없으신 분도 계시고 또 가족이 있지만 가족으로부터 지원을 잘 받지 못해 힘들어하는 분들도 계셨다. 그 뿐인가 병으로 돌아가신 부모님으로 인한 사별의 아픔으로 몹시도 힘들어하는 사람 그리고 자신은  병자가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조현병을 경험하고 있는 사람까지 너무나 많은 사연들과 아픔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있었다. 이 들 중에 가장 안타까운 경우는 심한 절망감 가운데 있는데 소망할 것이 많지 않은 경우다. 상담자로서도 많은 도움을 주기가 어렵고 해줄 수 있는 것이라고는 위로밖에 없을 때 마음이 착찹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에게 고통과 아픔을 이겨낼 수 있도록 격려하는 것은 작은 소망이라도 바라볼 수 있게 하고 꿈을 꿀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왜냐면, 그것이 그들로 하여금 더 살아낼 수 있는 힘을 갖게 하기 때문이다. 사람은 꿈과 희망이 있을 때 살아갈 수 있다. 배우자를 잃고 빨리 세상을 함께 떠나는 사람들을 보며 그들에게 더 이상 살아갈 희망이 없기 때문임을 보게 된다. 그래서 필자는 어떻게 든 힘을 낼 수 있게 희망을 갖게 하려한다. 물론, 어떤 분에게는 이 세상의 소망이 아니라 죽은 이후의 삶에 대한 소망을 가지도록 도와야 하지만 그들에게 있어서 소망은 지금의 어려움을 이겨내는 큰 힘이 된다. 가끔 상담을 하다가 현재의 너무나 큰 어려움 때문에 심한 절망 가운데 있는 사람에게 변화에 대한 희망과 꿈을 전해주고나서 그 사람의 눈빛이 변하고 감정과 태도가 변하는 것을 볼 때가 있다. 그럴 때 마다 희망이 얼마나 중요한 힘이 되는 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가끔 만나는 무기력한 사람들 중에 자신은 너무나도 무기력함을 느끼지만 실제 그 사람의 조건이나 환경을 보면 무기력하지 않으며 무한한 가능성과 선택의 자유와 더 나은 삶에 대한 희망이 있음을 보게 될 때가 있다. 다른 사람과 특별히 않은 조건을 가지고 살아가지만 그 사람은 보이지 않는 쇠창살 속에 마치 자신이 갇혀 있는 것처럼 생각하며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그래서 더 이상의 변화에 대한 시도를 하지 않게 되고 피해자로 때로는 무능한 사람으로 살아가면서 타인과 세상을 탓할 뿐 아니라 자신도 끊임없이 원망하며 살아가게 된다. 그런 분들에게 잃어버린 자신의 내면의 힘을 되찾으라고 격려하며 그 사람 안에 얼마나 많은 자원이 있으며 시도하면 어떤 것이든 할 수 있음을 다시 발견하게 하는 것이 내가 하는 작업이다. 조금씩 자신의 내면의 손상된 자아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 그대로를 인정하고, 그 자아가 타인에게만 원망을 돌리지 않고 자신 안에 있는 스스로의 힘을 발견하고 스스로 힘을 내어 자신을 성장하도록 존중하는 일을 시작하게 되면 마치 물을 먹지 못한 화분의 한 없이 쳐진 나뭇잎이 물을 먹고 되살아나듯이 무기력함에서 조금씩 조금씩 벗어나게 된다.   물론, 우리가 꿈을 꾸고 희망을 갖는다고 해서 갑자기 상황이 바뀌고 갑자기 모든 것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꿈을 꾸고 희망을 갖는 것은 어쩌면 지금의 삶을 바꾸는 시작점이라 볼 수 있을 것이다. 희망을 갖기 때문에 오늘의 나를 변화시킬 수 있고 희망이 있기 때문에 더 노력할 수 있고 희망이 있기 때문에 지금의 손해를 감수할 수 있고 인내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하다 보면 시간이 흐르면서 변화는 경험할 수 있는 당연한 결과다. 그러므로 희망을 붙잡아야 한다.  언젠가 만성질환을 가진 환자를 정서적으로 도와주었는데 그 분을 도와주는 것이 쉽지가 않았다. 환자는 완치를 원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완치는커녕, 없던 증상들이 하나씩 오히려 더 생기면서 상황이 더 악화되기만 했기 때문이다. 증상의 악화와 더불어 환자의 희망은 더 사하지고 절망은 점점 더 깊어 졌기 때문에 그 분에게 회복에 대한 꿈과 희망을 갖게 하는 것이 너무 어려웠고 환자의 고충을 들으면서 그의 어려움을 도와줄 수 없는 내 자신도 무기력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어느 날, 그 환자가 변하게 되었다. 나의 훌륭한 상담 솜씨로 환자가 개선이 되었다면 좋았겠지만 그것이 아니었다. 환자는 나아지지 않는 병의 증상에 더 이상 연연해 하지 않고  아프지만 자신이 할 수 있는 영적인 삶에 의미를 두고 그 안에서 소망을 가지게 되면서 회복이 될 수 있었다. 환경은 바뀌지 않았지만 그 환자는 분명 기뻐하고 있었고 삶의 충만한 의지를 표현하고 있었으며 이전의 절망은 찾아볼 수 없었다. 최근, 긍정 심리학에서는 '희망' 이라고 하는 것이 한 사람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아가는데 있어서 중요한 요인이라고 보고 그것을 연구하는 일을 하고 있다. 그러므로 절망하기 쉬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은 지금의 어려움과 앞으로 닥칠 어려움에만 초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어려움을 딛고 더 성숙하게 되는 개인과 사회를 바라보며 희망을 가져야 할 것이고 현재의 경제적 어려움도 또 지나갈 것이라고 믿으며   환자들은 회복의 삶에 대한 희망을 끝까지 붙잡아야 할 것이다. 필자는 여행을 좋아하는데 특히, 여행을 떠나기 직전이 어떨 때는 더 신이 나는 것 같다. 그 이유는 여행 직전이 가장 여행에 대한 기대와 꿈을 많이 느끼고 있는 순간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어떤 분은 한 번의 긴 휴가 보다 작은 휴가들이 더 행복을 많이 느끼게 한다는 이야기도 한다. 그 사람처럼 작은 휴가를 앞두고 그 휴가에 대한 꿈과 희망으로 우리는 또 행복해질 수 있는 지도 모른다. 성경에 이런 구절이 있다. "믿음, 소망, 사랑 이 세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믿음과 사랑에 대해서는 교회에서 강조를 하는 편이나 소망을 가지는 것에 대해서는 오늘날에 많은 강조가 있진 않았던 것 같다. 이제는 그 무엇보다 소망을 붙잡는 시간들이 될 때 지금에 닥친 삶의 위기와 어려움들을 우리는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소망의 끈을 붙잡자. 현재만 바라보지 말고 미래를 꿈꾸자. 그리고 이 또한 지나가리라 라고 생각하자.

“나는 신이다”

최근 '나는 신이다' 라고 하는 넷플릭스의 다큐멘터리가 시청률 1위에 오르면서 많은 사람들의 이맛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경각심을 갖게 하고 있다. 그 내용을 보면 너무나도 평범한 사람들이 자칭 신이라고 하는 한 사람으로 인해 착취를 당하며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겨 버리는 경험을 하게 되는 일들을 다루고 있다. 너무나 안타깝지만 지금도 잘못된 사이비 종교에 빠져서 가족 모두가 고통가운데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필자는 다큐멘터리에서 여러 사이비종파를 살펴보면서 그 안에는 공통점이 있다는 것이 발견이 되었다. 그 중에 하나가 제목이 '나는 신이다'라고 보여주는 것처럼 인간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존재를 신격화하고 있다. 아무리 훌륭한 사람도 아무리 뛰어난 예술가도 아무리 돈이 많은 사람도 자신을 신격화하는 것을 본다면 즉시 그것이 잘못된 것임을 알아야 한다. 또 한 가지 공통점은 모든 거짓 인간 신들은 거짓말을 잘하고 힘과 권력을 사용하여서 사람을 학대하는 점이다. 얼핏 보면 그들은 기독교의 교리를 일부 모방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나 실제로는 기독교의 교리와는 완전히 반대다. 성경에 보면 사탄을 '거짓의 아비'라 말하는데 하나같이 사이비 교주들은 거짓말을 하여서 재산과 개인의 삶을 모두 착취하는 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거짓의 사람들이다. 특히, 성적인 부분에서 문란한 모습들을 보면 그들이 얼마만큼 타락했는지를 볼 수 있다. 또한, 그것에 더하여 신체적 폭력과 언어적 폭력도 쉽게 저지르는 것도 볼 수 있다. 더불어 사이비 종교들은 인간들이 가지고 있는 심리를 악하게 사용한다. 특별한 사람이 되고 싶고 인정받고 싶고 사랑받고 싶어하는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를 잘 활용해서 겉으로 보기에 아주 화려한 삶의 모습을 보여주어서 세상에서 천국을 경험할 수 있다고 믿게 하고 신에게 가까이할 수 있는 특별한 은혜를 너에게 준다는 것과 같은 달콤한 메시지들을 선물한다. 또는 몇 명만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하는 특권의식을 가지고 사람들의 심리를 조정하여 사람들을 통제하는 것이다. 결국, 교주의 힘에 의해서 조종된 사이비 종교에 빠진 사람들은 자유를 박탈한 삶을 살게 된다. 조직에서 나오고 싶어도 나오지 못하고, 일하지 않고 싶어도 해야 하고, 늘 감시의 눈이 따라다니며 자신도 누군가를 감시하면서 주위의 사람들도 신뢰하지 못하게 된다. 정명석의 경우에는 탈퇴한 신자를 다시 납치를 해서 데리고 오는 경우도 있었고 '신나라' 라는 레코드 사를 운영했던 아가 동산의 교주는 자녀나 부모까지 학대하게 하고 심지어 죽이게까지 하는 일을 서슴지 않는 일들을 하게 된다. 그 안에서 종처럼 살아가는 사람들을 바라볼 때 사람의 인권은 더 이상 존재하기 않는다는 것을 쉽게 보게 되는데 그들이 추구한 낙원과 영생과 사랑과는 대조적이다. 막상 그들이 들어간 현실의 삶은 꼭두각시 또는 종의 삶이며 황폐하고 피폐한 죽음에까지 이르게 되는 삶이 되었다.   비단, 이런 모습은 사이비 종교에서만 볼 수 있지 않다. 때로는 가정에서 때로는 커플 사이에서도 그리고 친구들 사이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모습이기도 하다. 힘과 거짓말을 통해서 상대방을 통제하고 자유를 빼앗고 무기력하게 살아가게 만드는 것이다. 하기 싫어도 두려움 때문에 관계에 복종해야 한다던 가 오래 동안의 '가스라이팅'으로 인해서 자신의 존재감이 없어지고 자신은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믿게 된다 그래서 가정 폭력에 노출되어 살아가지만 침묵하며 그 생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생존자들은 현실에 많이 존재한다. 어떤 관계에서든 힘을 통한 통제가 일어나거나 거짓말로 세뇌하는 '가스라이팅'이 있거나 자유를 잃어버리게 한다면 그 관계는 건강하지 못한 관계이다. 그리고 사람은 학벌의 차이나 외모의 차이와 상관없이 존중되어야 하는데 조건으로 인해서 차별대우를 받는다든가 커플 관계에서 상하의 주종관계를 경험한다면 그것은 '경고 신호'로 여겨야 할 것이다. 특히, 자신은 아주 신처럼 완벽하고 월등하나 너는 그렇지 않다 라는 태도를 가진 사람과는 관계를 맺지 않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조정과 학대를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잘못된 사이비 종파나 잘못된 관계 가운데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개인의 마음에 '힘'이 있어야 한다. 마음의 힘이 강한 사람은 타인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분별하여서 받아들이고 원치 않을 때 '아니요' 라고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이다. 다른 말로 하면 '자기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타인이 함부로 내 삶을 통제하도록 허락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그에 비해 마음이 착하고 여리고 거절을 못하고 자기 주장을 못하는 사람들은 강한 사람의 통제를 만날 때 자칫 잘못하면 확 끌려가게 된다. 그런데, 한 번 어떤 체계 안에 들어가면 모든 체계는 하나의 유기체의 역할을 함으로 때로는 건강하지 않은 줄 알면서도 쉽게 금방 나오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있게 된다. 그래서 부모는 아이들을 키울 때 무조건 권위에 복종하는 자녀를 키우기 보다 자신의 뜻을 잘 전달하고 소신 있게 자신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아이로 키워야 하며 자신의 경계선이 침범될 때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소리를 낼 수 있는 사람으로 키워야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회적 네트 워크를 평소에 잘 개발함으로 삶에서 결정해야 하는 일들이 생길 때 그것들을 잘 의논한다면 훨씬 더 잘못된 길로 빠져가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평소에 부모님과 소통을 잘 하는 아이는 삶의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부모님과 소통할 것이다. 그런 사람들은 결정을 내릴 때 한 가지의 시각으로만 바라보지 않고 조금은 더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게 됨으로 잘못된 결정의 비율을 줄여갈 수 있게 될 것이다. 바라기는 좀 더 건강한 공동체와 건강한 관계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더 많아져서 사람들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되고 동시에 마음의 건강한 힘이 많은 사람들이 이 세상에 더 많아 지길 소망한다. 서미진 박사 호주기독교대학 부학장, 호주한인 생명의 전화...

부부에서 ‘용서’ (Forgiveness)의 자리

세계적으로 수십년간 부부들의 관계를 점검하고 평가하는 도구로 사용된 올슨 (Davide Olson)박사님의 'Prepare/ Enrich' 라고 하는 검사 도구가 있다. 이 도구는 1977년도에 처음 개발이 되어서 지금까지도 연구 계발되어서 사용되어지는데 필자도 부부 상담을 할 때는 대부분 이 검사도구를 적용한다. 검사를 실시하면 커플의 관계 상태에 대해서 정확한 그림을 제시해 줄 뿐 아니라 성격적인 면에서도 다양한 설명을 해주는데 다양한 범주 중 하나가 "용서" 라고 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용서는 갈등이나 배신 또는 상처를 주는 일들이 생긴 후에 서로를 용서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느냐는 측정하는 것인데 이 부분의 점수에 따라서 부부 관계에는 많은 차이가 있음을 볼 수 있다. 관계가 많이 어렵고 힘든 커플일수록 잘못한 일이 있을 때 잊어버리거나, 잘못을 인정하거나, 용서를 구하는 일들을 잘 하지 못한다. 그리고 결코 용서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오랜 동안 일어난 사건을 잊어버리지 않고 가슴에 깊이 간직한다. 또한 갈등이 일어난 이후 오랫동안 긴장된 관계를 계속 가지고 있으며 갈등을 풀려는 적극적인 노력을 하지 않는다. 그에 비해서 행복한 부부는 '용서'를 잘 한다. 아주 격하게 싸웠더라도 언제 그랬냐는 듯 서로가 화해의 손을 내밀 때 쉽게 화해를 받아주고 상대방의 잘못을 용서해준다. 그래서 화해와 긍정적 감정의 교환을 통해서 이전의 상처와 아픔을 잊어버리거나 또는 그것에 큰 부정적 의미를 많이 두지 않고 긍정적으로 다시 바라보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어제 싸웠는데 어떻게 오늘 이야기를 편하게 할 수 있지요? "라고 말을 하면서 용서하며 화해하는 것은 마치 위선적인 것처럼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쉽게 용서하거나 화해를 하지 않으려고 한다. 존 가트만 박사의 행복한 부부와 헤어지는 부부의 특성을 보면 여러가지 목록이 있지만 그 중에 하나가 행복한 부부는 '화해의 시도'를 할 때 그것을 서로가 잘 받아준다 라는 항목이다.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지고 오랫동안 다른 환경에서 자라온 두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데 갈등은 당연한 부분이다. 그리고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다툼이 없을 수는 없는데 그런 다툼이 있은 후에 용서를 구하고 용서를 해주고 하는 화해의 과정을 잘 가지는 것이 부부의 관계에 있어서 중요한 팁이 될 수 있다. 필자는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라" 라는 말을 믿고 실천하려고 하는 사람이어서 결혼 생활을 하면서 생기는 배우자와의 갈등을 하루가 넘지 않게 해결하는 것을 위해서 많이 노력을 해왔다. 또한 "일흔 번씩 일곱번이라도 용서하라"라는 예수님의 말씀도 함께 적용을 하려고 결혼생활에서 노력을 하면서 배우자와의 갈등이 없을 수는 없지만 용서하기를 잘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그래서 그런지 지금까지 결혼 생활을 돌아보면 이틀 정도의 갈등이 있었던 한, 두 번을 제외하면 늘 하루 안에 갈등을 해결했던 것 같다. 그래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지 않고 그 때 그 때 해결함으로 지금까지 결혼 생활을 잘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질 않았나 생각해 본다. 필자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어떤 분은 이렇게 이야기를 할 지 모른다. "큰 사건을 안 겪어서 그렇지요. 저 같은 일을 겪었으면 용서 못합니다." 그렇다, 사실 큰 상처를 경험하면 용서하는 것이 쉽지가 않다. 그런 상처에는 자녀를 낳은 후에 산후 조리를 제대로 못하고 산후 우울증까지 겪었던 분 또는 결혼 직전에 상대 배우자의 부모로부터 반대로 인한 큰 거절을 경험한 분, 또는 약간의 신체적 다툼이 있었는데 경찰에 신고해서 접근 금지 명령을 받게 된 경우, 또는 배우자가 주식을 해서 너무나 큰 돈을 한꺼번에 잃어버리게 된 경우, 배우자가 그렇게 자신을 쫓아다녀서 결혼을 했는데 결혼 후에 바람을 핀 경우 등 다양한 큰 상처를 경험한 후 배우자를 용서하지 못해서 결국 부부 사이가 예전처럼 회복이 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래서 그런 분들이 나중에는 이혼을 생각하거나 상담실을 두드리게 된다.   이런 분들이 상담소를 찾게 되면 상담실에서는 치료를 위해서 두 가지 과정을 거치게 하는데 그 중 하나는 힘들고 어려웠던 경험을 충분히 표현하게 하고 그것을 통해서 감정의 정화가 일어날 수 있도록 돕는 것이고 또 하나는 그것을 바탕으로 할 수 있다면 과거의 상처를 준 대상을 용서하도록 돕는다. 결국은 '용서'를 통해서만 과거의 상처를 해결할 수 있고 관계가 다시 회복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무리 자신의 아픔과 감정을 다 털어 놓아도 용서를 할 마음이 없으면 깊은 회복은 어렵다.  용서를 하지 않은 과거의 상처는 또 누군가에 의해서 건드려질 수 있는 부분이기에 용서의 과정을 거치는 것은 과거 상처를 해결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부분이다. 그러므로 배우자로 인해서 받은 큰 상처가 있는 경우에 혼자서 용서하기가 너무 어렵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꼭 치유를 받고 용서의 과정을 거쳐서 부부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 좋다. 그 상처가 또 다른 상처들과 만날 때 회복이 불가능한 고통으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오래 전에 상담 현장에서 만났던 한 커플도 결혼 생활에 있었던 큰 사건으로 인해 배우자와의 이혼을 생각하고 있었다. 아내에게는 너무나 큰 상처여서 배우자를 용서하기가 힘들었는데 이 커플의 회복은 아내가 남편에 대해서 용서해 주기로 결정하면서 시작되었고 세월이 지난 지금 두 사람은 아이들과 함께 행복하게 잘 살아가고 있고 자신이 남편을 용서한 것이 너무 잘 한 일이라고 생각하며 남편도 옛날에 비해서 너무 많이 좋아졌다고 한다. 어떤 분은 기질적으로 용서하는 것이 쉽지 않은 분들이 있다. 융통성이 적고 평소에 자신의 삶에서 주도 면밀해서 실수를 잘 하지 않고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사람인 경우에 상대방이 저지른 일에 대해서 용서하기가 어렵다. 이런 사람들은 감정적으로 변화가 많고 융통성이 많은 사람을 잘못되었다고 탓하며 자신의 의로움을 정당화할 수 있는데 완벽을 추구하며 최선을 다하는 사람인 경우 자신의 내면 안에 있는 타인에 대해 쉽게 판단하는 마음과 융통성 없는 태도 또한 변화가 필요한 부분일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자신이 세상의 모든 기준이 될 수 없다. 그러므로, 내키든 내키지 않든 용서하기를 훈련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행복한 부부 생활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임을 알고 상대방 배우자가 화해를 요청하면 용서하기를 즐겨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자.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위하여 .......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God loves you and...

누구에게나 흔한 중독

간혹 약물 중독으로 인해서 목숨을 잃어버리게 되거나 영구적인 뇌 손상이 온 경우의 사례를 접하게 됩니다. 그 뿐 아니라 알코올 중독으로 인해서 뇌손상이나 건강이 치명적으로 나빠지게 되거나 도박 중독으로 인해서 전 재산을 잃어버리고 가족들과의 관계도 완전히 깨어진 경우도 듣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이런 사람들은 치명적인 중독에 걸린 사람들이고 중독은 나와 상관없는 특정한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많은 사람의 인기를 가지고 있었던 유아인이 상습적으로 마취제를 복용했다고 하는 이야기가 뉴스에 나왔습니다. 평소에 유아인을 보면 왠지 연기는 잘 하지만 마음이 어두울 것 같고 마음의 평안이 필요한 사람으로 보였는데 이러한 일로 뉴스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연예인이라고 하는 특수한 직업에 있는 사람 뿐 아니라 요즘에는 많은 일반인들과 젊은이들이 쉽게 약물 중독에 노출되고 빠지고 있는 현실이라 더 이상 중독은 특별한 사람에게만 일어나는 일이 아닙니다. 사람들 머리속에 알코올, 마약, 도박 중독은 나쁜 중독이라고 하는 이미지가 박혀 있는 반면 그 외 사람들의 일상 생활에 너무 가까이 있는 중독은 중독이라고 생각도 하지 않으면서 살아가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우울한 마음을 달래 드립니다.' 라는 책에는 일반 사람들이 너무나 흔하게 가지고 있는 중독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사람 중독 , 일 중독 그리고 돈 중독, 카페인 중독' 같은 것들입니다. 사람 중독에 걸린 사람은 자신이 사람 중독에 걸린 지도 모른 채 외로움과 허전함을 달래기 위해 관계들을 찾아다닙니다. 그들은 쉽게 자신의 외로움과 허전함을 달래주는 관계 가운데 나아가게 되는데 그것이 건강한 관계인지는 객관적으로 파악하지 못한 채 주관적인 확신으로 관계를 급속도로 진전시키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관계에서 학대를 받게 되는 경우는 빈번하게 나타납니다. 나라는 존재는 없고 나와 함께 있는 사람에게 가치를 두며 그 사람의 감정과 결정에 쉽게 휩싸이는 사람들이 바로 그들입니다. 어린 시절, 관계에서 충분한 존중과 사랑을 받지 못해 사랑을 갈구하고 인정을 갈구하는 그들은 자신에게 사랑을 준다는 사람들의 학대도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견디어 내는 어리석음을 범하게 되기도 하고 스스로는 결정도 잘 내리지 못하는 의존적인 모습으로 살아가게 되기도 합니다.   A는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사랑을 받지 못했고 학대를 늘 받았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신을 사랑해줄 사람은 없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나이가 차자 부모가 소개한 사람과 결혼을 쉽게 했는데 신혼 여행을 가서는 그 사람이 자신의 조건을 보고 결혼한 사람인 것을 알아차리고 바로 이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혼한 사람이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라는 것이 견딜 수 없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그랬던 A는 나중에 다시 결혼을 하게 되는데 늘 자신은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 까닭에 결혼할 남편이 자신을 충분히 존중해주고 사랑해 줄 수 있는 사람인지 보지 않고 그저 자신의 과거를 받아주는 사람이 생기자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A는 결혼 생활에서 또 사랑을 받고 있다고 느끼지 못하고 남편으로 인해 불행하다고 느끼는 삶을 살게 되었고, 깊은 우울 가운데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A는 채워지지 않은 허전한 마음을 새로 만나게 되는 친구들을 통해서 채우려고 하는데 처음에는 강렬하게 끌리는 친구 관계를 맺고는 실망스러운 일이나 무시당하는 일이 생기면 관계를 쉽게 또 단절해버리는 일이 생겨납니다. A는 사람 중독에 빠져 있는 경우의 한 모습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타인과 관계를 맺기 전에 스스로 홀로 서기를 먼저 배워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타인을 통해서 인정이나 나의 가치를 찾기 전에 내가 누구 인가에 관한 믿음이 바르게 서야 합니다. 건강한 사람은 타인의 인정이 없어도 내가 소중한 사람이고 가치가 있는 사람인 것을 강하게 믿고 있는 사람이며 어려움이 올 때 어려움을 통해서 내가 더 강해지고 성숙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에 대한 긍정적 소망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또한, 사람 중독의 문제를 가진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타인과 나누는 일들을 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사람 중독의 문제를 가진 사람들은 자기 주장을 잘 하지 않고, 못해서 주의의 사람들에게는 착한 사람으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지만 당사자는 자신을 표현하지 못한 답답함과 나아가서는 분노마저 가지고 있게 됩니다.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잘 인식하고 존중하고 표현하는 것을 통해서 자기 효능감이 더 증대가 될 수 있고 그것을 통해서 건강한 힘을 가지게 되면 타인과도 건강한 관계를 맺을 수 있게 될 수 있습니다. 사람 중독 뿐 아니라 일 중독  돈 중독 이런 모든 중독들은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중독이나 심각한 알코올 중독이나 도박 중독, 마약 중독과 같은 기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중독은 역기능 가정을 배경으로 발생합니다. 역기능 가정에서는 사랑받고 싶고 인정받고 싶고 소속하고 싶은 기본적인 욕구가 충족되지 못합니다. 그리고 생각하고 느끼고 말하는 것이 원활하게 허용되지 못합니다. 채우지 못한 욕구의 고통이 충동적이고 일시적인 쾌락으로 이어질 때 그것이 거짓 위로의 수단인 중독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중독은 일시적이고 강력한 위안이 되지만 장기적으로는 삶을 파괴시키고 관계를 파괴시키고 죽음으로까지 사람을 끌고 가게 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중독은 우리의 속마음이 제대로 돌봄을 받고 있지 못한 것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중독 치료는 중독 행위도 멈추어야 하지만 동시에 내면의 속 마음의 치유와 회복이 일어나야 합니다. 그래서 어떤 분은 중독에서의 회복은 영적인 회복이 다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영적인 경험이 없이 혼자의 힘으로 새롭게 치유와 회복이 일어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중독 치료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12단계 자조  프로그램은 자신은 중독자인데 자신의 힘으로 치료할 수 없고 그래서 초월적인 신 (High Power로 불리기도 함)에게 삶을 맡긴 다라고 고백하는 단계가 있습니다. 많은 중독자들은 영적인 체험을 하면서 회복되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통을 벗어나기 위한 중독이라는 강렬한 경험을 능가하는 경험인 영적인 체험은 사람을 회복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또한 속 마음의 치유와 회복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관계의 회복이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중독자들은 관계가 깨어져 있습니다. 가장 삶의 중요한 부분이 중독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관계가 어려워지는 것입니다. 깨어진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 중독으로부터 자유롭게 되는 것의 중요한 부분이 될 수 있음으로 어떤 관계의 회복이 필요한 지를 살펴보고 잘못한 것은 용서를 구하고 가족들 과의 관계부터 그리고 친구와의 관계도 회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좋은 사회적 관계를 맺어가는 사람들은 중독의 유혹에 잘 빠지지 않고 중독의 유혹에서도 벗어나기가 훨씬 좋게 됩니다. 생각보다 가까운 중독의 문제를 타인의 문제로만 보지 않고 내게도 있을 수 있는 문제로 보고 마음에 평안과 관계의 평안을 유지하고 확인하며 살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God...

프레임

'마음의 생각이 입으로 나온다'는 것은 성경에서 나오는 구절인데 사람의 생각이 삶의 내면적 또는 외현적 행동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입니다. 마음의 고통으로 인해 상담소 문을 두드리는 많은...

가족소통의 힘

우리 가족은 매주 월요일 저녁 후에 가족의 시간을 보낸다. 자녀가 6명이다 보니 서로 만나기가 쉽지가 않을 때도 있고 또 집안 일을 함께 공유하려고 하면 의논이 필요해서 함께 모이는 시간이다. 함께 모이면 가끔은 게임도 하고 재미난 활동을 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지금 하고 있는 집안 일에 대한 점검과 각자가 어떻게 지내고 있는 지를 나누게 된다. 그리고 나서 각자 고민을 나누면 서로를 위해 기도를 하고 마치게 되는데 마무리는 매번 같은 노래다. 수년 전 한국에서 방문했던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오셔서 계시는 내내 거의 매일 가정 예배를 드렸는데 그 때 불렀던 기독교 찬양을 아이들은 유일하게 한국 말로 열심히 부른다. "완전하신 나의 주 ~~ " 어제는 한국 방문 중인 아빠와 멀리 퍼스에 가 있는 셋째를 제외하고 가족이 함께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는데 둘째인 아들이 이런 이야기를 했다. '내가 예전에는 사람마다 모두 다르고 다른 생각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다 존중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어떤 친구 든 다 받아 주고 어떤 친구의 생각이든 다 인정을 해주려고 했는데 그렇다 보니 나도 모르게 다른 친구의 영향을 잘 받게 되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다고 한다. 타인을 대할 때 옳고 그르다고 함부로 판단을 할 수는 없지만 바람직하지 않은 삶의 모습은 있는 것 같아. 예를 들면, 자신만을 위해 이기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것을 나쁘다고 판단할 수는 없지만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아. 그들과 가까이하는 것이 때로는 독이 되는 것 같아서 그런 친구들과는 가까이하지 않고 나에게 통찰과 더 나은 삶을 살아가게 하는 좋은 사람들을 가까이해야 겠어. 판단이라는 말이 "함부로 판단하지 말아야 한다" 라는 말에서는 나쁜 말로 여겨지지만 분별해서 바른 선택을 하는 의미에서 판단이라는 것은 중요한 것 같아. 그런 의미에서 판단이라는 말이 나는 좋아. 나는 개인의 성공과 즐거움만을 추구하는 삶이 아니라 나누어 주면서 살고 싶고 사회에 기여하는 삶을 살고 싶어. 나는 엄마, 아빠가 그런 삶을 살고 있어서 멋진 것 같아' 라고 말했다. 아들의 말을 들으면서 점점 자신만의 세계관과 삶의 가치를 찾아가는 것 같아서 흐뭇했고 많은 재산이나 넉넉함을 아들에게 제공하지 못했는데도 불구하고 부모님이 살아가는 삶을 가치 있게 여겨주는 아들로 인해서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둘째 아들이 자신의 생각을 나눈 후에 가족들은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고 다른 아이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또 들었다. 첫째 아이는 '최근에 취직을 했는데 일을 시작하기 전까지 약간의 개인적인 시간이 있는데 그 시간이 지루하다는 이야기를 했다. 아무것도 안 하니, 왠지 우울해지는 것 같다'고 하자 다른 아이 하나가 그 마음을 공감을 먼저 해주었고 이어서 다른 가족들은 듣고 여러 가지 조언들을 해주었다. "이제 일을 시작하고 나면 쉬지 못할 테니 열심히 잘 놀아라" 라고 말해주는 나 같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운동을 하면 어때?  나랑 같이 운동하자" 는 아이 그리고 "하고 싶은 것이 뭔 지를 잘 찾아봐. 종이에다가 삶의 장기 목표 중간 목표 단기 목표를 세워 보고 그것을 위해서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적어 보면 어때?" 라는 말을 해주는 아이도 있었다. 그러자, 큰 아이는 동생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한번 해 봐야 겠네요. 말한 것 중에 운동을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그러면 기분도 좋아질 것 같아"라고 응답을 했다. 그리고 나서 넷째는 자신이 방학 때 하고 싶은 이야기를 야심 차게 설명했다. 운전 면허도 취득하고 악기도 배우고 동생들 공부도 가르치고 등등 ..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열심히 이야기하는 넷째의 눈이 반짝이는 것 같았다. 아이들은 "베리 굿" 이라며 무엇인가 열심히 해보려는 넷째를 칭찬해 주었다. 그리고 나서 막내에게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주었는데 막내가 한참이나 말을 하지 않았다. 언니 오빠가 늘 말을 잘 해서 그런 지 아니면 큰 아이들과는 나이차이가 많이 나서 그런지 막내는 가족의 시간에 의견을 많이 내 놓지 않고 말을 많이 하지 않는다.  그것을 알고 있는 식구들은 막내가 이야기를 할 때까지 기다려 주기로 했다. 한 바퀴 다른 사람들이 다 나누는 동안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고 그리고 나서도 더 뜸을 들인 다음 막내는 '내년에 중학생이 되는데 잘 적응을 하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다. 가끔은 늦게까지 이야기를 안 하는 막내를 위해서 내가 대신 원하는 바를 설명해 주려고 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것이 막내의 표현 능력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힘들지만 기다려 주어서 막내가 자신의 마음을 조금 더 표현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되기를 모두가 바랬다. 항상 우리 가족의 시간이 행복하고 평안하진 않다. 가끔은 가족끼리 이야기를 하다가 서로 다툼을 하는 일이 생기기도 한다. 게임을 하다가 다투어서 게임을 그만 둔 적도 옛날에는 있었다. 아이들이 많다 보니 성향이 맞지 않는 아이끼리 그런 일이 발생한 것이다. 그리고 가족의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는 각자 시간을 따로 떼어 놓아야 하고 서로 조율해야 하고 때로는 불편한 일들을 나누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매번 가족의 시간을 마무리할 때마다 우리 가족은 행복해한다. 이 시간을 통해서 우리는 조금씩 더 친해짐을 느끼고 서로를 통해서 위로와 격려를 받았기 때문이고 이 시간을 통해서 우리가 혼자가 아니라 가족이라는 공동체 속에 속한 자인 것을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이민 사회에 살다 보면 부모들이 영어를 잘 하지 못하다 보면 아이들이 클수록 소통하는 것에서 어려워지는 것을 경험할 때가 많다. 그 뿐 아니라 다른 문화 속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의 세계관도 무척 다른 것을 보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나의 가족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꾸준히 가지고 서로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서로의 마음을 들어주다 보면 오해가 풀어지고 이해하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생겨나게 된다. 그렇다 보면 자녀는 부모의 세계가 이해가 되고 부모도 자녀의 세계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가족은 소통해야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게 되는데 그 소통은 일방적으로 될 수 없는 것임을 아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혹시나 내가 소통하는 방식이 일방적이어서 나의 가족들이 힘들어하는 부분은 없는 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나의 것은 강요하나 상대의 의견을 듣지 않는 일방적 소통으로 인해 가족 관계가 힘들어지지 않도록 가족 한 사람 한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내가 되려고 노력한다면 우리 가족은 소통을 통해서 위로와 기쁨과 지혜를 얻게 될 수 있을 것이다. --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God...

치유하는 ‘희망’

긍정심리학은 인간의 행복을 연구하는 학문으로 인간이 행복하기 위해 어떤 것이 필요한 가를 다양한 측면으로 연구 조사를 하여서 인간의 행복의 수준을 높이는데 기여해 왔다. 긍정심리학에서 말하는 행복의 부분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우리가 경험하는 긍정적 감정이다. 긍정적 감정에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사랑, 자비, 긍휼, 용서, 감사, 희망 같은 것들이 있다. 지금까지 사랑, 자비, 용서, 긍휼, 희망과 같은 긍정적 감정들은 각각 많은 연구가 되어 왔는데 그 중에서 힘든 삶을 살아가는데 큰 용기와 힘을 더 하는 '희망'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희망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일을 이루거나 하기를 바라는 것 또는 잘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말하는 것인데  이 의미로 보면 하나의 희망 사항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런데, 학자마다 설명하는 희망은 조금 더 다른 의미들을 가지고 있는데 희망에 대해서 많이 연구한 스나이더는 희망은 성공적인 목표 지향적 결정과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에 기반한 긍정적 인지 상태라고 정의한다. 즉, 목표를 추구하는 동기와 목표가 달성될 수 있다는 기대를 강조하는 것이다. '희망의 힘' 책의 저자 제롬 그루프먼 박사는 암 환자들이 '희망'을 가질 때 뇌에서 엔도르핀과 엔케팔린이라는 물질을 분비시켜서 모르핀과 같은 통증 완화 효과를 내고 그것이 질병의 치유를 돕는다는 설명을 한다. 이처럼 희망을 가진 환자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 보다 예후가 훨씬 좋다는 것은 의학적으로 증명이 된 바를 볼 때 희망을 가지는 것은 확실히 어려움을 이겨내는데 큰 힘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위의 저자는 희망이 치유하는 힘이 있고 암까지 고친다라고 말을 한다. 필자 또한 그것을 믿기에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희망' 이라고 말을 했는데 누군가는 '희망을 갖고 싶은데 그것이 잘 되지 않아요.' 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나을 줄 알았던 암이 점점 더 온 몸에 퍼져가는 순간에 어떻게 희망을 가질 수 있겠어요?" 더 나아질 것이라고 최선을 다하며 암과 투병을 하고 있었는데 또 다른 곳에서 암이 발견된 사람의 낙심과 절망을 옆에서 보고 있자면 '희망'이라고 하는 단어가 때로는 무색해진다. 언젠가 만성적인 신체 통증으로 힘들어 하시던 분을 상담으로 도와준 적이 있었는데 만날 때마다 조금씩 더 나빠져 가고 있다고 말씀을 하시니 그 분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 실제로 쉽진 않았다. 악화되고 있는 병세와 함께 경험하는 부정적 사건들이 희망적인 결과보다는 부정적인 결과를 더 많이 증명해 보이고 있는 것처럼 보여지기 때문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이 오랜 질병을 겪고 있는 환자들에게 그리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중요한 회복의 원동력이 되기 때문에 주위에 돕는 사람들은 '희망'의 메시지를 계속해서 가지도록 격려하는 것이 중요하고 '희망'을 통해서 치유로 나가도록 도와야 한다. 희망을 통해 치유로 나아가는 것은 현실적인 작은 희망을 가지는 것일 수 있다. 현실가능한 부분에 대해서 희망을 가지도록 돕는 것이다. 예를 들면, 만성 통증이 있을 때 완전히 없어지는 것은 기대할 수 없어도 통증이 약간 감소하기를 희망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경우는 현재의 상태를 받아들이면서 그 안에서 긍정적 변화의 가능성에 대해 마음을 열고 희망을 갖게 한다. 또한, 초월적 희망을 갖도록 돕는 것이다. 그것은 영적인 존재인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신앙적, 신학적 희망이다. 크리스토프 래시라는 사회 학자는 사회가 점점 좋아지고 인본주의 적인 사상을 바탕으로 한 인간의 긍정적인 미래를 바라보는 낙관주의와 신학적 희망은 다르다라고 설명을 한다. 신학적 희망은 절망적이고 고통스러운 상황 즉 아주 힘들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마음에서 솟아나는 힘이 희망이라고 말한다. 에른스트블로흐는 그래서 희망은 '실망 가능'해야 한다고 한다. 초월적 희망은 현재가 절망적이나 결국에는 모든 것이 잘 풀릴 것이라는 희망과 미래에 대한 믿음과 도전과 절망에 대한 방어로 갖는 희망과 같은 것이라 볼 수 있다. 기독교에서 보면 모든 것이 합력해서 선을 이룰 것이라는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는 희망이라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진정한 희망은 좋을 때 가능한 것이 아니고 눈 앞에는 아무런 소망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절망과 실망스러운 순간에 가능한 것임을 생각할 때 암환자에게도, 실패한 사람에게 '희망'은 회복으로 가는 시작의 첫 단계라 생각하고 지속적으로 희망을 갖게 해야 한다. 연구에 의하면 희망은 시간이 지나면서 웰빙을 향상시키고 희망은 대인 관계를 향상시키고 자존감도 향상시키며 스트레스도 잘 이겨내게 한다. 또한 희망은 만성 불안의 발달에 대한 보호 요인이 되기도 하며 성공적 목표를 향해 다양한 경로를 찾도록 동기 부여를 합니다. 그러므로 희망을 갖는 것만으로도 한 사람이 건강해지며 행복해지는데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희망'을 갖기 위한 몇 가지 활동들을 소개한다면 그 중의 하나는 희망 지도를 만드는 것이다. 희망지도는 A4 용지를 옆으로 펼친 다음  종이를 세 등분으로 접어서 제일 오른쪽에는 희망하는 목표들을 나열하고 제일 왼쪽에는 희망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중간 과정을 세 가지 씩 기록을 해 보고 중간 칸에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방해가 되는 장애물을 기록해 보면서 만들어 갈 수 있다. 또한 희망 지도의 테두리에는 나에게 희망을 더 갖게 하는데 힘이 되는 사람이라던가 동기 부여를 갖게 하는 힘, 계속 용기를 갖게 하는 말, 용기를 갖게 하는 성경 구절 등을 기록해서 희망을 갖고 그것을 현실화 시키는 작업을 하게 한다. 또 한가지 도움이 되는 것은 '희망' 저널을 쓰는 것이다. 형식을 갖추고 싶다면 첫번째로 나의 희망이 무엇인지를 기록하고 두 번째로는 그 희망을 이루기 위한 계획과 행동을 기록하고 세 번째로는 그것을 이룰 수 있는 데 기여할 수 있는 내 안의 자원, 능력을 세 가지 씩 쓰는 것이다. 그 외에는 희망하는 것을 영화의 장면처럼 그려 보고 꿈꾸며 그것을 위해서 구체적으로 노력하고 나아가는 나의 모습을 기록해 보거나 심상화 시켜서 생각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고  또  '희망'을 가지는 것이 왜 중요한 지, 내가 희망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는지 등 희망과 관련된 여러가지 질문들을 하면서 '희망'을 더 돈독히 하는 방법도 있고  청소년 아이들의 경우에는 가장 희망하는 일 5가지 가장 절망적인 것 5가지를 기록하게 해서 그것을 함께 나누어서 공감하게 하고 격려하게 함으로 희망을 갖게 하는 것도 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평소에 낙담을 잘하고 절망감을 많이 느끼시는 분, 노력해도 제 자리에 있다고 생각하는 분,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있다고 생각하는 분 그리고 타인과 연결점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특히, '희망' 증진 활동을 하는 것이 많은 힘이 될 것이다.  미국의 한 시인은 수수께끼라는 시에서 '설탕을 주면 물이 달게 되고 소금을 주면 물이 짜게 되듯 우리는 우리의 선택이 된다 그리고 그것은 계속된다.' 라고 표현했다. 우리가 희망을 가질 것인가 절망을 선택할 것인가에 따라 우리는 희망으로 인한 회복을 경험할 수도 있고 희망 자체가 될 수도 있고 반대로 절망으로 죽음에 이를 수도 있음을 기억하자.   --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God loves you and bless you)   Rev Dr. HUN KIM (김 훈) 

호주퍼스 가족여행

호주의 동부에 살고 있으면 서부에 가는 일이 쉽지가 않다. 비행기로 5시간 걸리고, 시차도 3시간이나 된다. 가까운 외국보다 더 비싼 비행기로 엄두를 낼 수 없는...

생각의 침습

삶에서 흔히 경험하는 생각의 침습으로 인해 고통을 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친하게 지내던 아이 유치원에서 만난 엄마들이 자신에 대해서 나쁘게 이야기 하는 것을 우연히 듣게 된...

가족소통의 힘

우리 가족은 매주 월요일 저녁 후에 가족의 시간을 보낸다. 자녀가 6명이다 보니 서로 만나기가 쉽지가 않을 때도 있고 또 집안 일을 함께 공유하려고 하면 의논이 필요해서 함께 모이는 시간이다. 함께 모이면 가끔은 게임도 하고 재미난 활동을 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지금 하고 있는 집안 일에 대한 점검과 각자가 어떻게 지내고 있는 지를 나누게 된다. 그리고 나서 각자 고민을 나누면 서로를 위해 기도를 하고 마치게 되는데 마무리는 매번 같은 노래다. 수년 전 한국에서 방문했던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오셔서 계시는 내내 거의 매일 가정 예배를 드렸는데 그 때 불렀던 기독교 찬양을 아이들은 유일하게 한국 말로 열심히 부른다. "완전하신 나의 주 ~~ " 어제는 한국 방문 중인 아빠와 멀리 퍼스에 가 있는 셋째를 제외하고 가족이 함께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는데 둘째인 아들이 이런 이야기를 했다. '내가 예전에는 사람마다 모두 다르고 다른 생각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다 존중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어떤 친구 든 다 받아 주고 어떤 친구의 생각이든 다 인정을 해주려고 했는데 그렇다 보니 나도 모르게 다른 친구의 영향을 잘 받게 되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다고 한다. 타인을 대할 때 옳고 그르다고 함부로 판단을 할 수는 없지만 바람직하지 않은 삶의 모습은 있는 것 같아. 예를 들면, 자신만을 위해 이기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것을 나쁘다고 판단할 수는 없지만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아. 그들과 가까이하는 것이 때로는 독이 되는 것 같아서 그런 친구들과는 가까이하지 않고 나에게 통찰과 더 나은 삶을 살아가게 하는 좋은 사람들을 가까이해야 겠어. 판단이라는 말이 "함부로 판단하지 말아야 한다" 라는 말에서는 나쁜 말로 여겨지지만 분별해서 바른 선택을 하는 의미에서 판단이라는 것은 중요한 것 같아. 그런 의미에서 판단이라는 말이 나는 좋아. 나는 개인의 성공과 즐거움만을 추구하는 삶이 아니라 나누어 주면서 살고 싶고 사회에 기여하는 삶을 살고 싶어. 나는 엄마, 아빠가 그런 삶을 살고 있어서 멋진 것 같아' 라고 말했다. 아들의 말을 들으면서 점점 자신만의 세계관과 삶의 가치를 찾아가는 것 같아서 흐뭇했고 많은 재산이나 넉넉함을 아들에게 제공하지 못했는데도 불구하고 부모님이 살아가는 삶을 가치 있게 여겨주는 아들로 인해서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둘째 아들이 자신의 생각을 나눈 후에 가족들은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고 다른 아이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또 들었다.  첫째 아이는 '최근에 취직을 했는데 일을 시작하기 전까지 약간의 개인적인 시간이 있는데 그 시간이 지루하다는 이야기를 했다.  아무것도 안 하니, 왠지 우울해지는 것 같다'고 하자 다른 아이 하나가 그 마음을 공감을 먼저 해주었고 이어서 다른 가족들은 듣고 여러 가지 조언들을 해주었다. "이제 일을 시작하고 나면 쉬지 못할 테니 열심히 잘 놀아라" 라고 말해주는 나 같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운동을 하면 어때? 나랑 같이 운동하자" 는 아이 그리고 "하고 싶은 것이 뭔지를 잘 찾아봐. 종이에 삶의 장기 목표 중간 목표 단기 목표를 세워 보고 그것을 위해서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적어 보면 어때?" 라는 말을 해주는 아이도 있었다. 그러자, 큰 아이는 동생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한번 해 봐야 겠네요. 말한 것 중에 운동을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그러면 기분도 좋아질 것 같아"라고 응답을 했다. 그리고 나서 넷째는 자신이 방학 때 하고 싶은 이야기를 야심 차게 설명했다. 운전 면허도 취득하고 악기도 배우고 동생들 공부도 가르치고 등등 ....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열심히 이야기하는 넷째의 눈이 반짝이는 것 같았다. 아이들은 "베리 굿" 이라며 무엇인가 열심히 해보려는 넷째를 칭찬해 주었다. 그리고 나서 막내에게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주었는데 막내가 한참이나 말을 하지 않았다. 언니 오빠가 늘 말을 잘 해서 그런 지 아니면 큰 아이들과는 나이차이가 많이 나서 그런지 막내는 가족의 시간에 의견을 많이 내 놓지 않고 말을 많이 하지 않는다. 그것을 알고 있는 식구들은 막내가 이야기를 할 때까지 기다려 주기로 했다. 한 바퀴 다른 사람들이 다 나누는 동안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고 그리고 나서도 더 뜸을 들인 다음 막내는 '내년에 중학생이 되는데 잘 적응을 하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다. 가끔은 늦게까지 이야기를 안 하는 막내를 위해서 내가 대신 원하는 바를 설명해 주려고 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것이 막내의 표현 능력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힘들지만 기다려 주어서 막내가 자신의 마음을 조금 더 표현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되기를 모두가 바랬다. 항상 우리 가족의 시간이 행복하고 평안하진 않다. 가끔은 가족끼리 이야기를 하다가 서로 다툼을 하는 일이 생기기도 한다. 게임을 하다가 다투어서 게임을 그만 둔 적도 옛날에는 있었다. 아이들이 많다 보니 성향이 맞지 않는 아이끼리 그런 일이 발생한 것이다. 그리고 가족의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는 각자 시간을 따로 떼어 놓아야 하고 서로 조율해야 하고 때로는 불편한 일들을 나누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매번 가족의 시간을 마무리할 때마다 우리 가족은 행복해한다. 이 시간을 통해서 우리는 조금씩 더 친해짐을 느끼고 서로를 통해서 위로와 격려를 받았기 때문이고 이 시간을 통해서 우리가 혼자가 아니라 가족이라는 공동체 속에 속한 자인 것을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이민 사회에 살다 보면 부모들이 영어를 잘 하지 못하다 보면 아이들이 클수록 소통하는 것에서 어려워지는 것을 경험할 때가 많다. 그 뿐 아니라 다른 문화 속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의 세계관도 무척 다른 것을 보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나의 가족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꾸준히 가지고 서로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서로의 마음을 들어주다 보면 오해가 풀어지고 이해하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생겨나게 된다. 그렇다 보면 자녀는 부모의 세계가 이해가 되고 부모도 자녀의 세계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가족은 소통해야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게 되는데 그 소통은 일방적으로 될 수 없는 것임을 아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혹시나 내가 소통하는 방식이 일방적이어서 나의 가족들이 힘들어하는 부분은 없는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나의 것은 강요하나 상대의 의견을 듣지 않는 일방적 소통으로 인해 가족 관계가 힘들어지지 않도록 가족 한 사람 한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내가 되려고 노력한다면 우리 가족은 소통을 통해서 위로와 기쁨과 지혜를 얻게 될 수 있을 것이다. --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God...

부부 갈등 해소법

얼마 전 배우 추상미씨가 부부 갈등에 대한 간증을 하면서 기독교 방송인 ' 새롭게 하소서'에 출연을 했다.  5년동안 연애를 했던 추상미 부부는 서로를 잘 알고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24시간 함께 살면서 아주 심한 부부 갈등을 경험했다고 한다. 심한 부부 갈등에 시달린 남편은 자신이 아내를 품기에는 너무 그릇이 작다고 생각을 했고 아내는 하나님께 한번만 용서해달라고 하면서 이혼을 해야 겠다고 생각을 했다고 한다. 그랬던 두 사람이 회복이 된 것은 추상미씨에게 일어난 내면에 일어난 개인적인 변화로 말미암은 것이었다고 한다. 사람은 문제의 원인을 자신도 모르게 누군가에게 또는 무엇인가에게 돌리고 싶어한다. 그래서 그런 지 부부 갈등의 원인을 상대방 배우자에게 돌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처음 부부 상담을 하게 되면 부부는 꼭 상대방이 자신에게 얼마나 상처를 주었으며 상대방이 얼마나 이상한 사람인지를 이야기하면서 서로를 비난하고 원망하는 일들을 시작한다. 그래서 가끔은 부부 상담을 하러 왔는데 한 시간이 지날 즈음에 평안한 상태가 아니라 서로에 대한 부정적 감정이 올라와서 더 힘들어지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첫 시간에는 서로에 대한 해결해야 할 깊은 문제를 끄집어내기 보다는 결혼 전에 두 사람이 얼마나 사랑했고 문제로 인해 어떤 변화가 나타났고, 앞으로 어떻게 되기를 원하는지 큰 그림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많다. 첫 시간이라도 좋은 기억을 되살리게 되면 그것이 부부 상담을 지속시키는 힘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부부가 감정이 너무 격해지고 해결이 잘 안될 때는 두 사람을 함께 상담해서 한 치 양보가 없는 갈등을 겪게 하기 보다는 개인 상담을 할 때가 도움이 될 때가 종종 있다. 부부들이 가끔 상처를 받고 아파하다 보면 나의 상처만 보이고 상대방의 상처가 보이지 않게 된다. 그러다 보면 부부 상담에서 싸우게 되기 때문에 개인 상담을 통해서 자신의 문제를 바라보는 것이 부부 도움이 되는 경우가 있는 것이다. 위의 사례에서 추상미씨가 스스로의 문제를 바라보며 자신의 내면이 회복된 것이 부부 관계의 회복의 시작이 된 것처럼 말이다. 부부 관계의 갈등은 쌍방간의 상호작용으로 일어나긴 하지만 결국은 부부 각자가 자신의 문제를 바라보고 상대방을 불쌍히 여기며 수용하려는 태도를 갖고 자신을 바꾸기 시작할 때 회복을 꿈꿀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 많은 부부 상담에서 한 쪽이 적극적으로 자신을 바꾸려고 노력하면 상대방도 바뀌어지는 경우를 종종 보곤했다. 그래서 감히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바꿀 수 없는 상대를 바꾸지 말고 자신을 바꾸는 일을 먼저 적극적으로 시작하라고 말하고 싶다. 부부가 갈등이 심해지고 나면 생기는 오해 중에 하나가 배우자가 처음부터 이상한 사람이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처음부터 이상한 사람을 내가 잘못 만나서 나의 삶이 이렇게 힘들어졌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다. 그런데 사실은 그것이 아니다. 사이가 너무 나빠지고 부정적인 말과 상호작용이 지속되다 보니 그렇게 생각하게 된 것이다. 또 하나의 오해는 나만 이 결혼 생활의 갈등으로 인해서 고통을 겪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갈등이 깊어지고 나면 대부분의 배우자들은 자신의 고통에 집중이 되다 보니 상대방도 나처럼 큰 고통을 똑같이 겪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게 된다. 내가 겪는 고통을 상대방도 똑같이 경험하고 힘들어한다는 것을 생각할 수 있다면 부부 관계는 훨씬 더 나아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내가 나를 불쌍하게 보듯 상대방을 향해서도 불쌍한 마음을 가질 수만 있다면 변화의 가능성을 찾아볼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부부 문제는 일방적인 경우는 거의 없다. 상호 간의 쌍방의 문제로 일어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나는 의인이고 상대방은 죄인이다. 또는 나는 노력하는데 상대는 전혀 노력을 하지 않는다. 나는 바뀌는데 상대방은 절대로 바뀌지 않을 것이다. 라는 우월 의식을 가지고 있으면 상대방을 있는 모습 그대로 수용하기가 어렵고 존중하기가 어려워진다. 그런 마음을 가까이 있는 상대방은 쉽게 알아차리게 된다. 그것이 결국은 관계의 갈등을 증폭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모두가 관계에서 존중과 사랑을 원하기 때문이다. 어떤 부부는 갈등만 생기면 그것을 문제로 생각하고 어떻해서든 그것을 회피하려고 한다. 둘 다 회피를 하는 경우에는 결국 관계가 점점 소원해진다. 겉으로 보기에 별로 갈등이 없는 커플처럼 보일 수도 있다. 반면 한 사람은 회피하려고 하고 한 사람은 갈등을 적극적으로 해결하려고 할 때 추적자와 도망자의 관계가 생겨나면서 다른 형태의 갈등이 야기되고 갈등이 많은 커플이 된다. 제일 좋은 방식은 부부 사이에 피할 수 없는 부부 갈등을 서로를 이해하는 친밀감의 수단으로 삼는 것이다. 갈등이 생길 때 상대방을 바꾸려고 하기 보다 왜 갈등이 생겼고 두 사람은 어떤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는지 갈등에 서로가 기여한 것이 무엇인지를 살펴보고 대화를 통해 서로 이해하고 오해한 부분은 인정하고 서로의 관점을 존중하다 보면 두 사람은 어느새 서로를 더 잘 아는 친밀한 관계가 되어간다. 필자는 자꾸 배우자의 잘못을 이야기하는 내담자들에게는 배우자의 문제를 보지 말고 자신의 문제를 볼 수 있게 이끌어 주려고 많이 노력을 한다. 그렇게 할 때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뿐 아니라 배우자에 대한 왜곡된 시선에서도 벗어날 수 있게 된다. 인간은 어리석어서 부부 문제가 생기면 자꾸 화살을 배우자에게만 돌리려한다. 이제, 더 늦기 전에 배우자의 잘못을 바꾸려고 하기 보다 관계의 갈등에 기여한 나의 어리석음과 불찰을 보려고 노력하자. 그것이 부부 회복의 시작점이 될 것이다. --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God loves you and bless you)   Rev Dr. HUN KIM (김 훈) 

그럴 만한 감정 VS 적절한 감정

어떤 사람이 친구와 함께 파티에 갔다. 친구는 파티 전에 말하길 오늘 자신은 운전을 할 예정이어서 술을 마시지 않는다고 했다. 그런데 막상 한 시간 후에 집으로 돌아오려는 데 친구가 술을 몇 잔 마신 것을 당신은 알게 되었다. 친구는 괜찮다고 하면서 운전을 하려고 하는데 그 차를 타려는 당신은 마음이 불안해진다. 당신은 치과에 대한 공포증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최근에 사랑니가 잘못된 모양으로 통증을 계속 주어서 치과에 가야하는 상황이다. 치과에 예약을 하고 치과 근처까지 갔는데 가슴이 너무 뛰고 식은땀이 느껴지는 것처럼 얼굴이 새하얗게 질리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당신은 그만 도망쳐 버리고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되었다. 위의 두 가지 예에서 어떤 것은 그럴 만한 감정 (understandable) 이고 어떤 것은 적절한 감정일까요?  당신이 예상한 것처럼 처음 예화에서의 감정이 적절한 감정입니다. 누구나 위험한 상황이 예상되면 불안감을 느낄 수 있고 그것은 지극히 정상적이고 적절한 반응입니다. 그에 비해서 두 번째 반응은 이해할 만한 감정입니다. 공포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공포의 대상이나 공포를 느끼는 장소, 물체를 접하게 되었을 때 큰 불안감을 느끼는 것이 이해가 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 감정의 상태를 적절하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현실의 상황에서 우리는 자신에 대해서 합리화를 하거나 정당화하는 반응들을 많이 하게 됩니다. 내가 느끼고 표현하는 감정은 모두가 다 적절하다고 생각하기가 쉽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한 아버지가 아이에게 휴지통을 비우라고 부드러운 말로 표현하고 지나갔다고 칩시다. 몇 시간이 지난 후에 다시 아버지가 아이에게 휴지통이 아직도 비워 있지 않을 것을 보고 비우라고 말을 했는데 아이는 그냥 그 말을 무시했다고 할 때 아버지는 화가 나서 아이에게 소리를 치며 크게 야단을 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가 아이에게 "너는 한 번도 내 말을 듣는 적이 없어. 그렇게 게을러서 어떻게 써먹겠나! 그러려면 이집에서 나가 살아!" 라고 말을 했다면 그 화나는 감정과 표현은 그 상황에 적절한 것일까요? 아마도 그 아버지는 자신의 감정이 적절하다고 생각할 지 모릅니다. 왜냐하면 자신은 몇 번이나 이미 부드럽게 이야기를 했고 참았기 때문입니다. 충분히 아버지의 좌절된 마음과 화난 마음은 이해가 될 수 있는 것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렇게 아이에게 표현하는 것은 적절한 감정의 표현이 아닙니다. 그 아버지에게 "왜 그렇게 분노를 내셔요?"고 물어본다면 아마도 "좋게 말하면 듣지 않으니까 그렇지!" 라고 하며 자신의 정당성을 주장할 것입니다. 건강하게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나에게 이해되는 감정으로 표현을 하면 안 되고, 객관적인 사실 앞에서 적절한 감정을 사용할 줄 아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면 그 아버지는 아이에게 어떻게 표현을 하는 것이 적절한 했을까요? 먼저는 처음 이야기를 할 때 일방적으로 흘리듯이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에게 정확히 의사가 전달되도록 표현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방적으로 말하고는 아이가 들었을 것이라 기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아이가 들었는지를 확인하고 만약 아이가 그 시간에 바쁜 다른 일이 있다면 언제 비울 수 있는 지에 대해서 물어보고 아이가 할 수 있는 시간에 하도록 정확하게 의사를 전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정확하게 의사를 전달했는데 약속한 시간에 아이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면 아이에게 다가 가서 "너가 12시에 쓰레기를 버리기로 약속을 했는데 아직도 비우지 않아서 아빠는 실망스럽구나! 너가 바빠도 약속은 지켜야 하는 거야!" 라고 전달하는 것이 적절한 감정 표현일 수 있습니다. 감정은 행동하게 하는 힘이 있기 때문에 적절하게 잘 조절해서 적절한 감정을 표현하지 않으면 관계를 파괴시키고 병들게 합니다.  상황보다 과하게 표현되면 상대방에게 위협이나 공포를 주는 상처를 주는 무기가 되기도 하고 반대로 상황보다 너무 부족하게 되면 표현되지 않은 감정이 한 사람속에 쌓여서 마음을 병들게 합니다. 그러므로, 적절한 감정을 잘 조절해서 표현하는 것은 중요한 부분인데 이 부분은 쉬운 것은 아닙니다.  많은 부분이 기질이나 환경에 의해서 조성되기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내가 이렇게 성질이 더러운 것은 부모 때문이예요." 라고 말할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는 타인이나 환경을 원망함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내가 나의 삶에 책임을 지고 내가 나의 감정적 표현에 책임을 지고 그 부분에서 훈련하고 노력을 하는 것이 나의 삶을 바꾸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적절한 감정을 조절하기 위해서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는 감정을 잘 인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의 감정을 잘 알지 못하면 조절도 불가능합니다.  감정을 잘 인식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내 마음에 어떤 감정이 있는 지를 자주 생각을 해보면 좋습니다.  마당에 꽃이 피면 그것을 한참이나 들여다보고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것처럼 한 번씩 내 마음을 들여다보면서 내 마음에는 어떤 생각, 감정이 들어있는 지를 관찰해 보는 것입니다.  그것을 잘 하기 위해서 도움이 되는 기법 중에 '마음 향유하기' 기법이 있습니다. 한 번에 한 가지 일만 하면서 그것에 온전히 집중을 해 보면서 그것을 음미하는 것입니다.  특별히, 감정을 잘 모르겠다 하는 사람들은 인터넷을 검색하면 감정 리스트를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을 이용해서 나의 현재 감정에 가장 잘 어울리는 형용사를 찾아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감정을 확인하는 방법 중에 신체 감각을 사용하는 스캔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신체 감각에서 어떤 감각이 어느 부위에서 느껴지는 지를 확인해 보고 그것을 묘사해 보고 이름을 지어 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감정을 더 풍성하게 하려면 감정 앞에 형용사나 묘사하는 설명을 붙여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예를 들면 '모서리가 찢겨 나간 것 같은 상한 내 마음', '소라도 잡아 먹을 것 같은 배고픔', '끓어 오르는 분노', '콧노래 나는 기쁨' 과 같이 감정을 표현해 보는 것이다. 그럴 때 상대방도 여러분의 감정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자신의 감정을 잘 인식한 다음에 그런 감정을 일단은 누르거나 비난하기 보다 어떤 감정이든 수용을 하고 그 다음에 질문을 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 내가 느끼는 감정이 상황에 맞는 적절한 감정일까? 아닐까?" 이것을 판단해 본 후에 적절한 감정이라면 그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함으로 해소를 하는 것입니다. 만약 상황보다 감정의 양이 너무 많다고 한다면 반대 행동(얼굴표정을 부드럽게 지어본다. 어투를 바꾸어 본다 와 같은)을 해서 감정의 힘을 좀 빼고 표현을 하는 것이 필요하고 감정의 양이 너무 적다면 조금 더 상향 조절을 해서 감정의 힘을 넣어서 표현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앞의 예에서 나온 아버지는 처음 이야기를 할 때는 감정의 양을 조금 더 넣어서 명확하게 표현을 하고 나중에 표현한 것은 감정의 양이 상황보다 너무 많으니 조금 줄여서 표현하는 것을 조절하는 것입니다. 이런 감정 조절은 의도적인 노력과 훈련이 필요하지만 이것을 노력해서 얻는 축복은 말할 수 없이 큰 것임으로 적절한 감정조절을 위해서 많이 노력할 수 있기를 바라고 혼자서 어렵다면 꼭 전문가의 도움을 요청하셔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 가시길 축복합니다.  --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God loves you and bless you)   Rev...

건강한 관계의 패턴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라는 이야기처럼 일반적으로 우리는 누군가에게 친절을 베풀 때 친절이 되돌아올 것을 기대하고 인격적인 대우를 할 때 우리는 인격적인 대우가 되돌아오기를 기대한다. 그래서 우리는 좋은 친구를 갖기 원하면 너가 먼저 좋은 친구가 되어라! 라고 말한다. 그런데 왜 그럴까? 종종 그렇지 않은 경우들을 우리는 삶에서 경험한다. 공손하게 대해 주었더니 더 만만하게 대하며 상대방을 가볍게 여기거나 때로는 무시하고 때로는 학대까지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마치 자신의 종이나 하인이 된 냥 상대방을 다루는 것 말이다. 한 아이는 친구들 사이에서 궂은 일을 도맡아서 한다. 처음에는 친구들과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서 함께 모이면 설거지도 하고 뒤 정리하는 것을 자발적으로 했는데 하다 보니 자신만 하게 되고 그리고 그렇게 시간이 지나니 친구들은 자신이 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자신이 있으면 아무도 뒷정리를 하지 않는 것을 보게 되어 기분이 나쁘게 되었다고 한다. 한 여성분은 직장에서 상사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헌신적인 모습을 보였고 상사가 시키는 대로 다 했는데 어느 날 보니, 자신은 궂은 일만 하고 있고 상사와 대화를 잘 나누는 다른 동료는 월급이 올라가고 승진이 되는 것을 보고 너무나 억울한 마음이 들었다고 한다.   한 남자분은 처음에 여자 친구를 좋아하기 때문에 남자 친구가 하자는 것을 다 들어주었다고 한다. 그랬더니 여자 친구는 자신이 여왕인 것처럼 군림하며 이것저것을 계속 요구하게 되었고 자신이 한 수고에 대해서는 점점 감사가 없어지고 명령적이고 지적하며 자신의 하고 싶은 대로만 하며 점점 더 통제하는 부분만 더 많아져서 이제는 지쳐서 더 이상 잘 해주는 것이 싫어졌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낮은 자존감과 희생적인 부분이 많은 사람과 반대로 자아가 웅대한 사람이 만나면 처음에는 그것이 너무 짝이 잘 맞는 것 같이 느끼지만 시간이 좀 흐르면 자아가 웅대한 사람은 타인을 자기 중심적으로 함부로 대하게 되고 희생적인 사람은 과도하게 희생하면서도 인정을 받지 못하게 되어 관계가 어려워지는 결과가 종종 오게 된다.   자아상과 관계 패턴의 일반적인 가장 중요한 기초는 대부분 어린 시절에 형성이 된다. 그래서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에서 부모는 어린 시절 자녀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어야 하고 건강한 상호작용을 경험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아이가 다쳤을 때 부모에게 가면 다시 회복이 될 수 있다는 안전감, 격려가 필요할 때 부모가 나를 격려해주고, 필요한 것이 있을 때 필요한 것을 채워줄 것이라고 하는 무조건적인 사랑의 기대를 할 수 있어야 하고, 자녀가 부모에 대해서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을 때, 그 아이는 무조건적인 사랑을 경험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다. 그것을 바탕으로 이 세상이 아이에게는 안전한 곳이고 사람들도 자신을 도울 수 있는 좋은 존재라는 느낌을 가질 수 있을 때, 세상과 편안하게 상호작용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무조건적인 사랑이 한계가 없는 것은 아니다. 잘못된 것은 잘못되었다고 잘 가르쳐주고 경계선을 그어주는 것이 부모가 주는 진정한 사랑의 모습이다. 그런데, 무조건적인 사랑에 대한 안정감이 없는 아이는 부모의 사랑과 인정을 얻기 위해 자신이 무엇인가 노력하고 희생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결핍된 사랑을 희생으로 타인의 인정을 얻음으로 채워가려고 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 반대로 허용적인 부모 밑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하지 않아야 하는지에 대한 경계선을 배우지 못한 경우 과도하게 팽창된 자아상을 가지고 있어서 자기 중심적인 나르시스적 사람으로 성장하게 된다. 이런 두 종류의 사람이 만났을 때는 처음 말한 일반적인 관계의 방식인 "친절하게 잘하면 친절한 반응이 온다"라는 말이 해당이 되지 않는다. 자아가 광대한 사람에게는 타인이 친절한 것은 당연하게 생각하고 그렇지 않을 때 분노하며 자신이 원하는 목적을 위해 주위 사람을 이용하고 학대하는 것은 힘든 일이 아니다. 그들에게는 자신의 생각과 목표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친절하고 희생적인 사람을 좋아하나 그들의 모습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바꾸려는 생각은 전혀 없다. 다만 그들의 희생이 자신의 목적을 성취하는데 유익이 되기 때문에 좋을 뿐이다. 이런 사람들과 사는 배우자들이 가지고 있는 '언젠가는 나의 사랑과 희생을 통해 감동을 받고 내 아내나 남편이 변하겠지' 라고 기대를 하는 것은 어리석은 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 결국은 결코 받지 못하는 인정과 사랑에 후회를 하게 되고 지치고 관계를 포기하게 되는 일이 생기거나 억압된 분노로 해소되지 않은 감정으로 힘들어하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일정한 관계의 공식을 모두에게 적용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어떤 사람에게는 통하는 관계의 방식이 다른 사람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모든 사람은 독특하고 다른 다양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며 관계 패턴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 사람에 맞는 적절한 관계의 방식을 적용할 수 있는 융통성이 필요하다. 언젠가 만난 한 분은 TV에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때는 눈을 바로 봐야한다. "말을 듣고 모든 사람들을 대할 때 눈이 뚫어질 정도로 집중해서 늘 눈을 바라본다고 했다. 마음의 의도는 상대방을 존중하여 대화를 잘 나누기 위함이었으나 그 공식을 모두에게 적용하다 보니 관계가 오히려 서먹서먹하게 되고 한 시간도 안 되어 심하게 지쳐서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는 사람이 되었다고 한다. 내가 알고 있는 방법을 융통성 있게 사용하지 않으면 이런 현상들이 일어날 수 있게 된다. 친절함이 지나치면 비굴해지고, 눈 마주침이 지나치면 관계의 불편함이 찾아오는 것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어린 시절에 형성된 대인과의 관계 패턴을 건강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그것을 절대화시키거나 과하게 사용해서는 안 되고 상대방에 맞게 적절하게 사용해야 한다. 예를 들어 친절하고 자기 희생적인 사람은 반대로 친절한 대우를 상대에게 요구할 수 있는 힘이 필요하고 눈 맞춤을 하는 사람은 때로는 한 눈을 조금 팔아도 된다는 것을 알고 편안하게 다가가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평소에 이기적이라는 말을 잘 듣거나 자기 자랑을 잘 하는 자기중심적인 사람은 상대방의 입장을 수시로 생각해 보고 그것을 배려한 행동을 할 때 더 건강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게 된다. 관계는 일방 통행이...

스트레스 관리

한국을 방문하면서 체했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 한국에 도착하면 갑자기 정서가 편안해지는 데다 부모님이 해주시는 밥을 먹고 사랑을 듬뿍 받고 나면 그 동안의 지쳤던 마음들이 회복되곤 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체하고 건강상태가 회복이 되질 않아 이상하다고 생각하며 이유를 생각해 보았다. 원인을 생각해 보면서 답을 찾았다. 그것은 이번에 한국에 올 때 하던 일을 그대로 가지고 왔던 것이 문제였음을 알게 되었다. 한국에 오면서 호주의 일들을 내려 놓지 못해 여전히 그 일들을 처리하다 보니 몸이 쉴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린 것이다. 생명의 전화에서 봉사하는 일과 상담하는 일, 온라인 수업 진행하는 일, 게다가 한국에서 교회 청년들과 목회자 부부들을 위한 추가 세미나 일정까지 그대로 가지고 한국에 와서 가족들까지 신경을 쓰니 스트레스가 달아나는 것이 아니고 스트레스가 더 쌓였던 것이다. 몇 일 내내 소화가 안되고 머리가 아프고 음식만 먹으면 꺽꺽거려서 컨디션을 조심스럽게 조절해야 했다. 그런데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되었다. 일정 중간에 몇 일간 모든 스케줄을 내려 놓고 여행을 하게 되었는데 컨디션이 확 회복이 되면서 소화도 잘되고 머리 아픈 증상까지 완전히 사라지게 되었다. 속이 편안한 내 자신을 보면서 내가 놀래며 순간 스트레스가 주는 부정적 영향력이 얼마나 클 수 있는 지를 생각해볼 수 있었다. 그러면서 내 마음을 긴장하지 않고 편안하게 가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다시한번 인식할 수 있었다. 그러면, 어떻게 스트레스를 잘 관리해야 할까?  먼저, 쉬는 것과 일하는 것의 경계선을 잘 세워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필자의 경우 이번에 쉬는 것과 일하는 것의 경계선을 잘 세우지 못했기 때문에 이런 일들이 발생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평소에 일로 인해 긴장감을 잘 느꼈던 필자는 한국으로 갈 때 일을 내려 놓고 가는 것이 필요했는데 한국에 도착해서도 일을 하려고 하는 책임감이 쉼과 일의 경계선을 불분명하게 했고 스트레스로부터의 회복을 돕는 기회를 가지지 못하게 한 것이다. 쉼과 일을 잘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 중에는 자신의 한계를 잘 모르는 웅장한 과대 자아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사람은 모든 것을 다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래서 쉬는 시간을 따로 구분해 놓지 않는 것이다. 어쩌면 내 안에도 약간은 비슷한 생각이 있었는 지도 모르겠다. 그 정도는 한국에 가서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었던 것 같다. 어떤 분은 자기 인식이 낮아서 쉬는 것과 일하는 것의 구분을 잘 짓지 못한다. 필자는 상담을 할 때 그런 분들을 돕기 위해 일과표를 작성하게 한다. 일주일의 일과표를 작성하면서 감정기록을 같이하면 어떤 경우에 짜증을 내고 자기 감정을 잘 통제하지 못하게 되는 지를 보게 되기도 하고 어떤 경우에 감정적으로 어려워지면서 스트레스에 취약해지는 지에 대한 패턴을 볼 수 있게 된다.  한 분은 자신이 일을 하러 가게 되는 날 또는 집에 손님을 초청했을 때 자신이 감정을 잘 조절하지 못하고 원하는 대로가 아닌 감정적 반응을 하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그 분은 손님을 초청할 때 일어날 수 있는 자신의 반응을 미리 생각해 보고 준비할 수 있었고 일을 하러 가는 날은 가벼운 음식을 먹음으로 스트레스에 대비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 평소에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기 위해서 기초적인 생활을 잘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것은 다름아닌 잘 먹고 잘 자는 생활이다. 생각 외로 정신 건강에 문제가 생기신 분들이 충분히 잠을 잘 못 주무시는 분들이 너무 많다. 한 분은 자신이 잠을 충분히 못 자는 것을 감안해 낮에 낮잠을 자는 것을 고안해서 저녁에 가족들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것을 훈련했고 어떤 분은 잠을 조금 더 자는 것을 훈련하자 남편을 대하는 자신의 마음을 훨씬 더 잘 조절할 수 있었다. 아주 작은 것이지만 잠을 잘 자는 것만으로도 훨씬 더 자신을 통제하는 일이 가능해지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가면

사람들 앞에 서야하는 공인인 남편을 둔 한 아내가 남편에 대해서 불평을 한다. 불평 내용은 남편이 평소에 타인에게는 너무나 친절하고 좋은 사람이며 사람들앞에서 가르치는 것을...